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첨단시대가 되면서 사회가 너무 복합화 · 세분화되어 가고 있다. 이에 비례해 우리의 감성이나 감정도 똑같이 세밀해졌다. 그러다 보니 언어적 소통(communication)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우리의 모든 생각, 감정, 느낌을 전달할 수 없어서다. 여기에서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아무리 첨단 디지털 매체가 발달해도 인간의 마음을 말과 글로 다 표현할 수는 없다. 오히려 시선, 몸짓, 동작, 표정, 태도를 통해 우리의 속마음이 표출된다.때로는 언어를 사용한 의사 전달보다도 비언어적 수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한달이 가까워 온다. 2024년 희망찬 새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누구나 으례 새해가 되면 그랬듯이 다짐을 했을 것이다. 그 다짐이 청용의 해인 올해 성과를 내려면 무엇보다 굳은 의지와 함께 '열정'이 필요하다. 열정의 정도가 결실의 크고 작음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것은 분명하다. 열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 그러나 열정을 가진 사람을 관찰해 보면, 그 내면에서 꿈틀대는 열렬한 감정을 간파할 수 있다. 어떤 행사를 앞두고 기대를 갖게 되면 흥분의 감정이 격해지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우리는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떠오르는 색다른 착상을 ‘아이디어’라 한다. 아이디어라 할 때는 순간적으로 스치는 생각을 창의성을 발휘해 좋은 성과물로 이끌어 냈을 경우다.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각자나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기업가들은 한결같이 아이디어를 갈고 닦아 결실을 일궈냈다. ‘갑자기 떠오르는 묘안’(brain wave)을 구상화시킨 것이다.그들은 머릿속에 번뜩였던 섬광 같은 생각의 실체 없는 것을 일정한 체계를 갖춰 구체적으로 정립해 냈다. 어떻게 보면 임기응변의 지혜, 기략, 기지가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긍정은 처음에는 생각과 노력으로 '현재의식' 속에 씨앗을 심는 것이다.하지만 그것이 습관으로 이어져 '잠재의식' 속에 내재화 되면 스스로 ‘자동목적달성장치’를 작동시키게 되어 있다. 한 마디로 긍정은 반복된 생각의 연습으로 저절로 체득되는 것이다. 그러한 긍정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그런 생각의 이미지가 자신의 잠재의식 속에 각인된다. 먼저, 현재의 시간을 즐기고 누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에서 현재의 삶 자체를 즐기는 일이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는 한 사회 구성원들의 감정과 정서에 깊게 영향을 끼쳐서 국가 정체성이나 국민 의식이 형성된다. 동물과 달리 인간의 감정이나 정서는 표정이나 언어나 행동을 통해 표출된다. 그 과정에서 한 사회의 문화적 특성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그러나 정서 표현이 인간의 보편적인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그 방식과 정도는 다르다. 어떻게 보면 문화가 사회 구성원들의 정서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반대로 사회정서가 그 공동체의 문화에 의해 특정되는 ‘상호연관성’’이 있다.이러한 정서는 당연히 사람들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당신이 리더라고 생각하며 앞서 가다 뒤돌아 봤더니 따라오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 당신은 단순히 산책길에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 이 말은 리더는 있는데 팔로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전통적으로 세상은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누구나 리더십 중심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 '팔로워십'(followership)을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 리더십을 가장 중시하고 팔로워십을 비롯한 다른 모든 것은 부차적으로 여긴다.그러나 전략적 리더십의 전문가인 칩 윈드햄은 '계층적 리더십'의 세상은 지나갔다고 말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두 개가 있다. 흔히 듣는 비유를 들어 보면 컵에 물이 반만 남게 됐을 때 ‘아직 반이나 남았네(Glass half full)'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가 하면 ’이제 반밖에 안 남았네(Glass half empty)'라고 보기도 한다.똑같은 현실을 두고도 긍정 또는 부정으로 보는 시각이 정반대다. 여기에서 채워져 있는 반 컵의 물은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다.하지만 이미 비워 없어진 반 컵의 물은 더 이상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여건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는 현대인들은 오로지 전통적인 개념의 '막연한 행복'에 목적을 두지 않는다. 이에 디지털 첨단기술이 현대인들을 지배하고 있는 시대에 행복의 가치도 달라지고 있다. 현대인들은 여유를 갖고 즐기며 내적인 단순함 속에서 자기만의 만족감을 누리고 싶어한다.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젊은 세대들일수록 그것을 진정한 삶의 가치로 받아 들이고 있다.현대사회가 ‘빨리빨리’, ‘높게높게’, ‘크게크게’라는 사이클에 맞추어져 있다 보니 스케일다운(scale down)을 그리워 하게 됐다.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인간이 지닌 특성 중 가장 고귀한 것은 어쩌면 ‘배움’에 대한 갈망일 수 있다. 흔히 학교에서 ‘공부’ 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배움은 공부 이상의 더 큰 의미가 내포 돼 있다. 공부가 냄비를 채우는 것이라면 배움은 불을 밝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지난 2018년 9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 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초청작 ‘복스 럭스’(Vox Lux) 프리미어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참석했다. 그녀는 이 뮤지컬 영화에 공동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2023년 새해가 벅찬 기대와 설렘 속에 밝았다. 누구나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게 되면 찬란하고 희망찬 미래가 펼쳐지기를 기원하며 덕담을 나눈다. 그러면서 이전 보다는 더 나은 생활과 가치 있는 삶을 이끌어 가기를 갈망하게 된다.올해는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는 영리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대부분 토끼가 하얀 색을 띄는 데 반해 올해는 특별하게 흑토끼의 해가 됐다.어찌 보면 올해는 여러 면에서 이전과 다른 특별한 해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올 한해도 어느덧 저물어 간다. 오늘은 아침부터 첫 눈일 듯 싶은데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겨울에 누릴 수 있는 정겨운 설경은 세태 속에 어지럽던 심상을 말끔하게 해주며 원초적 정감을 불러 일으킨다. 