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유통 공룡 이마트가 연일 계속되는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계열사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 여파에 지난해 창사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 신용평가사에서 신용등급이 연이어 강등됐다. 결국 이마트는 창사 첫 희망퇴직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양대 노총 산하 노조의 반발에 부딪히며 노사 갈등이 빚어질 우려도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5일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공고를 냈다. 앞서 폐점을 앞둔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지만 이처럼 전사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반대로 의료진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자 의사들의 진료 거부 중단과 진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이 시작됐다.11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는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한 달간 100만 명 서명을 목표로 온라인과 지하철역·기차역·번화가·병원 등 오프라인에서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의사단체들은 국민생명을 내팽개치는 반의료적 행위로 지탄의 대상이 됐다"며 "수술실과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필수진료마저 거부함으로써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황재복 SPC 대표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하고 검찰의 수사 정보를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구속된다.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다. 신 판사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황 대표는 SPC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 대표로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PB파트너즈의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에게 노조 탈퇴를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노사 문제에 대해 집단 간의 이익이 아니라 사회의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6일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 개최를 보고 받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간담회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손경식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철수 서울대 명예교수 등 위원 16명이 참석했다.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은 "오늘 첫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노동조합과 회사, 충주고용노동지청,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충북·음성지부가 6일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선언문에는 노사 협력이 기업 경쟁력이라는 공감 아래 회사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노사간 신뢰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동조합은 끊임없는 역량개발로 기업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노동청은 고용의 안정과 협력적인 노사관계 유지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이번 선언문에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인수 노동조합 위원장, 윤민욱 사무직 노동조합 위원장,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건의했다.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정권 책임자들이 그동안 파업을 잠시나마 고민하게 했던 최소한의 제어장치도 완전히 없애버리겠다고 나섰다"며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 비난했다. 김 대표는 '방송3법'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편향된 방송환경을 계속 누리기 위해 민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창사 55년만에 첫 파업위기를 맞았던 포스코가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9일 포스코 노사가 마련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 이날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선거인 수 11245명 가운데 1085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찬성은 5527표(50.91%), 반대는 5329표(49.09%)로 임단협이 가결됐다.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과 주식 400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태광그룹에 또 오너리스크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지난 8월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두 달 만에 또 다시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이 전 회장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빌딩 소재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경기도 용인 소재 태광CC 등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태광그룹 임원의 허위 급여 지급·환수를 통한 비자금 조성 △태광CC의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6000만원 대납 △계열사 법인카드 8094만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이 인력감축 반대를 촉구하면서 내달 총파업에 돌입한다.18일 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은 서울 중구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의 인력 감축안에 반발해 내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현정희 위원장은"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인력감축과 외주화를 중단하고, 올해 최소한의 안전인력인 771명을 채용하지 않는다면 서울교통공사의 파업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사측은 지난해 기준 교통공사 누적적자가 17조 6808억원에 달해 2200여 명 규모의 구조조정이 불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오른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다.19일 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4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5% 올려 시간당 9860원으로 의결했다.노사는 최종안으로 각각 1만원과 9860원을 제시했다. 위원 표결 결과 사용자 안 17표, 노동자 안 8표, 기권 1표로 사용자 안이 채택됐다.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 9620원보다 240원 많다. 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6만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등 현대家 기업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과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등을 촉구하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업계는 민주노동 산하 양사 산별노조의 파업 타이밍과 구호를 놓고 ‘정치파업’이라는 의혹을 던지고 있다.현대차 노사, 아직 임단협 쟁점도 없는데...‘민주노총 힘 싣기’지난 12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맞춰 현대자동차가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의아한 점은 울산지역 노동계를 대표하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 타이밍이다.현대차 노사는 현재까지 7차례에 걸친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
[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정부가 노동 개혁의 첫 단추로 여겨지는 '노동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매해 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공표하도록 한다. 양대노총과 같은 대형 노조들이 공표하지 않는 경우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초강수 카드도 내놨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동조합법 및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고, 이날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우선 시행령 개정안에는 노조에 직전 회계연도 결산결과를 회계 공시 시스템에 공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합원들의 정보 접근성을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김소영 부위원장이 209억 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자신의 가족회사와 관련된 정책 결정 과정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3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으로 이뤄진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공동투쟁본부)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부위원장이 직무를 지속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금융위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시청 방향으로 하위 3개 차로를 막고 집회를 열었다. 이날 조합원 5만 5000명(주최 측 경찰 신고 기준)은 오전 10시 경찰청 등 3곳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숭례문 오거리~동화면세점 앞에서 본집회를 열 예정이다. 본집회 이후에는 대통령실 인근과 경찰청, 서울대병원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정부가 돌봄 노동 확충을 목적으로 동남아시아 등 이주 여성 가사도우미를 도입하겠다고 나서자 노동계가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성명문을 통해 이주 여성 가사도우미 시범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앞서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오는 6월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험 사업 계획을 완성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100명 내외로 동남아시아 등지 이주민을 가사도우미로 입국 허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노총은 “이주 여성 가사노동자 시범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아성다이소는 2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주장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아성다이소는 노조 활동을 이유로 어떠한 불이익을 준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부당노동행위를 지적하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근로계약 기간을 정한 인력 운영을 해오고 있는 만큼 노조 활동을 이유로 계약 종료를 당했다는 점도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반박했다.오히려 아성다이소는 다이소물류센터지회와(이하 '지회') 교섭을 진행하기 위해 지회의 상견례 요구에 대해 법에 따라 교섭을 진행하는 만큼 그에 필요한 필수적인 정보를 기재해 알려 달라는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행사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거수기’라고 조롱받던 국민연금이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수탁자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금융지주·KT 등 민간기업의 지배구조를 흔들어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비판도 받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뉴스포스트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및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과 재계, 노동계, 학계, 법조계 등의 의견을 들어봤다.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 전년 대비 7.1%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하도록 한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양대 노총이 폐기를 촉구했다.1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한 폐기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6일 주 최대 69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하도록 하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17일까지인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을 받고, 추후 보완된 개편안을 다시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정기호 민주노총 법률원장은 “개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의 오너십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조 회장이 검찰에 구속돼 사법리스크가 지속되는 데 이어, 조 회장 구속 사흘 만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재난급’ 화재가 발생한 까닭이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와 관련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21일 뉴스포스트에 “조만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소방설비 미비로 발생했다는 물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조 회장 오너십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조현범 회장 ‘200억대 횡령·배임’ 혐의 검찰 구속 한국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창립 이래 무노조 경영을 유지해왔던 신세계백화점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지난 1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 노조 출범을 알렸다. 신세계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섬유‧유통노동조합연맹 소속이다.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영훈 신세계노조 위원장은 사측에 ▲일방통행식 임금협상 중단 ▲불투명한 성과급 지급 개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개편 ▲물가상승률에 따른 임금인상, 인력 충원과 업무폰 지급 등을 요구했다.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