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정지선] 대통령실은 8월 1일부터 21일까지 ‘배기량 중심 자동차세 기준 개선’이라는 주제로 국민참여토론을 진행했다. 과거 배기량이 높을수록 차량 가격도 높았기 때문에 배기량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부과하는 것이 타당했다. 하지만 기술의 지속적인 발달로 배기량이 낮더라도 성능이 좋은 차량이 많이 나오고 있고, 고가의 전기차에 비해서 가격이 낮은 대형차 보유자들이 자동차세를 많이 부담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토론을 하게 된 것이다.국토교통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는 등록제도 원년인 1945년에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강응선] 우리가 흔히 쓰는 말에 ‘오죽했으면 저럴까’ 라는 표현이 있다. 부당함이나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참다 참다 못해 결국은 극단적인 결과를 야기했을 때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지난 7월에 일어난 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우리로 하여금 ‘도대체 교육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길래 미래가 창창한 여교사가 그렇게까지 했을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고, 나아가 자연스레 교육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이 사건은 현재 수사 중에 있기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는 한 사회 구성원들의 감정과 정서에 깊게 영향을 끼쳐서 국가 정체성이나 국민 의식이 형성된다. 동물과 달리 인간의 감정이나 정서는 표정이나 언어나 행동을 통해 표출된다. 그 과정에서 한 사회의 문화적 특성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그러나 정서 표현이 인간의 보편적인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그 방식과 정도는 다르다. 어떻게 보면 문화가 사회 구성원들의 정서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반대로 사회정서가 그 공동체의 문화에 의해 특정되는 ‘상호연관성’’이 있다.이러한 정서는 당연히 사람들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정지선] 우리나라의 상속세(증여세)는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등과 더불어 가장 논란이 많은 세목 중 하나이다. 이번 세법 개정안에서도 ‘혼인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 신설’ 항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여세의 부담을 완화한 것으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초부자들을 위한 감세라는 비판도 존재한다.우리나라 상속세의 최고세율은 2000년에 종전의 45%에서 50%로 인상했으며, 최고세율 구간도 50억원 초과에서 30억원 초과로 낮춘 이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38개 OECD 회원국 중에서 상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대성]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초·중·고 학생 수는 약 527만 명이며 합계출산율을 0.75명으로 계산할 경우, 2029년 한국의 초·중·고 학생 수는 약 425만 명이다. 약 100만 명이 감소한다. 향후 한국의 문명적 컨텀점프는 이들에게 보이는 기성세대의 모습에 의해 그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2차세계대전을 치른 직후 미국 교육사회학의 연구경향은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태도 형성에 영향을 주는 가족, 이웃, 사회의 영향을 규명하는데 집중이 된 적 있다. 즉 사회심리학적인 접근을 통해 학생들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올해는 삼풍백화점 참사 28주기가 되는 해다. 삼풍참사는 6·25전쟁 이후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참사로, 우리 현대사에 가장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이었다. 기자가 삼풍참사 취재 도중 만난 생존자와 유가족들은 오늘날에도 오롯이 그날의 비극을 받아내고 있었다. 반면 우리는 삼풍참사를 기억에서 지운지 오래다. 삼풍참사 생존자와 유가족들이 매년 6월 29일이면 서초구 양재시민의숲의 삼풍참사위령탑을 찾아 헌화하는 것을 아는 시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1995년 6월 29일 삼풍참사로 502명이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강응선] 2008년의 광우병 파동, 2016년의 사드 사태에 이어 지금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나라 안이 온통 시끄럽다. 이미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마당에 또다시 괴담이 번지고 있다.괴담이란 게 무언가. 애초부터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고 일부 인사들의 무책임한 소견이나 발언 등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포장이 돼 일파만파로 일반 시민들의 의식세계를 휘젓어 놓게 되는 것을 말한다. 광우병 파동이 그랬고 사드 사태 또한 그범주에 속한다.이번 후쿠시마 오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대성] 될 사람은 된다. 이들은 변화에서 기회를 찾고 평소에 기본기를 다진다. 20대 니트족(특별한 이유 없이 취업 준비를 하지 않는 사람)이 35만 명을 넘었다. 이를 해결코자 전·현 정부 모두 공교육 테두리에서 진행되는 각종 취업 준비(이하 취준) 교육이 많다. 정부, 지자체, 대학, 협회, 공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교육생, 연수생을 모으고 있다. 취준에 의지가 있고 입직의 욕구만 있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 차세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당신이 리더라고 생각하며 앞서 가다 뒤돌아 봤더니 따라오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 당신은 단순히 산책길에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 이 말은 리더는 있는데 팔로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전통적으로 세상은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누구나 리더십 중심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 '팔로워십'(followership)을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 리더십을 가장 중시하고 팔로워십을 비롯한 다른 모든 것은 부차적으로 여긴다.그러나 전략적 리더십의 전문가인 칩 윈드햄은 '계층적 리더십'의 세상은 지나갔다고 말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대성] 연령의 중립적 경쟁 또는 시니어리스 경쟁(연령에 제한없는 경쟁) 사회이다.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이 20대~60대까지 거의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4차 산업의 유망직종에 뛰어드는 연령층 또한 20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이른바 각자도생의 시간이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 역량을 갖춘 사람이 고용되는 기회와 무한경쟁이 공존하는 세상이다.4차 산업이 확산하면서 한국의 노동시장은 정년에 목메는 사람이 거의 없다. 