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모든 것이 순수하고 아름다우며 어떠한 경계선도 없는 고도의 경지에 이른다는 파스텔컬러는 감성적이고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순수함과 은은함을 주는 파스텔 컬러톤 변화에 따라 비어져있는 공간을 가득 채워주는 센서리 핑크(sensory pink) 는 감성을 어필하면서 화이트가 가미되어 깨끗하고 건강한 젊은 에너지로 재조명되고 있다.환경과 공기의 영향으로 무거운 감정과 우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투명의 소재나 빛을 투과하여 보여지는 효과와 기능이 요구되고 있으며 자연을 베일링하는 아이디어와 표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별사탕을 닮은 손으로 엄마의 약통을 들고 따라다녔다 한다. 스스로도 불가역한 폐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숨쉬기조차 힘든 엄마에게 죽지 말고 나랑 같이 오래오래 살자고 말했다고 한다. 친구들처럼 뛰는 것이 꿈인 아이의 이야기다. 6,309명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흔한’ 사연 가운데 하나다.아무런 연고도 없는 타인이 고통을 받는 것도 차마 모른 척하지 못하는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을 가진 인간인데, 폐꽈리가 굳는 폐섬유화증으로 숨통이 막히는 피붙이를 보는 심정은 어떠할까.우물에 빠지려는 아이가 눈앞에 있다면
◇ 출퇴근 러쉬아워를 최대로 활용하라내가 20대에 중앙일보에서 문화사업을 할 때였다. 당시 나는 수원에서 서울까지 전철로 출퇴근을 한 적이 있다. 수원역에서 서울역까지 가는 직통 전철을 타면 몇 군데에만 정차를 하게 되어 시간이 많이 절약되었다.그런데 그때는 최신 전통열차 배정이 모두 안 되었던지 종종 옛날 낡은 완행열차가 투입되었다. 그 열차를 타면 유난히 진동이 심해 덜커덩거렸다. 아침마다 그 열차를 타고 1시간 여 서울역까지 가면서 《타임지》나 《뉴스위크》를 읽거나, 아니면 《코리아타임스》에 투고할 영어 칼럼 초안을 잡고는 하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세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속도로 바뀌어가고 있다. 또 앞으로의 변화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미래는 새로운 사회적 인간상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과거의 기준으로 미래의 인재가 될 수는 없다.단지 미래를 전망한다는 것은 미지의 세계인 미래에 이루어질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폭 넓은 시각을 개발하고자 하는 체계적인 과정일 뿐이다. 과거에는 사회가 정형화 되어 있어 미래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격변의 시대여서 미래
[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남자와 여자, 호남과 경남, 최저임금으로 대립하는 소상공인과 정부, 그리고 택시기사들의 시위. 최근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갈등들을 접하며 든 생각은 ‘이들이 싸워야 할 타깃’을 제대로 설정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이들은 왜 서로를 공격하고 있는가?요즘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남녀갈등이다. 젊은세대로 갈수록 남녀가 프레임을 씌우며 대립하는 양상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유리천장, 육아휴직 등 직장에서의 문제도 남녀 간의 갈등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이는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개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버나드 쇼는 ‘상상력은 창조력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런데 상상력을 예술의 기반으로 생각하느냐 아니면 기업의 관점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상상력이 무한대일수록 유익할 때도 있고 그것이 한계를 가질 때도 있다.문학 작품을 쓰거나 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상상력은 무한정일수록 좋다. 문학가나 예술가는 자신들이 상상해낸 세계를 실상의 매체나 행위로 담아내면 된다. 그래서 때로는 그들의 작품들이 현실의 감각이나 인지능력으로는 쉽게 수용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그렇지만 우리는 그들의 작품을 고도의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지난 2017년 3월 31일 철광석 26만t을 싣고 남대서양을 항해하던 스텔라데이지호는 원인도 모른 채 갑작스럽게 침몰했다. 필리핀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한 22명은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사고 초기부터 가족들은 실종자 구조를 요청했지만, 탄핵정국이던 당시 정부는 초동 대응에 완전히 실패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스텔라데이지호 문제를 대통령 제1호 민원으로 접수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책위를 꾸리고 실종자 수색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조직인들의 인식 패턴이 바뀌고 있다. 