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7일 격식을 허문 타운홀 미팅으로 임직원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타운홀 미팅은 콜마의 미래와 발전에 대한 경영자의 생각을 임원진부터 MZ세대 직원들까지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자는 취지도 반영됐다.‘DIVE into Kolmar’란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윤 부회장을 비롯해 한국콜마홀딩스 안병준
[뉴스포스트= 강대호 기자] 홍제역을 왕래하는 서대문 마을버스들은 고지대와 저지대를 연결한다. 마을버스 서대문07의 종점인 개미마을도 인왕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버스를 타고 개미마을로 올라가다 보면 오동나무 앞, 버드나무가게, 삼거리연탄집과 같은 정류장을 지난다. 자연부락의 느낌을 풍기는 정류장 이름이 개미마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듯하다.홍제동 개미마을개미마을은 달동네다. 달 뜨는 걸 가장 먼저 맞이하는 동네를 말한다. 산자락에 들어선 마을이라 산동네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달동네나 산동네는 은유하는 바가 따로 있다. 가난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SPC그룹이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민주노총 소속 화섬노조와 노사협약을 체결했다. 사측은 그간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사과를 약속했고, 화섬노조측은 SPC 본사 앞에서 진행하던 천막 농성을 철회하기로 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제빵기사들을 고용해 설립한 'PB파트너즈'는 이날 민주노총 화섬노조와 노사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PB파트너즈에서 한국노총이 대표노조로 활동해왔지만 이번 협약으로 화섬노조도 교섭권을 얻게 됐다. 양측은 서로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발전적으로 논의
[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지역상생의 일환으로 노후 사회복지시설을 개선하고 수리하는 봉사활동인 ‘행복공간 환경개선’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행복공간 환경개선 활동은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노후 된 건물이나 시설, 생활공간 등을 SK에코플랜트 구성원이 재능기부를 통해 직접 개선해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이번 봉사활동은 인천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인천꽃동네회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천꽃동네회관은 인근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다. 후원단체 등에서 기증받은 생활필수품을 자원봉사자가 직접 전달하는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인수조건 협상이 결렬된 이유가 대우건설 노조가 제기한 ‘깜깜이 조건’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는 대우건설의 원만한 인수합병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중흥그룹-대우건설 인수협상, 노조의 인수단 사무실 점거 사태까지지난 13일 대우건설 노조 등에 따르면,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조의 인수조건 협상이 결렬됐다. 이날 대우건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중흥그룹 인수단과의 협상이 파행으로 종결됐다”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중흥그룹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21년 한 해도 저물어간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화됐지만, 바이러스는 한층 더 강화했다. 방역 지침은 촘촘해졌고, 자영업자의 눈물은 올해도 마르지 않았다. 하지만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한 줄기 희망이 보이는 해였다. 는 2021년 이슈의 중심이었던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해를 결산했다.델타와 오미크론...변이 바이러스의 습격코로나19 사태는 지난해 1월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최초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방역 당국이 거리두기 지침을 다시 강화하자 자영업자들의 분노가 커졌다. 자영업자 수백 명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 모여 지침 철폐를 촉구할 예정이다.22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오늘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299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방역 수칙에 따라 집회·시위는 300인 미만까지 참여가 허용된다.조지현 비대위 공동 대표는 “가능한 방역법을 지키고 코로나19 전파 위험도를 낮추고 싶지만, 자영업자들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
[뉴스포스트= 강대호 기자] 기자가 어릴 때 살던 아파트는 한때 피아노 교습소였다. 1970년대 후반 강남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던 무렵이었다. 이웃집 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던 누나는 아예 집에다 교습소를 차렸다. 아파트 단지 상가에 아직 피아노 학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아빠 복덕방 해요.” “아냐, 부동산소개 사무소 하시잖아.”누나가 새로 등록한 자매에게 부모님이 뭐하시는지 물어본 모양이었다. 동생의 대답에 언니가 야무지게 바로잡은 장면이 인상 깊은 기억으로 남았다. 왜 인상에 남았냐 하면 1970년대만 해도 집 거래는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해마다 폭염을 대비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무더위 쉼터’를 지정한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가 지속하면서 연일 영상 35도 이상 날씨에도 무더위 쉼터 운영이 축소됐다. 폭염을 피하기 위한 시민들의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30일 가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로부터 정보공개 청구 등을 통해 받은 자료에 의하면 해당 지역 전체 ‘무더위 쉼터’는 3,411곳에 지정됐다.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지난해 2,026곳 보다는 1,400여 곳이 많지만, 2019년 3,746곳 보다 감소한 수
[뉴스포스트= 강대호 기자] 한강의 옛 사진을 검색하는데 흥미로운 사진이 눈에 띄었다. 드넓은 백사장과 줄 맞춰 세운 천막들, 그리고 물놀이 즐기는 사람들. 얼핏 보았을 때는 어느 해수욕장인 줄 알았다. 그런데 사진 설명을 보니 1960년대 서울 한강의 광나루 유원지였다.한강이 지금의 모습으로 된 건 1980년대의 ‘한강종합개발사업’ 덕분이다. 그전의 한강은 강수량이 조절하는 자연 그대로의 굴곡으로 흘렀고, 상류로부터 흘러내려 온 퇴적물과 모래가 쌓여 백사장이 된 곳이 많았다. 각종 행사 장소로 쓰일 정도로 넓은 곳도 있었다.195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성남(城南)은 성의 남쪽을 말한다. 서울이 경성이었던 시절 도성 남쪽에 있던 용산을 성남으로 부르기도 했다. 중국과 일본에도 성남이라는 지명을 가진 도시들이 있는데 아마도 성의 남쪽에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그럼 경기도 성남은 어느 성의 남쪽에 있는 것일까.경기도 성남시 지명의 유래는 남한산성과 관련 있다. 보통은 일제강점기에 남한산성 남문과 인접한 지역들을 관할하는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의 ‘성남출장소’가 설치된 것을 그 시작으로 본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도 이 지역을 ‘성남’이라 부른 기록이
