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연기된 것을 두고 여야는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윤호준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당선인 측이 “대단히 무례”했다고 지적했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후임 정부 출범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17일 윤 위원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사전에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선인 측의 대단한 무례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윤 위원장은 “(청와대에) 들어가기도 전에 여론몰이로 사면을 압박하는 모양새였고, 모든 인사를 중지하고 당선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 수사’를 언급한 가운데 청와대가 불쾌감을 표시하자 “스스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느냐”고 응수했다.9일 윤 후보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 “사법 시스템 상 그렇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후보는 ‘현 정부 적폐는 어떤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범죄나 불법을 저지르고 사법당국이 수사될 때까지는 시차가 있다”며 “새 정부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전 정부의 일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이 소식에 박 내정자는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이날 박 내정자는 기자들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엄중한 상황에 부족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 받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법무행정도 민생에 힘이 되어야 한다”며 “청문회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2주 만에 박 내정자를 후임자로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연일 ‘야권 연대론’을 띄우고 있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시큰둥한 눈치다.23일 김종인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의 ‘야권 연대’ 제안에 대해 “(안철수 대표) 자기하고 하자는 것이지 무슨 야권연대냐”라며 “개인적 정치적 생각으로 자꾸 그런 소리를 하는 건데, 지금으로선 거기에 대해 별로 귀담아 들을 필요 없다”고 말했다.앞서 안 대표는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공수처법 개악을 막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강응선] 4.15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은 한마디로 현재의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국가적 재난을 빨리 극복해 경제를 회복시키고 나아가 안정시켜 달라는 주문이다. 그래서 집권 여당에 180석 이상의 안정적 의석을 확보해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의당과 열린 민주당의 범(汎)여권 의석까지 합치면 190석에 육박한 수준이니 이 정도 의석이면 ‘헌법 개정’을 제외하고는 무슨 정책과 법안이든 정부·여당 의지대로 강력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코로나 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은 물론 경제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가 4개월 만에 긍정률이 부정률을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를 그렸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48%, 부정 평가한 이들은 45%로 나타났다.6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렵은 지난 3~5일 전국의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하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판단을 유보한 이들은 7%(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였다.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 8월 둘째 주 이후 4개월 만에 부정률을 앞섰다.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9일을 기점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5년 임기 절반이 흘렀다. 촛불집회의 열망 아래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공정한 대한민국을 꿈꿨다.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에 기초체력이 약한 우리 경제는 문재인 정부 전반전 내내 ‘아픈 손가락’이었다. 겨우 물꼬를 튼 북미 대화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다. 강제징용 판결로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 보복도 수습해야 한다. 이날을 기점으로 2년 6개월의 문재인 정부 ‘전반전’을 숫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여야의 총선기획단 구성이 지난 4일을 기점으로 마무리되며 정치권은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키워드는 ‘혁신’으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총선 키워드는 ‘반문(反文)’으로 정리된다.총선기획단부터 여야 ‘온도차’15명으로 꾸려진 민주당 총선기획단의 모토는 △공정 △혁신 △미래다. 이중 가장 중점을 둔 ‘콘셉트’는 혁신이다. 민주당은 조국 사태로 당 지지율이 휘청인 후 당내에서 쇄신론이 강하게 제기됐다. 일찌감치 현역 중진의원을 대상으로 한 물갈이 설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최근 우리사회는 조국사태를 겪으면서 언론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표출됐다. 언론의 다각적인 취재는 사실에 근거한 것도 있었겠지만 의혹들을 파헤친 부분이 많았다. 언론이 제기한 그 의혹의 진실 여부는 사법적으로 엄정하게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다.만약 의혹 자체도 없는데 언론이 작위적으로 생산해 낸 기사라면 그것은 분명 가짜뉴스일 것이다. 하지만 언론의 기능은, 특히 우리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의 의혹에 대해 공익적 정의의 측면에서 보도하는 것도 사명일 것이다.전에 언론사에 있으면서 편집 부문의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호 인사’로 영입을 추진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에 대통령은 보이지만 군 통수권자는 보이지 않는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이날 오전 10시 경 박 전 대장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를 정치 현장으로 불러들인 것은 황교안 대표가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를 맡는다.박 전 대장은 “저의 임무는 군 통수권자를 찾아서 자기의 임무를 확실히 수행하도록 하는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지난 28일 검찰개혁을 요구하며 서초구 대검찰청 앞을 가득 메웠던 촛불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정 반대의 해석을 냈다. 