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엘리엇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등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엘리엇이 백기를 든 배경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나.“한마디로 정의선 부회장의 리더십이 엘리엇을 쫓아냈다고 보면 된다. 정의선 체제가 바로 서 엘리엇이 더 이상 빈틈을 노리기 어려워진 것이다. 엘리엇 같은 헤지펀드는 기업의 약점을 노려서 돈을 버는 펀드다. 수년 전 현대차가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고, 정의선 부회장 체제로 옮겨가면서 아직 내부적으로 정리가 안 돼 허점이 있다고 보고 달려든 거다. 지금은 현대차그룹이 부실하지도 않고 정의선 부회장이 체제를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2019년 올해는 유독 세종대왕 관련 대중문화 콘텐츠가 많았다. 지난 7월 훈민정음 창제설을 다룬 ‘나랏말싸미’를 시작으로 이달 26일에는 세종 대 관노 출신 과학자 장영실을 다룬 ‘천문’까지 총 2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약 600년 전 인물이 여전히 화제인 이유는 무엇일까.영화 등 대중문화 콘텐츠는 당대 사회를 반영한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정가에서 유독 매서운 칼바람이 불었다. 지난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했지만, 올해는 북미 간 긴장만이 고조되고 있다. 옆 나라 일본의 적반하장 적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흔히 '진심이 통하면 된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진심만으로 통한다면 왜 짝사랑과 이별이 있겠습니까. 연애는 진심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서로 매너를 지켜줘야 하는 것입니다"사전에서는 연애(戀愛)를 '상대방을 서로 애틋하게 사랑해 사귐'이라고 정의한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른 한쪽을 사랑하는 '짝사랑'과는 달리 연애는 쌍방이 사랑을 조건으로 합의한 관계다. 각기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게 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이 때문에 연인은 더욱 특별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어떻게 하면 연애를 잘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질문은 성별과 나이·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모든 이들의 궁금증이자 관심사 또는 숙제다. 연애를 통해 나와 상대방이 행복해지고 에너지를 얻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못하다.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갈등 없이 연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툼과 권태기, 이별 등 아픔은 숙명처럼 찾아온다. 때로는 연애 문제가 개인의 불행을 넘어 데이트폭력이나 자살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애를 '연구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불과 20년 전만 해도 20대 여성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가족관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예전만큼 20대 엄마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때문에 젊은 나이에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이는 '애국자'로 불린다. 하지만 정작 20대 엄마들은 괴롭다.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고민하는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고민을 해야 한다. 출산과 육아 문제에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고, 소수자로서의 소외감도 크다.19일 본지는 20대 엄마의 삶을 들여다보기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한국인 8명 등 선원 24명을 태우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스텔라데이지호. 폴라리스 쉬핑 소속 초대형 화물선인 이 배는 2017년 3월 31일 한국 시간 기준 오후 11시 20분 이후 남대서양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자취를 감췄다. 필리핀 선원 2명은 사고 직후 무사히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원 8명을 비롯한 22명의 실종 선원들의 행방은 1년 2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알 길이 없다.실패한 초동대처, 지지부진한 수색작업,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 등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의 이면은 세월호 참사를 연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힘내, 힘내라우!”지난 2월 크로스컨트리 스키애슬론에 첫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가 크게 뒤쳐져 고전하고 있는 순간, 그를 목놓아 응원한 사람은 ‘남’이 아닌 북한 코치진이었다. 비인기종목에 아무도 메달을 기대하지 않는 출전이었지만 북한 코치진은 한시간이 넘게 경기장에 서 우리 선수를 응원했다. 차가운 설원에서 뜨거운 응원을 받은 선수의 마음은 어땠을까.5일 는 응원의 주인공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애슬론 부문 김은호 선수와 단독 전화 인터뷰를 갖고 당시 상황을 전해들었다. 김 선수는 “그때 제가 선
[뉴스포스트=글.사진 김나영 기자] ‘평화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그렇게 불렸다. 지난 9일 열린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에 입장해서다. 무려 11년 만에 남북이 국제대회 개회식에 나란히 참석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되기도 했다. 주인공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남측 선수가 역차별 받는 것 아니냐며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북측 선수단·응원단은 물론이고 방한한 현송월 예술단 부단장이 입고 먹는 것,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특성화고 학생들, 현장실습 기업체서 부당대우 ‘빈번’임금체불·과도한 야근은 기본, 언어폭력·성추행까지…유일한 보호막 ‘학교’…취업률 급급해 모른 체하기도정부가 내세운 ‘학습 중심 현장실습’ 실효성 문제도 특성화고교 학생들은 마지막 학기(3학년 2학기)를 학교가 아닌 기업체 ‘현장실습’을 하며 보낸다. 아직 솜털이 보송한 앳된 얼굴로 기계를 다루거나 조립을 하는 모습은 짠하면서도 대견하다. 그러나 자기 전공분야를 살려 산업 현장에서 직접 실습을 하며 미래를 그리는 ‘현장실습’은 생각만큼 수월하진 않다. 당초 취지와는 달리 저임금, 단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지난 12월 4일 지구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지구문학 주최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내 마음의 지우개’의 작가 신인호 씨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마음속에 시시때때로 돋아나는 시기, 질투, 교만, 허영, 욕심, 거짓 등 불의한 것들을 차분한 기도의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가며 사는 것이 참된 삶이라고 소소한 일상들을 담아낸 작가의 뛰어난 필력이 이날의 영예를 거머쥐게 했다는 평이다.