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가 시행된 지 30여년이 지났다. 1991년부터 시작된 이 제도는 비장애인에 비해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넓히기 위해 상시 5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체에 대해 일정 비율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다만 이런 의무조차도 불이행하는 기업이 적지 않고, 고용을 하더라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곳도 다수다. 정부의 노력에도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문제는 수년째 사회적 문제로 꼽힌다.이런 상황에서 국내 게임사 넷마블은 업계 최초로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고령자 취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지난 21일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등으로 구성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내놓은 ‘연령대별 고령자 고용현황 분석’을 통해서다.이 분석을 종합하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60세 이상 누적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만2,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지난해 44.5%에서 올해 45.6%로 1.1% 포인트 상승했다.는 이 분석의 여러 통계에 담긴 행간을 살펴보았다.고령화 현상이 고령자들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로‘고령자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롯데시네마가 다음달 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째 요금 인상이다.롯데시네마는 영화 관람요금을 성인 2D일반 영화 기준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000원씩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특별관 상영 영화도 1000원 씩 인상된다. 다만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및 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인상에서 제외된다.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롯데택배 소속 택배기사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이하 과로사대책위)는 사측이 사회적합의를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반면, 롯데택배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19일 과로사대책위는 서울 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택배 성남 창곡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김 모씨가 지난 8일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밝혔다.과로사대책위에 따르면 김 씨는 매일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해 오후 9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1월 단행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청년대출) 개정 방향에 대해 “국토부, 수탁은행 등과 협의를 통한 기준이 근거”라고 지난 27일 밝혔다.HUG가 지난 2018년 12월 출시한 ‘청년대출’은 그간 문턱이 높아 실제 혜택을 받는 청년들이 적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청년대출’은 보증금 3500만 원, 월세 50만 원 등 한도 내에서 만 19세 이상~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1% 수준의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청년대출’을 받으려면 개정 전까지는 △부부합산 연소득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국내 청년들의 첫 아르바이트 시작 나이가 평균 19.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청소년들이 수능을 마치고 난 후 알바로 사회의 첫발 떼는 것이다. 이들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만 정규 직원이 아닌데다 법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노동자로서의 권익을 보장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청소년이 근로자로서 정당한 권리와 보호를 받기 위해 아르바이트 구직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지 뉴스포스트가 짚어봤다.몇 살부터 일 할 수 있을까청소년보호법 상
평생직장이란 단어는 곰팡내 나는 책을 뒤적여야 찾는 빛바랜 훈장 닦는 소리가 된 지 오래다. 직장이 아닌 직업을 말하는 시대. 본지는 일찍이 자신의 업을 찾은 청년장인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수만 번의 망치질로 완성하는 전통 석조각에는 석장(石匠)의 희로애락이 오롯이 담긴다. 정과 망치로 단단한 화강암을 깨부순 자리마다 석장의 혼불이 스며드는 까닭이다. 돌에도 결이 있다. 마음 내키는 대로 결을 거슬러 때리면 바위 속에 숨은 사물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치석(治石)에 앞서 치심(治心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홈플러스 노사 간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임단협 결렬에 대해 홈플러스 노조는 “회사 측이 교섭 기간 내내 노조 요청을 무시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향후 파업을 예고했고, 이에 사측은 “일방적인 쟁위행위 돌입 결정에 안타깝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홈플러스 노조, 파업 예고홈플러스 노조 파업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홈플러스 민주노조연대(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 임단협 교섭을 위해 만든 대표교섭노조, 이하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2일 ‘2020년 임단협 투쟁승리를 위한
오판이었다. 1987년 봄의 4·13호헌조치는 무지로 인한 무모한 결단이었다.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린 제5공화국 헌법의 수호자는 그해 시월 새 헌법을 공포해야 했다. 1987년 공포된 헌법은 제32조 1항에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최저임금제 시행’을 명문화했다. 근로자의 고용 증진과 적정임금 보장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시대정신을 담은 것이다.범인은 정치일까, 경제일까, 사회문화적 계층에 따른 관점의 차이일까. 87년 시대정신이었던 최저임금제가 지금은 동네북이 됐다. 보수와 진보, 사용자와 근로자, 중장년과 청년 등 다양한 이해관계
