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유통 공룡 이마트가 연일 계속되는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계열사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 여파에 지난해 창사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 신용평가사에서 신용등급이 연이어 강등됐다. 결국 이마트는 창사 첫 희망퇴직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양대 노총 산하 노조의 반발에 부딪히며 노사 갈등이 빚어질 우려도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5일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공고를 냈다. 앞서 폐점을 앞둔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지만 이처럼 전사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컴투스가 ‘재무통’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전날 신임 대표이사에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남재관 대표이사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남재관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역임한 경영 전문가로, 지난 지난해 컴투스에 합류했다.현재 경영 기획, 인사, 재무 등 경영 전략 부문과 게임 사업 부문을 총괄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한샘이 2022년 적자 전환 이후 1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김유진 한샘 대표의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9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한샘은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한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한샘은 실적 개선을 위해 김유진 대표를 구원투수로 영입했다.김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 서울대에서 MBA 학위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기술 사업의 갈림길에 섰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앱티브와 함께 현지에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의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되면서다. 앱티브 외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상용화와 안전 이슈로 자율주행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다. 자율주행 사업이 암초를 만난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투자 추가 결정은 당장 내달로 다가왔지만 교통정리도 되지 않은 모양새다.현대차그룹-앱티브 합작사 모셔널, 지난해 상반기 7500억 적자현대차그룹과 美 앱티브는 지난 2020년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Motional)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국내 뷰티 3사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반면, 애경은 어려운 대내 환경 속에서 홀로 상승세를 보였다.비중국 사업 확대하는 LG생건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조 8048억원, 영업이익은 487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31.5% 감소한 수치다.LG생활건강의 4분기 매출은 전 사업부문이 감소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반도체 한파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원을 1만 명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2021년 12월 말 158만 4548명에서 지난해 12월 말 162만 1995명으로 2년새 3만 7447명(2.4%) 증가했다. 500대 기업 가운데 병 ·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컸던 34곳은 제외됐다.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업종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폭이 1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정부가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 개시 이후 국내 금융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후속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정부는 12일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동향 등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태영건설 사태와 관련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 과정에서 수분양자나 협력업체 등이 어려움을 겪지 않고, 금융시장 안정성·건전성이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태영이 추가 자구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해관계가 원활히 조정될 수 있도록 조율 역할을 다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24년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건설사의 워크아웃 신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사 건전성 등과 관련해 금융시장에서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시공능력평가 16위 대형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자업)을 신청함에 따라 금융당국이 대주주의 고강도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놨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재구조화와 함께 분양계약자·협력업체 등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통해 시장 불안 심리 확산 차단에 나섰다. 정부는 28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과 함께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대응방안’을 발표했다.이날 태영건설은 개발사업 PF 우발채무로 워크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시공능력평가 기준 16위 대형 종합건설사 태영건설이 28일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그간 태영건설은 부동산PF 우발채무로 워크아웃에 돌입할 것이라는 건설업계의 우려에 대해 전날인 27일까지도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부동산 경기 침체 속 국내 건설사들의 부동산PF 뇌관이 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날 태영건설은 개발사업 PF 우발채무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태영건설 측은 "PF 우발채무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도의 자구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새마을금고가 경영대표이사 신설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전격 도입하는 등 지배구조 혁신에 나선다.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14일 '강력한 혁신으로 경영정상화 및 국민신뢰 회복'을 목표로 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 29개 기본 및 72개 세부과제로 이루어졌다.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분야에선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대표이사 체제로 개편해 견제와 균형의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주요 홈쇼핑사의 3분기 성적이 공개됐다. 업황 부진으로 대부분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CJ온스타일만 깜짝 실적을 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홈쇼핑 부문인 롯데홈쇼핑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3% 감소한 21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롯데홈쇼핑은 전체 취급고가 전년 대비 13.2% 줄었다. 그중 TV 취급고는 6.4% 감소해 7689억원, e커머스는 44.8% 줄어든 1770억원이었다. 반면 T커머스는 전년 대비 14.1%가 늘어 400억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유커의 유입에도 양사 모두 면세점 채널이 살아나지 못하며 부진이 이어졌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633억원, 28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국내는 면세 및 글로벌 e커머스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54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191억원이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일회성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31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건전 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게 아니라 국민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자는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2024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2천여 명의 인력 감축을 예고하면서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사의 인력 감축 계획에 반대하는 양대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다. 서울교통공사도 인력 감축 대상에 포함된 인력이 ‘필요한 인력’임을 인정하고 있지만, 수천억에 달하는 적자 해소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요금 인상을 이유로 외주 인력을 ‘싼값’에 쓰겠다는 심보”라며 반발하고 있다.서울교통공사 노조, 내달 9일 총파업 돌입 예고최근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는 오는 11월 9일 총파업에 돌입한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이 인력감축 반대를 촉구하면서 내달 총파업에 돌입한다.18일 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은 서울 중구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의 인력 감축안에 반발해 내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현정희 위원장은"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인력감축과 외주화를 중단하고, 올해 최소한의 안전인력인 771명을 채용하지 않는다면 서울교통공사의 파업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사측은 지난해 기준 교통공사 누적적자가 17조 6808억원에 달해 2200여 명 규모의 구조조정이 불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선 10대그룹 총수들에 대해 이른바 ‘총수 망신주기’ 악습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SK, 현대차그룹, LG 등 4대그룹 총수들을 포함해 10대그룹 총수 대부분이 국감 1차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다만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0대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삼성 등 4대그룹 총수 제외...최정우, 태풍에 골프 친 의혹에 ‘괘씸죄’지난 10일 막을 올린 국정감사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주요 카드사 중 3개 카드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6개월 내 만료될 예정이다. 조달금리 상승과 대손비용 증가 등 카드업계의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을 택할지 변화를 택할지 주목된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말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의 임기가 끝나며,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의 임기가 내년 3월 29일 만료된다. 이창권 사장, '2+1' 임기 채우나...양종희 회장 체제 변수 지난 2022년 1월 취임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유통‧식음료업계 경영진들이 올해도 국정감사에 증인‧참고인으로 불려 나가게 됐다.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와 임금 체불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10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도 유통‧식품업계 대표들은 국회 상임위원회 전반에서 증인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우선 12일 진행되는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에는 이강섭 샤니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환노위는 이 대표에게 지난 8월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50대 노동자 사망 사고와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대성] 제조와 금융을 통해 성장을 이룬 상징적 기업 GE와 삼성! 그러나 GE의 몰락과 삼성의 성장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IBM은 PC를 통해 성장해 왔지만 지금은 AI(인공지능), 자동화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등 첨단 비즈니스 모델로 제2의 전성기에 있다. 기업의 진로 변화는 정해진 시기가 없다. 오직 생존을 위해 꾸준히 진로를 찾고 연결하지 못하면 그때부터는 내리막이다.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현상과 공유경제·초연결·플랫폼이라는 4차산업의 3대 특징으로 인해, 자본력과 기술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