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고(故) 편운 조병화 시인(1921~2003) 문학의 산실인 편운재가 ‘편운재 예술혼 展’을 통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편운재는 계관시인 조병화가 ‘어머니’, ‘남남’ 등의 시집과 100여권의 저술을 비롯해 수많은 그림과 서예품 등을 창작하며, 고독과 허무의 예술혼을 불태운 곳이다.조 시인은 허무와 고독으로서의 인간존재가 꿈과 사랑으로 자아의 완성에 이르는 생의 아름다움을 낭만의 언어로 그려냈다. ‘고독하다는 것은’, ‘추억’, ‘초상’ 등 인간의 근원적 고독을 주제로 삼은 작품들로 대중에게 정서적 충만감과 위로를 선사했다.1949년 첫 시집 &ls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가족관객을 겨냥한 연극, 뮤지컬, 공연 등이 추석 황금연휴 막바지의 대미를 장식한다. 가족과 함께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주말 가볼만한 공연들을 소개한다.▶연극연극 ‘사랑별곡’강화도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한 많고 정 많은 우리네 이야기를 담은 연극으로 ‘노년계의 아이돌’ 이순재와 손숙이 50년 만에 부부로 첫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노부부 순자와 박 씨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통해 부모 세대의 삶과 사랑을 엿볼 수 있다. 10월 1일까지 서울 중구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볼 수 있다.▶뮤지컬뮤지컬 ‘고래고래’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네 명의 친구가 성인이 돼 오랜 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rsquo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명절이 되면 어김없이 민족 대이동이 시작돼 전국 고속도로가 자동차로 꽉 막혀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극심한 교통체증은 이제 명절마다 치르는 통과의례가 됐다. 이러한 ‘귀성전쟁’은 1960년대 이후 급격하게 진행된 산업화와 도시화로 고향을 떠나 서울로 이주한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생긴 신 풍속도였다.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역사박물관은 1960~1990년대 시기별 귀성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볼 수 있는 ‘추석-귀성’ 전을 오는 10월 9일까지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1960~1990년대 시기별 귀성 모습과 추석을 보내는 시민의 다양한 일상이 담긴 사진들을 통해 당시 명절 풍속도와 서울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각 시기별 귀성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연휴, 고향으로 떠나는 민족 대이동으로 올해 귀성·귀경길도 어김없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고향방문을 포기하고 도심에 남는 것을 선택한 사람들의 발길이 도심 내 복합쇼핑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코엑스몰·롯데월드몰·눈스퀘어·원마운트 등 복합쇼핑몰은 추석연휴 외식·쇼핑·문화생활 등을 한 곳에서 즐기는 ‘몰링족’을 겨냥해 오는 14~18일 연휴 내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할 예정이다. 코엑스몰은 연휴 시작일인 14·15일 양일간 2시간 단축영업을 하고 16일부터는 정상 영업에 들어간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추석연휴 동안 모든 점포가 평소와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지난 2년 간 파행을 거듭해 온 부산국제영화제가 우여곡절 끝에 21살을 맞이한 가운데 오는 10월 정상 개최된다.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15일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6일 개막 기자회견에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지난 20년의 성과를 비판적으로 성찰해 향후 20년을 위한 영화제 비전을 마련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첫 번째 영화제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심각한 내홍으로 영화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돼 영화제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올해 총 69개국 301편의 영화가 초청돼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열리게 됐다. 영화의전당·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 일대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3개 기관이 오는 10월부터 휴관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기존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월요일, 국립민속박물관은 화요일에 문을 닫았다.문화체육관광부는 ‘휴관없는 박물관·미술관 시행’ 예산이 포함된 올해 추가경정예산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서울 소재 국립박물관·미술관 3개 기관을 휴관없이 개관한다고 밝혔다.현재 영국박물관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중국 상해박물관 등 세계 주요 박물관은 관람객 편의 증대를 위해 휴관 없이 개관 중이다.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휴관 없는 박물관&m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가을의 정취 속 예술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비엔날레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비엔날레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세계 정상급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동시대 미술 경향을 한층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아시아 최초의 비엔날레로 아시아 대표 현대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한 광주비엔날레는 올해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중.