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24일 전원회의에서 애경산업 등 3개사에 CMIT/MIT성분을 함유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하면서 객관적인 근거 없이 무해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거짓·과장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억 1천만원을 잠정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또, 애경 법인과 전직 대표이사 1명, SK케미칼 법인 및 전직 대표이사 2명을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공정위의 이번 조치는 사건을 재조사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실증 및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독성 물질을 함유한 제품을 ‘안전’,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발생 11년 만에 피해 구제를 위한 최종 조정안이 지난주 마련됐지만 다시 무산 위기를 맞았다. 조정안에 따라 가장 분담금을 많이 내야 하는 옥시라켓벤키저(이하 옥시)와 애경산업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가 9개 기업에 대해 최종 조정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옥시와 애경산업이 조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지난해 10월 출범한 위원회는 피해자 유족에 2억~4억 원, 최중증(초도고) 피해자들에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오는 27일 본격 시행된다. 건설업계는 이른바 최고안전책임자(CSO) 직제를 신설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의 ‘시범 케이스’가 되지 않기 위한 고육책을 마련하고 있다.사망자 1명 발생하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지난해 1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중대재해 발생 사업주에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 원 이하의 벌금 부과 △중대재해 발생 법인에 50억 원 이하의 벌금 부과 △50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재해법 적용 3년
산업재해 사망률 OECD 1위 국가, 연간 10만 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국가, 매해 2천 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국가. 대한민국 산업재해 실상을 나타내는 다양한 지표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선 모두 10만 9,242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020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다.산업재해 사망률 수치와 지표 너머엔 스러진 삶이 있다. “다녀올게”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우리네 아버지가, 주택청약계약금 때문에 근로하던 우리네 어머니가, 등록금 마련을 위해 건설현장에 뛰어든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공식화 한지 9년째에 접어들었지만, 피해자 구제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에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와 분담금 산정에 형평성을 위해 산정 기준이 되는 제품의 기간을 확대하는 개정안이 발의됐다.16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지난 12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와 분담금 산정에 형평성을 위해 산정 기준이 되는 제품의 기간을 현행 2011년에서 2020년까지 판매된 제품으로 확대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가습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지난 21일 SK는 서울 종로 서린동 사옥에서 언론설명회를 열고 매년 관계사들의 사회적 가치(SV)를 측정한 결과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천명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바 있다.하지만 29일 세무업계 등은 SK가 추진하는 SV정책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책임이 있는 SK가 사회적 가치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SK의 사회적 가치가 입으로만 뜻을 외고 마음으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이 피해 판정 기준 완화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며 삭발식을 거행했다.7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판정 기준 완화와 지원 확대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집계된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사 판정 결과를 받은 피해자 5,435명 중 정부의 공식지원을 받지 못하는 3·4단계 피해자들이 4,961명으로 전체에 90%가 넘는다고 밝혔다.이어 "정부가 폐 질환 중심의 피해 판정 기준을 고수하는 것은 살인물질을 만들어 판 기업들의 범죄행위에 면죄부를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유가족들이 처벌 대상자 명단을 실명 공개했다.15일 이날 오전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서울 광화문 광장 기억공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벌 대상자를 공개해 이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국민생명안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위한 선행 조치는 바로 책임자 처벌과 엄단에서 비롯된다는 사명감으로 1차 명단을 발표한다"고 전했다.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이후부터 이 사건과 관련해 형사처벌을 받은 정부 관계자는 해경 123정장 단 한 명뿐이다.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CCTV 조작 가능성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유가족들은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강도높은 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28일 이날 오전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세월호 CCTV DVR 관련 조사 내용 중간발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간담회에서 특조위는 지난 2014년 6월 22일 해군이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한 DVR과 검찰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별사탕을 닮은 손으로 엄마의 약통을 들고 따라다녔다 한다. 스스로도 불가역한 폐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숨쉬기조차 힘든 엄마에게 죽지 말고 나랑 같이 오래오래 살자고 말했다고 한다. 