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가수 정준영이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한다.정준영은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같이 받았지만 앞서 최종훈은 지난 2021년 11월 8일 출소했다.한편 정준영은 지난 2012년 엠넷 ‘슈퍼스타K4’로 주목을 받고 ‘1박2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범죄자의 신상공개는 국민 다수의 지지에도 치안 당국이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민감한 주제다. 높은 인구밀도와 초고속 인터넷망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범죄자 신상공개는 사실상 사회적 사형(死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신상공개 당사자를 넘어 제3자까지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흉악범죄 문제가 커지면서 범죄자 신상공개 관련 논쟁 역시 격렬하게 이뤄지고 있다. 는 처벌과 관용 사이에서 합의점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흉악범 신상공개에 신중한 입장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끔찍한 흉악범죄 사건이 연일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이달 초에는 경기 성남 분당구에서 칼부림과 함께 무차별 차량 테러가 일어났다. 두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신림동 산속 둘레길에서는 주말 근무에 나선 교사가 성폭행 후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연합뉴스와 중앙일보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사건 피의자 조선은 무직의 30대 남성이고, 분당구 서현역에서 차량 테러를 가한 20대 남성 최원종은 범행 전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마약류 등을 사용해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피해자들의 겪는 고통이 더욱 크지만, 법률상 공백으로 가중처벌하기 어려웠다. 이에 국회가 성폭력 처벌법을 개정해 가중 처벌 실효성을 강화한다.4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마약류 사용 성범죄를 가중처벌을 하는 내용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하 ‘성폭력 처벌법’)’을 대표 발의했다.마약류를 이용해 상대방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든 후 성폭행을 하는 ‘마약류를 이용한 성범죄 사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의 재구속으로 이른바 ‘화학적 거세’ 문제가 다시 여론의 화두에 올랐다. 검찰은 지난 3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근식에게 징역 10년과 전자발찌 착용 10년, 성범죄 예방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성충동 약물치료 10년도 구형했다.2000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은 김근식은 형량을 마친 후에도 교화되지 못했다. 출소 후 2006년 5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 등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추가로 성폭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회에서 여당 의원 주도로 화학적 거세에 대한 논의가 피어오르고 있다.6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성폭력범죄자의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같은 당 소속 의원 10명과 함께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다.여당 의원들이 화학적 거세 법안 개정에 나선 계기는 성범죄자 김근식에게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연쇄아동성범죄자 김근식에게 징역 10년과 출소 후 10년 동안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구형한 바 있다. 하지만 김근식은 “무리한 요구”라며 반발하고 있다.김근식은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회 자료 조사 결과 군대 내 성비위 관련 피해 접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피해를 호소하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 사건 이후에도 군대 내 성범죄 문제가 끊이질 않는 것이다. 국회에서는 우리 군의 성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 성고충예방대응센터에 신고 접수된 성희롱·성폭력 등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7월까지 피해 신고건수 1,366건으로 이미 작년 1년 치 신고건수 1,076건을 넘어섰다. 특히 해병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수감됐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만기 출소했다.4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 여주교도소 정문을 걸어 나왔다. 고향 주민들과 학교 동문, 지지자,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이 그를 맞이했다.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안 전 지사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해외 출장지 및 서울 등에서 전 수행비서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 등을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1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사건을 두고 한 발언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이수정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고문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18일 이준석 대표는 뉴스토마토의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서 “(김건희 씨 발언이) 2차 가해가 성립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대표는 “우리 후보 배우자가 만약 공개적인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본인의 이런 사견을 피력해서 피해자에 대해 얘기했다면 2차 가해란 표현이 성립할지도 모르겠다