평생직장이란 단어는 곰팡내 나는 책을 뒤적여야 찾는 빛바랜 훈장 닦는 소리가 된 지 오래다. 직장이 아닌 직업을 말하는 시대. 본지는 일찍이 자신의 업을 찾은 청년장인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수만 번의 망치질로 완성하는 전통 석조각에는 석장(石匠)의 희로애락이 오롯이 담긴다. 정과 망치로 단단한 화강암을 깨부순 자리마다 석장의 혼불이 스며드는 까닭이다. 돌에도 결이 있다. 마음 내키는 대로 결을 거슬러 때리면 바위 속에 숨은 사물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치석(治石)에 앞서 치심(治心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25일 기준 국내 총 확진 환자 수가 9천 명을 넘었다. 환자는 종교시설 등 인구가 밀집된 장소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했다.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과 대구·경북의 중증장애인 시설 등 장애인 시설도 집단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대남병원에서는 지난달 7명의 정신장애인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건물 전체를 봉쇄하는 코호트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장애인 단체들은 반발했다. 장애인 인권 단체 장애와 인권 발바닥 행동은 지난달 25일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수십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부광약품은 지난 13일 진행한 주주총회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 준비로 안전하게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사외이사 선임 건을 비롯한 주총에서 상정된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부광약품은 먼저 전자투표 및 사전서면투표 등을 독려하기 위한 주총 안내 서신을 발송해 전체 참석자 수를 대폭 줄였다. 그리고 이에 맞추어 4인용 테이블에 한 명만 착석 할 수 있도록 해 개인간 간격을 유지했다.주주총회장 입구 야외에 천막 3개동을 설치해 각각 대기, 주주 확인 및 자료 등의 배포용도로 사용했다. 주총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8일 간의 단식 농성을 끝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당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단식을 중단한 지 나흘 만이다.황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단식 농성 천막 근처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저는 구국의 일념으로 다시 시작한다”며 “전국 곳곳에서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걱정, 그리고 성원에 엎드려 운다.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동조 단식 농성에 들어간 정미경·신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주일 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의 단식에 청와대는 물론 여야 대표가 찾아와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황 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철회와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올라온 2개 개혁안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단식 투쟁을 벌였다. 당초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단식 투쟁을 선언한 그는 천막 설치 문제로 국회 본관 앞과 청와대 앞을 오가며 단식을 하고 있다.황 대표의 단식에 가장 먼저 찾아온 이는 청와대다. 지난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갑분단(갑자기 분위기 단식)이다”지난 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투쟁을 선언하자 정치권에서 나온 반응이다. 황 대표가 단식을 선언한 표면적 이유는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막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수사처 포기 △선거법 개정안 철회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단식에 나설 수밖에 없는 ‘속내’가 있다고 본다. 엄동설한에 황 대표가 곡기를 끊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지도부 용퇴론 잠재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언제까지 노동자들이 양보를 해야 합니까. 정당한 대가를 받고 일하고 싶다는 외침이 뭐가 그리 잘못된 것입니까. 저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대학에 다니고 싶습니다. 저희에게 편한 일상을 만들어주신 노동자분들 감사합니다"1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은 서울대 시설노동자 파업 출정식을 열어 이날 0시 부로 하루 동안 서울대 기계·전기 분회 조합원 140여 명과 청소·경비 분회 소속 조합원 290여 명이 파업에 돌입했음을 알렸다.노조는 ▲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67)이 16일 어깨 수술 및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박 전 대통령은 최근 전문의로부터 '어깨 수술이 필요하다'라는 소견을 받았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 입원을 결정했다.이날 오전 10시쯤 박 전 대통령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떠나 20여 분 뒤인 10시 20분쯤 파란색 줄무늬 입원복에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으로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했다.서울성모병원 정문 앞에는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여기서 몇 분은 오늘 밥 한 끼를 드리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들도 있어요. 지금 기자님과 앉아 있는 이 자리에서 새벽에 밥을 기다리다 유명을 달리한 분도 봤어요.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 밤에 여기를 찾았다가 잠이 들어 화를 입은 거죠.”밥퍼 ‘명예 주방장’ 김동열 씨(58)는 밥을 한 끼 나누는 의미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생명이 달린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가 서울시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에 위치한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은 자리에서였다.김동열 씨는 지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