문득 미국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가장 뛰어난 자기계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심리학자 웨인 W. 다이어의 말이 떠 오른다. “현재 순간의 삶 곧 자신에게 주어진 ‘지금’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은 감명 넘치는 삶의 중심에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정말로 다른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인간계과 자연계는 상호공존의 관계에 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무한성을 갖는 자연계와 유한성을 갖는 인간계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 서로 비교할 수가 없다.창조론에 따르면 자연계를 구축하고 나서 인간계가 구축됐다. 그래서 인간계가 존재하지 않아도 자연계는 존속될 수 있지만 자연계를 떠난 인간계는 상상할 수 없다.그렇지만 인간계와 자연계는 상호 보완적 관계 속에서 건강한 ‘지속가능성’을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인간계는 매우 영특한 생명체 집단으로서 자신들만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해 왔다.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예술은 한마디로 인간을 ‘오직 즐겁게 해주는'(merely to entertain) 데 있다. 예술이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이었다면 아예 예술은 지금 같은 가치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그래서 로이 아자크는 ‘예술이란 외적인 모양새가 아니라 내면의 마음을 다듬어내는 연마제’라 했다. 이런 예술이 실제 행위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복합목적공간(아트센터)이 필요하다. 그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한 개인의 차원으로는 한계가 있다.그래서 기업에서는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사회적 책임(CSR)의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문화커뮤니케이터] 인간사회의 큰 흐름은 발전이냐 퇴보냐의 두 갈래를 향해간다. 때로는 한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특출한 역량에 따라 양 갈래의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인간의 속성은 뒷걸음질 보다는 앞걸음을 내딛게 되어 있다.최근 들어 정권이나 정당에서 ‘리더십’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일상으로 접하는 말이지만 실행에 옮겨지기는 쉽지 않은 ‘사회 공동체 가치’다. 사회문화와 물질문명은 시대에 맞춰 사회 구성원들의 집단지성과 지혜의 융합을 통해 물의 흐름처럼 순리적으로 발전해 나간다.여기에 정치를 통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네트워크는 경쟁시대에 자신들의 가치를 널리 홍보하는 채널이다.또한 자신에게 필요한 유능한 인적 자원을 발굴하거나 알찬 사업 정보를 얻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상호수분작용’현대의 사회구조나 조직의 체계가 복합화 되는 환경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한 의견 교환이 아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거나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통로다. 이것은 네트워킹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그래서 사람들은 같은 기술이나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그룹과의 네트워크를 갈망한다.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경영학에 ‘컨슈머 인사이트’(consumer insight)란 말이 있다. 이 용어는 ‘소비자 행동 양식과 가치관을 꿰뚫어 보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영어 표현이 정확하게 우리말로 해석되는 규범 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요즘 들어 인사이트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우리말로는 ‘통찰력’으로 일컬어지지만 이 또한 그 함의를 다 표현하기가 부족해서인지 ‘비전’처럼 원어를 그대로 쓰는 경향이 강하다.이제 며칠 있으면 제20대 대통령이 취임하게 된다. 늘 그렇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제 20대 대통령선거는 야당의 승리로 끝났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이번 선거가 집권 여당에서는 '정치교체'를, 제1야당은 '정권교체'를 내세웠는데 국민은 정권교체를 선택했다.평균 10년 주기로 정권이 교체된다는 통념을 깨트린 이번 선거는 초박빙의 표차로 승부가 갈렸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적은 표차로 정권이 바뀌게 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혁명으로 10년의 보수정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했다. 그러나 그동안 국정 수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사람은 누구나 멋있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멋있다’의 사전적 의미는 ‘격에 맞고 운치가 있어 마음에 썩 들게 훌륭하다’이다. 그래서 멋진 삶은 달리 훌륭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 작가 크리스토퍼 몰리는 ‘훌륭한 삶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라고 했다. 그 세 가지는 ‘배우는일’, ‘돈 버는 일’, ‘하고 싶은 일’이다. 이를 굳이 달리 표현하면 배움은 정신적인 것이며 이재는 물질적인 것, 취미는 정서적인 것이다.그 중에서도 정신적 영역에 속하는 배우는 일은 가장 유익하며 즐거움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5일 한 여론조사기관이 2030 청년층을 대상으로 대선후보와 정당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이 결과 세밀한 내용을 떠나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특정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과 정당 내 불협화음이 젊은 세대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같은 날 2030세대의 정치·사회 인식에 대한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젊은 층에게 우리 사회 공정성에 대해 설문한 결과 65%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한 분야로 부동산·금융 자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올 한해도 뉘엿뉘엿 저물어간다. 절기상으로는 완연한 절기에 며칠 전에는 수도권에도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많은 눈이 내렸다. 예전에 12월이 되면 계절의 분위기가 달라 송구영신에 대한 들뜬 기분이 고조되고는 했다.한해가 가고 오는 것을 느끼지 않으려 해도 거리에 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송구영신의 화려한 장식물이 절기를 알려줬다. 물론 지금도 송구영신의 장치들이 거리나 건물이나 주거단지에는 설치되지만 “징글벨” 멜로디는 좀처럼 듣기 어렵다.사실 한해를 보내고 맞는 것이 달력의 구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