여당은 서초구 집회에 200만 명의 시민이 모였다는 주최 측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야당은 많아봤자 5만 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봤다. 무려 40배의 차이다.3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목소리는 과잉수사를 일삼는 검찰과 이를 정쟁의 소재로만 삼는 있는 일부 야당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예상했던 것보다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지난 20일 바른미래당 주도로 국회가 ‘개문발차’하면서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악연’이 자자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청문회를 열어야 하는데다가 북한 목선 귀순사건으로 해군의 국방력을 강하게 질타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당이 줄기차게 요구하던 경제청문회가 경제토론회 형식으로 여당이 받아들일 몸짓을 보이면서 야당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할 무대가 갖춰진 상태다.일단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조진래 전 의원의 죽음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비판했다.27일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진래 전 국회의원께서 세상을 떠났다.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일어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조 전 의원이)수사압박에 괴로움을 주위에 호소하였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의 그 이름으로 너무나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이 되었다”고 밝혔다.이어 “故 김ㅇㅇ님(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원), 故 정ㅇㅇ님(변호사), 故 변창훈님(전 서울고검 검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문재인 정부 2년차를 하루 앞둔 9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대인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무능과 독선의 2년’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과거 정권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이날 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라면서 “온갖 미사여구와 통계 왜곡으로 감추려 하지만 우리 경제는 곳곳에서 위기의 경보음이 울린 지 오래다. IMF 위기 못지않게 비참한 위기가 우리를 덮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과거 우리 경제를 떠받쳐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 중 김대중 대통령(49%)의 2년차 지지율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3일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 지난2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46%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는 9%였다. 연령별로는 20대 44%, 30대 61%, 40대 54%, 50대 42%, 60대 이상 30%를 차지했다.문 대통령의 취임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문재인 대통령 면전에서 “정부의 지나친 적폐청산이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알려졌다.김 부의장의 ‘직언’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 회의에서 나왔다. 이날 회의는 ‘대한민국 산업 혁신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사실상 김 부의장이 문 대통령에 마지막 보고를 올리는 자리였다.앞서 김 부의장은 회의 시작 전 만난 기자들이 ‘오늘이 마지막이냐’고 묻자 “그렇지 않겠어요”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원들의 비위 논란으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론이 야권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관련 언급을 피하며 예의 주시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퇴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3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 수석의 책임론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 답변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김 대변인은 ‘여당이나 민주평화당 일부에서는 조 수석이 물러난다면 이는 촛불민심에 반하는 것이라는 얘기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6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코드인사를 중점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에선 시장과 싸우는 실험적인 정책을 남발하는 무모함을 보였고, 정국의 여러 갈등 현안들에서는 책임지는 정치 대신 뒤로 숨었다”면서 “소득주도 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가 꼽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최악의 결정은 ‘최저임금 인상’이다.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년 집권플랜’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핵심은 경제”라면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로 이루어진 문재인 정부의 포용적 성장 모델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어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이 대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제시한 5가지 시대적 과제는 △지속성장모델 완성 △사회적 대통합 △적폐청산 및 불공정 해소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한반도 평화 등이다.이 대표는 “변화에는 고통이 따른다. 대한민국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미국 체류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또다시 페이스북에 정치적 메시지를 내놨다. 이번엔 ‘프레임 전쟁’이다.29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만든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정치판은 프레임 전쟁”이라고 말했다.홍 전 대표는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혀 이를 해명하는데 급급하여 허우적 대다보면 이길수 없는 전쟁이 된다”면서 “탄핵과 대선때는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혀 있었고 지방선거때는 적폐청산과 위장 평화프레임에 갇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총선때는 연방제 통일 프레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