친구들처럼 뛰는 것이 꿈인 아이의 이야기다. 6,309명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흔한’ 사연 가운데 하나다.아무런 연고도 없는 타인이 고통을 받는 것도 차마 모른 척하지 못하는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을 가진 인간인데, 폐꽈리가 굳는 폐섬유화증으로 숨통이 막히는 피붙이를 보는 심정은 어떠할까.우물에 빠지려는 아이가 눈앞에 있다면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옥시레킷벤키저를 상대로 2억 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7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옥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 옥시를 상대로 총 2억 4천만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했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가습기살균제로 천식을 앓게 돼 극심한 고통을 받았지만,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옥시 측이 합당한 보상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피해자들은 "힘겹고 긴 조사과정 끝에 정부로부터 피해를 인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가 필러물산의 전 대표인 김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러물산은 CMIT와 MIT 원료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해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납품한 업체다. 검찰수사의 칼끝이 CMIT와 MIT에 대한 유해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처벌을 피해왔던 SK케미칼 등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필러물산 전 대표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는 그동안 유해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과 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의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가 해당 사건을 국가 재난 참사로 인정하고, 피해자 전원에게 배상하라며 정부에 촉구했다.7일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피해자들의 사연이 담긴 손편지 등을 청와대에 전달했다.이들은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제조·살인기업 처벌하고, 독성가습기 살균제 노출사건을 사회적 재난 참사로 인정해야 한다"며 "사망자 1,360명을 포함해 노출이 확인된 6,215명 피해자 전원에게 배상하라"고 촉구했다.특히 피해자
[뉴스포스트=안상욱 기자]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절차를 간호화 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내년 2월15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범위를 넓히고 관련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환경부는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가습기살균제 특별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그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환경부 장관에게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를 인정받아 구제급여를 받는 사람으로 제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앞으로 가격·공급제한·시장분할·입찰 담합과 같은 중대 담합(경성 담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이 폐지된다. 기업 담합을 효과적으로 적발할 수 있는 ‘리니언시(자진신고)’ 정보도 공정위와 검찰이 공유한다.2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정거래법 전속고발제 폐지 합의안’에 서명했다. 지난 2월 공정위는 대규모유통업·가맹사업·대리점법 등 유통3법과 표시광고법을 폐지하고 하도급법은 기술탈취에 대해 부분 폐지하기로 방향을 정해 법 개정 절차를 밟고 있다.결국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법무부가 향후 5년 문재인 정부의 인권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7일 법무부는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현 정부의 인권정책 청사진을 담은 '제3차 국가 인권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공표했다.'국가 인권정책 기본계획'은 인권 보호와 제도적 실천을 목표로 하는 범국가적 종합계획으로 제1차 기본계획(2007∼2011), 제2차 기본계획(2012∼2016)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법무부에 따르면 제3차 기본계획은 2016년 1월부터 26개 정부 부처 및 기관이 2년여의 협의를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특별법이 내년부터 시행된다.7일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오는 2019년 2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법률 개정안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범위를 넓히고, 특별구제계정의 재원에 정부 출연금을 추가하는 등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환경부 장관에게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를 인정받은 사람 외에 구제계정운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제급여에 상당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선체 침몰 원인을 두고 내인설과 외력설 모두를 배제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 짓고 활동을 종료했다.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이하 '선조위')는 이날 서울 중구 선조위 서울사무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선체 침몰 원인이 담긴 종합보고서를 발표했다.선조위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내인설과 외력설로 나눴다. 내인설은 무리한 선체 증축·화물 과적·급격한 우회전 등이 작용해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설, 외력설은 외부 충격으로 선체가 침몰했다고 보는 시각이다.선조위는 침몰 원인에 대해 내인
[뉴스포스트=김나영 기자] 내년부터 살생물 물질 및 제품은 사전에 안전성을 승인받아야 출시할 수 있다.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무독성' 등 문구는 광고하거나 표시할 수 없다. 제조·수입업자는 2030년까지 연간 1t 이상 모든 화학물질의 유해성자료를 등록해야 한다. 사전승인 없이는 건강·환경상 유해성 있는 물질을 영업비밀이란 이유로 구매자에게 숨겨선 안 된다.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살생물제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과 '화학물질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