이에 는 시인이며 수필가인 신인호 씨와 잠시 시간을 함께했다.충정로 한 커피숍에서 마주한 신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아는 피아니스트 이민정’이라는 별명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민정이 ‘본지’와의 만남을 청해왔다. 1월 2일 예술의전당 이민정 리사이트홀 독주회를 앞두고 꼭 할 말이 있다고 한다. 다름 아닌 지금까지 행해져 오는 공연 예술계의 통념을 깨뜨려 보이겠단다. 즉 이번 1월 2일 ‘이민정 독주회’에 초대권은 한 장도 뿌리지 않겠다는 대중 앞의 선언이다. “단 한 사람이라도 좋아요. 제 음악이 좋아 찾아오는 유료관객과만 만나겠어요.” 앳된 외모와는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도는 과거에 ‘중초도’(中草島)라 불렸다. 즉 꽃가운데 있는 섬이란 뜻으로 난초와 영지가 장관을 이루어 조선의 양반들이 뱃놀이를 즐겼고 해방이후에는 서울시민의 이름난 신혼여행지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곳은 매년 홍수가 잦아 1977년 제방을 쌓고부터는 서울시 쓰레기 매립장으로 한때는 죽음의 땅으로 불리었다.죽음의 땅이 다시 옛 영화를 찾게 된 것은 2002년 월드컵 개최와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한 일환에 서울시가 쓰레기매립장을 공원화하면서부터였다.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도심의 계절은 가로수 잎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느낌이다. 가을이 문턱을 넘나 싶었는데 탑골공원 지나 운현궁 오르는 가로수길이 햇살 여문 가을빛이다. 더욱이 자잘한 떨림으로 청명함을 더하니 기분 좋은 만남이 예견된다.다름 아닌 52년 역사를 지닌 (사)한국여성문학인회를 찾아가는 길이다. 1965년 박화성 선생을 시작으로 최정희, 모윤숙, 임옥희, 손소희, 김남조 등의 기라성 같은 선배 여성문인들의 뒤를 이어 26대 (사)한국여성문학인회를 이끄는 김선주 이사장과 만남이다.1985년 월간문학의 단편소설 ‘갈증’으로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무더위가 성큼 물러가고 계절이 익어가는 9월 11일 행사 취재차 찾은 충남 홍성에서 한 초로의 신사를 만났다. 마치 60~70년대 유행가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연상케 한 그의 모습에 잠시 과거로 돌아온 건 아닌지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도회지에서 만나는 중후한 기풍의 노신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골 어느 한구석에서 만나는 촌로는 더더욱 아니었다. 언제 적인지 우리들 마음 한 켠에 남아있던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격동의 시절을 살아온 바로 이웃 아저씨의 모습이었다. 이석규. 아니 이제는 시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지난 7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식에서 LPA엔터테인먼트사가 문화예술홍보단으로 위촉되었다.LPA엔터테인먼트사의 이설 대표의 30년 오랜 무대예술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올해로 4년째 활발한 활동으로 한창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11살부터 코믹, 마임, 댄스 등으로 일찍부터 연예계에 몸을 담아온 이설 대표의 오랜 열정이 후배를 발굴 양성으로 이어져 짧은 설립기간에도 '2016 NAF 시상식'에서는 각 연예부문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해 연예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급격한 사회변화에 청소년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2015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4대 강력범죄라고 불리는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의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이 5년간 1만6천여 명에 이른다는 보고가 나왔다. 또 OECD국가 중 우리나라의 청소년 자살률이 1위라는 보고 역시 그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비롯해 입시스트레스와 가정문제, 게임중독 등 모두 인성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에 청소년인성교육에 40년 외길을 걸어온 (사)한국인성교육문화센터의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언어에 이미지를 실어 깊이 있는 울림과 서정을 담아내는 시인으로 또 문현고등학교의 국어교사로 문학에 깊숙이 몸을 담고 있는 그녀가 최근 시와 에세이를 한권에 담은 를 출간했다.는 블로그에 연재해 온 에세이를 모은 책으로 최명숙 시인은 이 책을 통해 연인에게 말하듯 편안하게 글을 엮어 시를 어려워하던 독자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최 시인은 시의 기본 원리와 구조, 시의 일반적인 표현 기교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어 문학 입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중동난민 문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전쟁의 폭력과 피의 보복의 악순환에서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 수가 지난 2013년 약 6만 명에 이어 올해 들어 13만 명이 넘어서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 6월 올해 들어 최소 2천200명 이상의 난민이 바다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시리아 난민인 아일란 쿠르디 세 살 어린아이가 사망해 터키 해안가로 떠밀려온 사진 한 장이 전 지구인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당시 많은 이들이 중동난민의 심각
[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32년간 목회의 길을 걸어 온 한 남자가 그 길에서 과감히 내려 시로써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인간을 그려보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그 같은 생각을 담은 첫 시집을 발간했다. 32년간의 목회의 길에서 시인의 삶으로 인생의 진로 변경을 한 허종성 시인, 는 허종성 시인을 만났다. -거기 있어-품에 안겨 있고 싶은 거기당신의 마음에다가 한가로이 자리 깔고고요하게 평화로운여름밤 별빛 기대어 베개 할 무릎 빌리고풀벌레 소리와 함께 심장으로 가고 싶소! 당신은 나의 집인 걸요모진 바람도 쉬어 머무는당신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은 최근 두가지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하나는 홍 의원이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회 파행 국면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권고하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풀어야 한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풀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야당이 요구한 운영위에 참석해야 하고 청와대도 참석할 것을 권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청와대 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반대하는 가운데, 여당 의원의 대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