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24일 전원회의에서 애경산업 등 3개사에 CMIT/MIT성분을 함유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하면서 객관적인 근거 없이 무해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거짓·과장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억 1천만원을 잠정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또, 애경 법인과 전직 대표이사 1명, SK케미칼 법인 및 전직 대표이사 2명을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공정위의 이번 조치는 사건을 재조사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실증 및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독성 물질을 함유한 제품을 ‘안전’,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국내 주요 유통업계 수장들이 다음 달 4일 진행될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최근 식품사들이 연이어 가격 인상을 진행한 만큼 그 경위에 대해 강도 높은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정치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다음달 4일 열리는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했다.임형찬 부사장은 쌀 값 하락에도 햇반 가격을 인상한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별사탕을 닮은 손으로 엄마의 약통을 들고 따라다녔다 한다. 스스로도 불가역한 폐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숨쉬기조차 힘든 엄마에게 죽지 말고 나랑 같이 오래오래 살자고 말했다고 한다. 친구들처럼 뛰는 것이 꿈인 아이의 이야기다. 6,309명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흔한’ 사연 가운데 하나다.아무런 연고도 없는 타인이 고통을 받는 것도 차마 모른 척하지 못하는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을 가진 인간인데, 폐꽈리가 굳는 폐섬유화증으로 숨통이 막히는 피붙이를 보는 심정은 어떠할까.우물에 빠지려는 아이가 눈앞에 있다면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가 필러물산의 전 대표인 김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러물산은 CMIT와 MIT 원료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해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납품한 업체다. 검찰수사의 칼끝이 CMIT와 MIT에 대한 유해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처벌을 피해왔던 SK케미칼 등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필러물산 전 대표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는 그동안 유해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과 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의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가습기살균제 유해성분으로 알려진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에 대한 정부의 동물 흡입실험 결과, 폐섬유화와의 연관성 등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원은 환경부가 안전성평가연구소에 의뢰해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진행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규명을 위한 흡입 독성평가와 원인규명기술 개발’ 연구결과를 22일 발표했다.신 의원에 공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CMIT‧MIT에 대한 정부의 동물 흡입 실험 결과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인 SK케미칼·애경산업 전직 대표 4명과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하면서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SK케미칼과 애경, 이마트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억34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업체별 과징금은 SK케미칼 3900만원, 애경 8800만원, 이마트 700만원으로, 표시광고법에 허용되는 최대 과징금 부과율이 적용됐다.공정위는 또 SK케미칼 김창근, 홍지호 전 대표이사와 애경산업 안용찬, 고광현 전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애경그룹 계열사 애경산업이 가습기살균제와 관련된 ‘악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 피해자들로부터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전 애경산업 대표이사) 등 전·현직 임원들이 고발을 당한데 이어, 올해 또다시 공정거래위원회의 가습기살균제 재조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애경산업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상장 작업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정위 재조사가 제주항공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안 부회장의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공정거리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의결 당시 사건 처리에 실체적·절차적 잘못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외압 의혹에 대한 해명이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등에 대한 사안은 빠져 ‘반쪽 사과’라는 지적이 나온다.19일 공정거래위원회 ‘가습기살균제 사건처리 평가 TF’는 지난 2012년~2016년에 공정위가 처리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리 과정을 조사하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8월 SK케미칼·애경산업의 가습기살균제 ‘가습기메이트’ 제품의 기만적 표시·광고 사건을 다루는 과정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조사 한 후 ‘기만적 광고 혐의’로 관련 회사인 애경과 SK케미칼을 검찰 고발하는 안을 전원회의에 상정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애경과 SK케미칼에 발송했다. 이 심사보고서 안에는 검찰 고발을 해야한다는 공정위에 의견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은 2002∼2011년 SK케미칼이 제조한 CMIT/MIT가 주성분인 '홈클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 두 업체는 제품 라벨에 독성물질이 포함된 사실을 누락한 혐의(기만적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저렴한 생활용품들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다이소. 연 매출 1조 달성으로 ‘유통공룡’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승승장구하는 이면에는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했다.그간 다이소와 문구업계는 골목상권 침해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서 왔다. 특히 국내 문구업계의 90% 이상이 다이소의 영역확장으로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국감에서 거론된 만큼 규제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최근에는 가습기살균제 사태 관련 책임 기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어린이의 시각‧촉각 발달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 놀이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일부 핑거페인트 제품이 가습기 살균제 물질인 CMIT·MIT·CMIT+MIT이 초과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은 18일 핑거페인트 용도로 판매하고 있는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핑거페인트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핑거페인트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라 ‘완구’로 분류되며 어린이의 피부에 직접 접촉하고 놀이 중 입으로 섭취할 우려가 있어 유해물질 등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지난해 ‘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 제품 선택에 있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세정제·접착제·탈취제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생활화학제품 28종이 시장에서 퇴출됐다. 