조직의 경영은 기본적으로 그 조직의 존재 이유가 되는 세계관(vision)의 구현과 수립된 목표를 달성해 가는 프로세스의 관리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하는 것이 인적자원이다. 한편 경영은 조직 각 구성원의 육체적, 정신적 노동의 투입을 통해 가치가 부가된 결과물을 산출해 내는 것이다.그래서 조직의 경쟁력은 얼마만큼 훌륭한 인적자원을 확보했느냐에 따라 결정이 된다. 아니 인력이 얼마나 잘 교육되고 훈련되었는지가 중요하다. 또 그 조직의 구성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섬세하고 세련된 새로운 메탈릭 한 변색된 광택의 스모키 골드컬러는 올 패션, 뷰티, 인테리어 소품에 트렌드컬러로 장식하고 있다.가공된 골드컬러는 매우 섬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로 그 빛을 발한다. 화려한 골드의 컬러에서 질감과 파우더 같은 느낌의 우아하면서 매력적인 색감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터치하며 매끄럽지 않은 표면 연출로 또 하나의 가치 있는 모습을 표현한다. 지성과 부를 표현하는 골드 컬러들이 노스텔직(nostalgic)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매트(matte)하고 광택이 있는 부분,
◇ 영어 독서는 인지기능 강화에 최적이다[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홍사장의 책읽기』의 저자인 사업가 홍재화씨는 이렇게 말했다. “운동이 신체의 건강을 지켜주듯이 독서가 두뇌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당연하다. 독서로 뇌를 사용하면서 기억 능력을 향상시키고, 창의적인 사고가 확장되면서 삶의 여유가 생긴다.” 그러면서 그는 영어에 관해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난 가끔 영어사전을 읽는다. 사전을 읽으면 좋은 책을 읽는 것과는 다른 뿌듯함이 온다. 그것은 대학 때 외운 단어를 아직도 잊지 않고 생각나게 할뿐더러, 나의 지식이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올 한해를 시작하며 기업들은 ‘애자일’(agile) 혁신을 하겠다고 했다. 영어 애자일은 ‘민첩한’, ‘기민한’, ‘재빠른’ 이란 뜻과 함께 ‘활기 있는’, ‘두뇌 회전이 빠른‘이라는 의미다. 한 마디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회문화적 환경과 첨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조직을 민활한 시스템으로 환골탈태 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다.이것은 한국의 사회문화체계에 깊이 배인 수직적이며 관료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으로 외쳐대던 통상적인 혁신으로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기업들의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바로크 럭셔리 풍에 차분한 톤, 숨겨진 보물, 향수에 잠기게 하는 앤틱(antique)한 느낌의 샌드레드컬러는 소박한 반짝임과 녹이 슨 유품 속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내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경험을 통해서 과거의 자취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매력적이고 고혹적인 샌드레드컬러는 레드블랙, 레드브라운, 레드그레이 컬러 등 빛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는 사막의 모래 컬러같다.화려하지는 않지만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움에 안정감을 주며 강렬하지 않는 레드는 편안함과 그윽함을 안겨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시간이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일상생활 자체가 바로 문화다. 그렇다면 문화의 가치는 인간이면 누구나 추구해야 하고 향유해야 하는 절대적인 것이다. 사회가 선진화 되고 국가가 민주화되기를 열망하는 것은 바로 문화적인 가치를 찾는 데 있다. 그것이 기본이 되었을 때 그 구성원들의 삶의 질이 윤택해질 수 있다. 문화 가치가 존중될 때 품격 있는 사회가 되고 진정한 행복국가가 된다.21세기 문화의 시대는 경제 측면에서도 새로운 의미를 갖고 있다. 문화예술의 창조적 잠재력이 가장 빛을 발하게 되는 시대다. 즉 그것이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21세기에 들어 온 후 사회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있었다. ‘정보화’, ‘지식기반’, ‘문화감성’, ‘디지털’, ‘글로벌’, ‘네트워크’ 등이다. 그 모든 것이 현대사회에 접어들어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며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그래서 우리의 생활모습을 하루가 다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시간적으로는 엄청난 속도의 시대가 되었으며, 공간적으로는 경계와 구분이 없는 글로벌로 표현되는 하나의 압축세계가 되었다.