일 전문 큐레이터를 통해 기존 콘셉트에서 탈피한 새로운 구성으로 찾아온 부산비엔날레는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타이틀로 삼고 각국의 아방가르드 미술을 선보인다. 미디어에 특화한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은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r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거장 마이클 무어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다음 침공은 어디?’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국회에서 특별시사회를 가진다.이번 특별시사회는 국회의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자리로 제도를 만드는 국회의원과 세계 평화와 공존,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하는 시민이 문화적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는 지난 5월 열린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관객으로부터 ‘국회의원이 꼭 봐야할 영화’로 선정된 바 있어 의미를 더한다.영화는 마이클 무어 감독이 비밀리에 펜타곤의 전사로 투입된다는 설정과 함께 총성과 석유 약탈 없이 미국이 가지고 있지 않은 다른 나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유명 사진작가들의 렌즈에 포착된 제주 해녀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 소속의 데이비드 앨런 하비는 제주 해녀 사진 작업을 회고하며, “제주 해녀의 자유로운 영혼과 유머 감각, 따스한 마음을 존경한다. 작은 테왁(부낭)에 의지해 차가운 바닷속을 돌아다니며 산소통도 없이 바다 밑에서 전복을 캐는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이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오는 5일~9일까지 닷새간 서울 예술의 전당 신세계 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나는 해녀, 바당의 딸’ 전시에서 유명 작가들의 눈에 비친 제주 해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매그넘을 대표하는 작가 데이비드 앨런 하비를 비롯해 미국 및 유럽
오는 5일~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2016세계기록총회 개최학술회의·전시회·산업전·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 및 볼거리 풍성[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국내 우수한 기록문화 전통을 세계에 알리고 전세계 기록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록 한류’의 장(場) ‘2016 세계기록총회’(ICA Congress)가 열린다.세계기록총회는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 기록문화 올림픽이다. 사람들의 활동에서 생산되는 산물이자 그 자체로 소중한 자산이 되는 ‘기록’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보존 방법이 요구된다.이번 행사는 디지털 시대 인류의 기억 보존을 위한 더 효과적인 관리 및 보존, 보호와 활용을 위해 전세계 기록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이번 주말 곳곳에서 국악·패션·발레 등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을 각색한 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국악의 폭 넓은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국악축제 ‘별례악’, 유명 디자이너들의 옷을 통해 한국 패션의 100년 역사를 되짚어보는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 전 등 풍성한 볼거리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뮤지컬도리안 그레이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각색해 탄탄한 스토리와 작품성을 확보했다. 압도적인 무대 스케일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국의 귀족청년 도리안이 영원한
‘고스트버스터즈’, ‘벤허’, ‘매그니피센트7’ 등 추억의 명화 리메이크 붐‘벤허’, ‘매그니피센트7’ 9월 추석 극장가 겨냥 개봉…올드팬 향수 자극리메이크 영화 성공 법칙, 원작 해체·창조적 재해석 가미해야[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영화가에 리메이크 붐이 일고 있다. 리메이크 영화는 원작에 기초한 스토리에 새로운 상상력을 더한 영화로 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나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작이 리메이크된다. 리메이크 영화 중 최근 개봉한 '고스트버스터즈'는 원작을 기초로 새로운 시도를 감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리메이크 영화, 추석 극장가 장식지난 25일 개봉한 '고스트버스터즈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뮤지컬 ‘그날들’ 프레스콜 현장에서 앙상블과 함께 아크로바틱, 무술, 군무를 넘나드는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지난 2013년 초연돼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28만 명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인정받은 뮤지컬 ‘그날들’은 이번 삼연에 이르러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감각적인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12인조 오케스트라로 편곡한 음악, 아크로바틱과 무술을 넘나드는 화려한 안무까지 가장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뮤지컬 ‘그날들’(장유정 연출)은 ‘변해가네’, &ls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무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팔방미인' 배우 유준상이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유준상은 오만석·이건명과 함께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함께 감성적인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유준상은 이날 프레스콜 현장에서 “55세까지 이 작품을 하고 싶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뮤지컬 ‘그날들’(장유정 연출)은 ‘변해가네’, ‘나무’,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30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그날들’ 프레스콜 시연 현장에서 배우 이홍기(FT아일랜드)와 뮤지컬 배우 신고은이 애절한 키스신을 선보이고 있다.