평생직장, 평생 직업 모두 서먹한 표현이 됐으며,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시간만큼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최근 신한은행이 서비스하는 배달 플랫폼 ‘땡겨요’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패스트푸드점과 제휴를 맺고 5500원 상당 제품의 포장주문 무료쿠폰을 발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는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일부 가맹점들이 일정 시간 주문을 막아놓은 것. 해당 쿠폰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주문량이 폭주하자 일부 가맹점들은 땡겨요를 통한 주문을 막았고, 해당 쿠폰을 사용하지 않는 오프라인 주문과 다른 배달 앱을 통한 접수만 받았다. 문제는 쿠폰 사용 기한이 발급 당일로만 한정돼 있어, 결국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대성] 이번 학기 수업 중 식품영양을 전공한 1학년 학생이 상품기획(MD)의 진로를 감안해 발표한 사례를 소개하려 한다. 보통 외식산업과 단체급식 현장에서 잔반 처리는 항상 비용과 직결되는 문제다. 또한 새로운 메뉴(Menu) 개발에 대한 고민 또한 시공을 초월한 도전과제가 된다. 이 학생은 학점, 자격증, 영어점수, 필기시험(대기업 직무적성검사) 등 단순히 직무를 암기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닌 입직 후 현실에서 부딪히게 되는 상품기획이라는 직무의 진로를 감안한 내용을 제안했다. 입직 후 현실에서 발생할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KT가 최근 홍역을 앓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KT가 관치 논란을 자초하며 회초리를 맞고 있다는 얘기가 돈다. 대한민국 재계 서열 12위인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두 명이나 스스로 물러났으니 변명의 여지도 없어 보인다. 당장 내일 열릴 KT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선임도 무산됐다. 구현모 대표나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 정기주총에서 국민연금과 표대결을 해야 한다고 운운했던 전망과 언론사 보도들이 웃음거리가 됐다.물론 이번 차기 대표이사 선임 혼란으로 가장 희화화된 건 KT다. KT의 기업가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봄의 대표적인 컬러인 옐로우(Yellow)는 올해 트렌드 중 하나로 행복과 기쁨을 안겨주는 희망의 컬러다. 옐로우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며 상상력을 증가시켜 새로운 도전에 자신감을 갖게 만들어주는 에너지컬러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며 긍정적인 특징으로 뇌를 자극함으로써 머리를 맑게 하고 판단력이 빨라지게 도와준다.옐로우의 이미지는 밝고 선명하며 활동성과 쾌활함을 나타내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주며 건강한 정신을 가지게 한다. 밝고 따뜻한 느낌을 통해 우울하고 불안한 심리상태에 안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강응선]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주 52시간 근무제’ 개편 방향에 대한 정부 대응을 보면 한심하다. 노동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과제가 정부 내에서 2주일여 사이에 5차례나 반복되면서 갈팡질팡하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현행 ‘주 52시간 근무제’는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해 어떤 형태로든 수정돼야 마땅하다. 경제 현상이란 게 동전의 앞뒤처럼 양면성, 즉 득과 실이 함께 하기 마련이므로 지난 정부에서 좀 더 신중하게 결정했더라면 좋았을 것이지만 당시 허술한 정책 결정이 결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두 개가 있다. 흔히 듣는 비유를 들어 보면 컵에 물이 반만 남게 됐을 때 ‘아직 반이나 남았네(Glass half full)'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가 하면 ’이제 반밖에 안 남았네(Glass half empty)'라고 보기도 한다.똑같은 현실을 두고도 긍정 또는 부정으로 보는 시각이 정반대다. 여기에서 채워져 있는 반 컵의 물은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다.하지만 이미 비워 없어진 반 컵의 물은 더 이상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여건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필수 소장]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의 흐름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제작사별 가격 경쟁력이 커지면서 미국 시장에서 올해 후반에는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을 갖춘 전기차가 예상되고 있을 정도다.국내 시장도 글로벌 시장 중 선도적인 전기차 국가라 할 수 있다. 작년 말 누적 전기차 대수는 약 40만대에 이르고 보급된 충전기도 거의 20만기에 이른다. 물론 공공용 급속충전기가 전체 중 약 1만7000여기에 불과해 내후년부터 완속충전기 보조금은 없애고 급속만 보조금을 주며, 앞으로 초고속충전기는 최대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대성] 미국 근로자의 약 1/3은 프리랜서라는 말이 있다. 국내 긱워커수도 약 1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하나의 전문성을 갖고 일하는 프리랜서와도 구별되며, 일정 기간 근로를 하는 아르바이트와도 구별되는 긱워커는 10대~50대를 위주로 다양한 원인과 욕구에 의해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긱워커는 수요자의 요청에 따라 단기 및 초단기(시간 단위)로 노동을 제공하는 근로자다. 이들은 다양한 수요 채널(플랫폼, 기업 등)을 통해 근로시간과 근로장소를 자유롭게 접근하기 때문에 단순노동자에서부터 변호사, 컨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는 현대인들은 오로지 전통적인 개념의 '막연한 행복'에 목적을 두지 않는다. 이에 디지털 첨단기술이 현대인들을 지배하고 있는 시대에 행복의 가치도 달라지고 있다. 현대인들은 여유를 갖고 즐기며 내적인 단순함 속에서 자기만의 만족감을 누리고 싶어한다.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젊은 세대들일수록 그것을 진정한 삶의 가치로 받아 들이고 있다.현대사회가 ‘빨리빨리’, ‘높게높게’, ‘크게크게’라는 사이클에 맞추어져 있다 보니 스케일다운(scale down)을 그리워 하게 됐다.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필수 소장] 미국 시장은 유럽과 더불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지다. 미국 시장은 세계 자동차의 기준을 제시하고 까다로운 소비자 시장을 뚫지 못하면 최고 수준의 자동차가 될 수 없다는 인식도 크다.작년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시장 점유율 약 10%, 유럽연합은 약 11%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가장 큰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 만큼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준은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섰고 특히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의 판매가 급증할 정도로 '퍼스트 무버'가 되고 있다.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현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