경계성 지적 지능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지능지수(IQ)는 일반적으로 70~85 사이다. 흔히 ‘경계성 지능장애’라고 불리는데, 이들은 평균보다 낮은 지적 능력 때문에 생활과 학습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경제적·사회적으로 소외된다. 하지만 지적장애 수준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도권 복지도 비껴간다. 는 경계선에서 위태롭게 외줄타기 하는 우리 사회 약자들에 대해 지면을 할애했다. -편집자 주-[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경계성 지능장애’는 ‘경계선 지능’, ‘경계성 지적장애’, ‘경계성 지적 지능’ 등으로 불린다. 평균보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2021년은 코로나19 이슈 외에도 다양한 이슈들이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여전히 뿌리 뽑지 못한 부조리는 국가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트렸다. 끔찍한 사건·사고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분노하기도 했다. 반면 대중문화 예술은 올해에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는 올 한 해 대한민국을 울고 울렸던 각종 이슈들을 모아봤다.LH 사태, 집값에 분노한 국민 울리다2021년에도 집값은 하루가 멀다고 올랐다. 여기에 굵직한 투기 의혹까지 터져 부동산 이슈는 어느 때 보다도 활활 타올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자택에서 한 남성에게 둔기로 피습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17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살고 있는 집에 침입해 둔기로 조두순을 가격한 20대 남성 A모 씨를 정식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전날 오후 8시 47분께 안산 소재 조두순의 집을 찾아가 그의 자택에 있던 둔기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두순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자신을 경찰이라고 속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중국에서 연예계를 대상으로 한 규제가 심상치 않다. 유명 연예인들의 범죄와 일탈이 지속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단속에 들어간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에서의 규제가 K팝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9일(한국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중국에서 K팝 아이돌 팬클럽 계정들이 중단되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지민 팬클럽이 항공사를 통한 생일 광고를 위해 대규모 모금 활동을 벌인 것을 두고 중국 대표 SNS 웨이보가 지적했다. 지민의 팬클럽 계정은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아동 학대 범죄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아동 상해 처벌 수위를 상향하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실제로 아동 상해 처벌은 노인과 장애인을 상대로 한 동일 범죄보다 수위가 낮아 논란이 돼왔다.2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아동 상해 범죄 가중처벌 기준을 노인과 장애인 대상 범죄 기준까지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올해에만 故 정인 양 사건, 구미 여아 살해 사건 등 끔찍한 아동 학대 범죄가 연일 매스컴에 보도됐다. 최근에는 대전에서 20대 친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군 내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폭력 피해 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여론을 들끓게 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낮은 처벌 수위 때문에 군 성폭력 문제가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은 이날 오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본인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 무엇보다도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뜻
[뉴스포스트=조유라 기자] 지난 2일과 3일 그리고 다가올 7일에 특별한 일정이 생겼다. 바로 보궐선거다. 보궐선거란 빈자리를 채우는 선거를 의미한다.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는 공직자가 사망하거나 사퇴해서 치르는 ‘보궐선거’에 해당한다. 보궐선거를 맞이해 20대의 선거에 대한 생각, 추억을 들어보았다. 첫 선거를 기억하나요?박가람(익명·28): 2014년에 처음으로 투표권이 생겨 집근처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투표한 기억이 납니다. 아마 6월 4일 전국동시지방선거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정당이나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촉법소년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최근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의 잔혹한 범죄들이 우리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안겨주면서다. 이에 범법행위를 저질러도 형사책임능력이 없어 처벌받지 않는 촉법소년제도를 폐지하거나, 적용 연령 상한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스포스트는 촉법소년제도에 대한 각계각층의 주장을 들어본다. - 편집자주[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21명을 연쇄 살해한 유영철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단순 절도로 소년원에 들어갔어요. 이후 교도소를 들락날락했죠. 처음 범죄를 저지른
성범죄 피해 사실을 세상에 고발하는 ‘미투(MeToo)’ 운동이 국내를 휩쓴 지도 2년이 지났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성폭력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친족 간의 성폭력은 국내에 여전히 잔존하는 성범죄에 대한 그릇 인식과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때문에 더욱 드러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는 한국 사회의 성폭력 문제 중에서도 유독 금기시된 ‘친족 성폭력’의 근절 방안을 고민해보았다. -편집자 주-[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한국 사회에서 친족 성폭력 문제가 인식된 지는 30년이 다가간다. 지난 199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점점 더 넓고, 교묘하고, 잔인해진다. 미성년자 성착취 통로는 오래전 ‘티켓다방’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랜덤 채팅에서 SNS까지 스며들었다. 이제는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한 수사와 법개정으로는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를 막을 수 없다는 게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의 말이다.지난 3일 조 대표를 만나 랜덤채팅 사각지대에 내몰린 청소년들의 실상과 그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물었다. 조 대표는 실제 센터로 성착취 상담을 해오는 청소년들은 랜덤채팅 등 어플을 통한 범죄 피해자가 ‘100%’라고 했다.“거의 대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A씨는 지난해 2월 랜덤채팅 이용해 만난 15세 피해자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해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B씨는 지난해 2월 랜덤채팅에서 알게 된 만 13세 피해자에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B씨를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C씨는 지난해 7월 랜덤채팅에서 만난 15세 피해자에 “용돈을 주겠다”며 노출 사진을 전송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위 사례는 법원 판결서 인터넷 열람 서비스에서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