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뮤지컬 ‘그날들’(장유정 연출)은 ‘변해가네’, ‘나무’, ‘말하지 못한 내 사랑’, ‘그날들’,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등 가객 김광석이 남긴 주옥같은 명곡들을 뮤지컬 넘버로 엮은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다.지난 2013년 초연돼 현재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문학을 기반으로 한 영화와 낭독공연을 선보이는 ‘2016 연희극장’이 열린다.작품만 발표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문학과 관련된 영화 상영과 신작을 무대화한 낭독공연으로 공연도 보고 소설가·원작자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이번 행사에서는 소설을 무대화한 낭독공연 두 편과 문학기반의 영화 두 편을 감상할 수 있다.주요 프로그램은 ▲ 9월 2일 금요일 오후 7시 영화 ‘시’ ▲ 9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 낭독공연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 9월 23일 금요일 오후 7시 영화 ‘소수의견’ ▲ 9월 30일 금요일 오후 7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발레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융복합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가 ‘2016 신나는 예술여행-특수학교’ 사업 주관처로 선정돼 오는 9월부터 전국 52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펼친다.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는 예술가들과 예술단체를 선정해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학교별 세분화된 수요에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이번 프로그램에는 전국 특수학교 학생과 학부모 약 5만7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특수환경에 있는 관객에게 예술을 통한 소통성·교감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프로그램은 서양의 대표적인 예술 장르 ‘발레’를 기본으로 꾸몄다.여기에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와 아크로바틱,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융복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주말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미술계에서는 타계 10주기를 맞은 미디어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의 인생 여정과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세기의 마스터피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백남준쇼’와 비디오아트의 아버지에 대한 후대 예술가들의 예우가 느껴지는 ‘시각의 소리화 + 소리의 시각화’ 전시가 그것이다.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두 전시를 통해 음악의 시각화라는 발상에서 출발해 테크놀로지와 인간 정신의 새로운 충동과 융합을 보여주는 걸작들로 세계를 놀라게 한 천재 예술가의 치열한 삶과 예술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전시백남준쇼당대 최신의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작품활동을 펼쳤던 백남준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의 공공도서관 도서 대출 권수가 앞으로 두배로 늘어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있는 날’ 확산과 독서·문화·예술활동 증진을 위해 전국 500여 개 공공도서관에서 이날 1인당 도서 대출 권수를 기존 5권에서 10권까지로 늘렸다.서울도서관과 평택시립도서관, 충남중앙도서관 등 66개 도서관에서는 최대 20권까지 빌릴 수 있다.이로써 그동안 대출 권수 제약으로 충분한 독서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더 많이 대출할 수 있게 됐다.또한, 일반인이 참여하는 ‘도서관·박물관 1관(도서관·박물관) 1단(문화예술 커뮤니티)’ 사업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한국 연극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신파극’에 파격적인 양식 실험을 감행해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하는 이색적인 연극이 관객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에피소드식 서사에서 느껴지는 리듬감과 다양한 오브제들을 통한 실험적인 연출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아방가르드 신파극’이 오는 9월 7일~11일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오른다.오늘날 ‘신파’는 ‘새로운 물결’이라는 본래의 뜻과 달리 주로 과장된 감상성과 눈물을 자극하는 데 혈안이 된 진부한 드라마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아방가르드 신파극’은 19세기 일본에서 등장했을 당시 새로운 연극양식으로 떠올랐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