[뉴스포스트=조유라 인턴기자] 9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백화점에서 명절 단기 알바를 하게 되었다. 맡은 업무는 백화점 우수고객(VIP) 접대 및 명절선물 수령이었다. 백화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한 고객을 이용실적에 따라 등급별로 나눈다. 우수고객은 1등급부터 5등급까지의 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등급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가 다르며, 명절 선물 또한 당연히 등급별로 다르다. 기존의 라운지 직원이 하는 일은 다음과 같았다. 어느 라운지에 투입되든 하는 일은 우수고객 응대다. 고객이 원하는 음료를 만들어 제공하고, 이용한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길 가는 시민들도, 저희가 상대하는 고객분들도 집배복을 입고 배달하는 우리를 보면 모두 집배원 공무원으로 생각해요. 그런데도 우리가 개인 사업자라니 말이 되나요?"서신이나 중요 서류 등은 물론 한 끼 식사까지 배달을 이용하는 현대인에게 배달 노동자는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흔히 배달 노동자라고 하면 대형 트럭으로 움직이는 택배 노동자나 우체국 집배원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 중에는 도보로 우편물을 배달하는 '재택집배원'도 있다.현재 전국에는 약 250명의 재택집배원들이 대도시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우리 성수동 '구두장인'들도 사람답게,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지난 6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 측은 이날 오후 12시 5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라 시그마 벨리 2차 앞에서 제7차 '코오롱FnC 슈콤마보니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슈콤마보니는 코오롱FnC의 대표 수제화 브랜드다.이날 집회에서 슈콤마보니 하청업체 소속 제화 노동자들은 "'공임 인상'과 '소사장제 폐지' 등을 논의하자"며 코오롱FnC 측에 단체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2019년 한 해 적용되는 법정 최저임금이 시간당 8,350원으로 확정됐다.3일 고용노동부는 이날 자정께 내년도 최저시급을 8,350원으로 확정 고시했다. 사용자 단체들이 제기한 이의에 대해서는 '이유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앞서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영계는 지난달 내년도 최저임금안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제출한 바 있다.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7,530원보다 10.9% 오른 수준인 8,350원이다. 이를 월 환산액(주 40시간, 월 209시간 기준)으로 계산하면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경기도가 올해 하반기 청년인턴을 모집한다.5일 경기도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하반기 청년인턴 118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지원 자격은 만 19세부터 만 34세 이하 경기도민 또는 경기도 소재 대학생이다. 휴학생이나 졸업생도 지원이 가능하다.청년인턴을 신청하고 싶으면 기간 내 경기도청 홈페이지를 방문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근무지는 의정부 소재 경기도 북부청사를 포함한 경기도청과 경기도 사업소다. 다만 경기도문화의 전당과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일자리 재단을 통해 별도 모집한다.경기도는 지원조건 및 자기소
[뉴스포스트=김나영 기자] 설날을 앞두고 직장인 43.1%가 ‘설날이 돈 나갈 일이 많아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올해 설 상여금을 받지 못한 응답자가 63.8%나 됐다. 벼룩시장 구인구직(미디어윌)이 직장인 970명을 대상으로 ‘명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4%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 있다고 답했다.명절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이리저리 나가는 돈으로 인한 부담감’(43.1%)이 가장 높았다. 명절이 되면 부모님께 드릴 용돈부터 선물 구입 비용, 주유비까지 크고 작게 지출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기 때문으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국회의원의 급여를 최저시급으로 책정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5일 ‘국회의원 급여를 최저시급으로 책정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12일 오후 4시 현재 22만 5742명으로 청와대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청원 작성자는 “최저시급 인상 반대하던 의원들부터 최저시급으로 책정하고, 최저시급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처럼 점심 식사비도 하루 3500원으로 지급해달라”며 “나랏일 제대로 하고 국민에게 인정받을 때마다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바꿔달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국회의원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최저시급을 둘러싼 노동계와 재계 대립이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2012년 이후 노동계는 즉각적인 1만원 인상 요구를 거듭해 오고 있고, 재계는 소폭 인상계획을 밝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연합회 등은 현 최저시급에도 경영상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업종별 임금상승안을 해법으로 제시하기도 했다.2015년 5580원이었던 최저시급은 2016년 6030원으로 8.1% 상승했으나, 올해는 인상폭이 7.3%인 6470원에 그쳤다. 노동계의 인상요구에도 불구 재계 부담을 고려 전년보다 인상폭이 줄어
[뉴스포스트=김진성 기자] 오랜 산고 끝에 2017년도 최저시급이 올해보다 7.3% 인상된 6,470원으로 결정됐지만 경영계와 노동계 어느 누구도 이번 인상안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상률을 두고 경영계는 ‘너무 높다’는 반응이고, 노동계는 반대로 ‘너무 낮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불만의 목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