특히 ‘화학포비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정부 안전기준 조차 지키지 않은 불량 화학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냉대는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정제·방향제 등 안전·표시기준 위반 多생활화학제품에 함유돼 있는 ‘살생물질’의 위해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에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화학포비아’ 신조어 등장‘최순실 게이트’로 얼룩진 서울 시내면세점 3차 대전식음료·빵·라면·계란 등 줄줄이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1인가구 증가 ‘혼밥·혼술’ 열풍…편의점 특수로 이어져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올해는 유통업계와 관련된 이슈들이 유독 많았다. 경기불황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가습기살균제 진실이 유족들의 문제제기 5년여 만에 밝혀졌고, 정국을 뒤흔든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 속 유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런가하면 1인 가구 증가 속 혼술·혼밥 등 새로운 문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치약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아모레퍼시픽이 이번엔 네일 제품에 발암 물질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5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일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편집숍 아리따움에서 판매하는 네일제품 ‘모디 퀵 드라이어’에 대해 판매중지·회수조치 명령을 내렸다. 해당 제품에 함유된 프탈레이트(유해물질로 분류) 성분이 기준치보다 56배 많은 5663μg가 검출됐기 때문이다.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1 “그저 민감한 피부라고 생각했어요.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겨서 병원에 가봐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자극적이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줄이세요’라는 대답만 듣고 돌아왔죠. 그러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접하고 집에 있는 화학제품을 최대한 다 줄이기로 결심하고 노케미족으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드름도 없어지고 온몸의 두드러기도 사라졌어요. 화학성분의 세제를 줄이는 것에 대해 몸이 반응해주는 거라 생각해요” - 회사원 정모(30.여)씨#2 “옥시 사태, 플라스틱이 들어간 스크럽 제품 등 생활용 화학제품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뉴스를 보고나니 화학제품 사용하기가 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몸에 닿는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부광약품도 가습기살균제가 포함된 치약 제품에 대해 자진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에 대해 환불조치를 받을 수 있다.부광약품은 29일 문제가 된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은 원료를 사용한 치약 21종에 대해 자진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 치약 등 12종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이 포함돼 회수조치했다. 이들 제품에는 원료공급업체인 ‘미원상사’로부터 보존제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가 포함된 원료를 공급받아 치약을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부광약품은 홈페이지에 개시한 ‘치약 자진회수 안내문’을 통해 “해당업체(미원상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는 치약에 대해 오늘(28일)부터 환불 조치가 이뤄진다.아모레퍼시픽이 28일 오전 9시부터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이 들어간 메디안 등 11개 치약에 대한 교환·환불을 실시한다.아모레퍼시픽 심상배 사장은 지난 27일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내고 “당사는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인지한 즉시 관련 제품에 대한 회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부터 교환과 환불이 실시됐다. 구매처, 구매일자, 사용 여부, 본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물티슈는 일반 티슈와 달리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손과 몸 등의 청결 유지를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물이 주성분인 만큼 제조·유통과정에서 오염된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는 위생관리를 통해 미생물 오염을 억제해야 하지만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영유아용 물티슈 ‘몽드드’ 제품에서 기준치의 4000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다.이 제품 뿐 아니라 여성과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과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8일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 등 시중에서 판매하는 ‘인체청결용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가습기 살균제 주요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이 유통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전수조사에 나섰고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 시켰다.논란이 되고 있는 화장품은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와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다.CMIT와 MIT,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엄청난 피해와 파문을 일으킨 물질로 싼 가격 때문에 화장품 보존료로도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해당성분은 SK케미칼, 애경, 이마트 등이 제조 또는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로 쓰였다.환경부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판정에서도 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 5명(2명 사망·3명 생존)이 인정받았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애경산업, SK케미칼, 이마트의 가습기 살균제 허위 광고와 관련해 사실상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위해성의 은폐·누락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측은 이번 결정이 해당 기업에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시민단체 참여연대는 공정위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공정위 전원회의는 24일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인 애경산업, SK케미칼, 이마트가 제품의 주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심의절차를 종료한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의 주심 위원인 김성하 공정위 상임위원은 “이 사건 가습기살균제의 인체 위해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환경부의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