이 모든 현상은 우리가 삶을 영위해가는 사회의 문화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게끔 하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자연에서 직관적으로 보여지는 그린컬러(Green Color)은 어느 때 보다 돋보이는 질감과 텍스처, 미니멀 패턴으로 올 한해 유행 될 전망이다.여유로운 생활 패턴과 독창적인 디자인과 호흡 할 수 있는 환경이 그린컬러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경험에서 오는 컬러와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그린과 베이지브라운 컬러의 조합은 편안함과 즐거움을 찾는 긍정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된다.현대인들은 미세먼지, 대기 오염에 따른 공기 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최근 공기 정화 관련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밀레니엄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4일 청와대는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상임위원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즉시 “2월 임시국회뿐 아니라 지금부터 모든 국회일정을 거부한다”며 드러누웠다.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이제 진부할 정도로 예삿일이 되어 놀랍지 않다. 문제는 시기다. 당초 여야는 지난해 12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한 선거법 개정을 올해 1월 안에 마무리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결국 선거법 개정에 대한 논의 자체를 무산시킬 공산이 크다.그래서 청와대가 야속하다. 현재 선거법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노브랜드 앞세워 이마트24 홍보하더니 이제 와서 빼면 점주들은 어떡하나요?”편의점 ‘이마트24’를 운영하는 한 점주의 한탄이다. 연초부터 이마트24 점주들의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매출에 영향을 줬던 ‘노브랜드’ 상품이 올해부터 철수되고 있는 상황인데 정작 점주들은 본사에서 어떠한 공지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점주들에 따르면 노브랜드 상품 발주를 넣어도 제품을 제공받지 못했고, 관련 사항에 대해 문의하자 그제서야 철수 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마트24의 ‘노브랜드’ 제품 철수 결정은 앞서 이마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필수 교수] 최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신년회와 신년 기자회견에서 연거푸 광주형 일자리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형 일자리는 자동차 공장에서의 고비용 저생산 구조를 바꾸기 위하여 마련된 신개념 한국형 자동차 공장 일자리를 지칭한다. 이미 작년 후반 치열하게 현대차그룹, 광주시, 노조의 3자간의 논쟁을 통하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가물가물하게 끈만 이어오고 있는 고민거리라 할 수 있다.현재 자동차 공장의 약 9천만원대 연봉에 비하여 생산성은 선진국보다 훨씬 낮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연 3,500만원대 연봉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카풀은 직장이나 목적이 방향이 같은 사람끼리 모여 한 대의 승용차로 이동하는 ‘승차공유’를 말한다. 최근 한정된 자원을 여러 사람들이 공유하며 소비한다는 ‘공유경제’ 바람이 불면서 카풀 역시 시대의 흐름을 타고 확대되기 시작했다.카카오택시로 본격적인 모빌리티 사업을 시작한 카카오모빌리티도 카풀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택시업계의 반응은 극도로 부정적이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시행하면 생존권을 위협 받는다며 파업 및 집회를 열고 ‘카카오카풀’을 거세게 비판했다.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새해가 되면 누구나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희망과 포부로 넘친다. 한해가 새해의 첫 날만 같다면 개인이나 사회나 일년이 한결같이 활력에 차고 긍정의 기운이 뻗칠 것이다. 하지만 새해 벽두가 잠깐 사이에 지나 생활의 일상으로 돌아오면 삶의 현실과 맞닥치며 다시 과거의 타성에 휩쓸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새해의 결심이 작심작일로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은 처음 맹자가 ‘신중하게 생각해 마음을 정한다’는 뜻의 ‘작심’(作心)에 고려시대 속담 ‘고려공사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