평생직장이란 단어는 곰팡내 나는 책을 뒤적여야 찾는 빛바랜 훈장 닦는 소리가 된 지 오래다. 직장이 아닌 직업을 말하는 시대. 본지는 일찍이 자신의 업을 찾은 청년장인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지자과지 우자불급야(知者過之 愚者不及也), 지혜로운 사람은 지나치고 어리석은 자는 미치지 못한다.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예술인은 중용(中庸)에 전해지는 이 풀기 어려운 화두를 마주하곤 한다.옛것을 새것으로 풀어보려는 작업은 고루함과 방종함 사이 어딘가에서 길을 잃기 십상이다. 옛것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