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대한민국이 오늘의 위상을 확보한 것은 분명 교육의 힘이 있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에 있다고 평가했을 정도다.1996년 선진국 클럽이라 일컫는 OECD에 가입할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도널드 존스턴은 “한강의 기적은 한국 국민들의 ‘교육 수준의 산출물’이라고까지 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교육열과 교육제도를 본받아야 한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현대교육의 불모지에서 교육의 기반을 단기간 내 닦아 전후 압축성장의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창조력은 곧 상상력이며 이는 사물을 달리 보는 관점의 힘이다. 예술은 상상력이 가져다주는 결과물이다. 사업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상상력은 쓸데없는 공상이나 헛된 꿈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향에서 바라보고 그 원리를 찾아내려고 하는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고민이다.유대인들이 위대하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상상력 때문이다. 그들은 상상력을 인간이 가진 지혜의 일부분으로 인식하며 상상력이 우리의 사고방식을 좀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만들어준다고 믿는다. 언제나 앞을 내다보며 생각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현대인들은 하루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정보통신 장비를 대하든지 손에 달고 산다. 직장에서는 하루 종일 컴퓨터와 씨름을 해야 하고 사무실을 나와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끼고 살아야 한다.그래서 미래학자 존 나이스 비트는 ‘현대인들은 24시간 내내 기술 중독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기기와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불안감마저 느낀다.이러다 보니 요즘 사람들에게는 시간도 빠르고, 그래서 시간이 부족하고 머리는 복잡하다. 어떻게 보면 두뇌가 혹사당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사회경영학에서는 지성적, 사회적, 감성적 역량 세 가지를 자본의 개념으로 여긴다.자본은 사업을 이끌어 가는데 필요한 재원을 의미한다. 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생산 활동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자원이나 서비스를 통칭한다.그런 관점에서 한국의 압축 산업화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바로 지성적, 사회적 역량 덕택이었다. 한국인들의 이성적 교육열과 사회적 연고를 바탕으로 한 결집력은 경제성장의 디딤돌이 됐다.그렇지만 이것이 선진성 국민 문화를 구축하는 데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바로 우리 사회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칼럼니스트] 요즘 내년 대선을 향한 정치권의 정당별 후보 경합이 치열하다. 이제부터 선거 이슈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우선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해서 후보자들 간의 고지 선점을 위한 논전도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결국에는 자신은 옳고 경쟁자는 그르다는 논리를 펼쳐야 한다.논어에 ‘母意, 母必, 母固, 母我’라는 말이 있다. 공자는 사람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네 가지가 있다고 했다. 즉 자기의 주관으로 억측하지 말며, 미리 장담하지 말며, 내 것만 옳다고 고집하지 말며, 이기적이지 말라는 얘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칼럼니스트] 우리사회가 속도감 있게 수립하는 법안이나 제도나 정책은 기회주의식 단편성을 띠는 경향이 짙다. 어떤 사회적 사건이나 쟁점이 돌출하면 곧바로 대응책이 마련된다. 그러다보니 기대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허점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국가적 과제를 체계화 시킬 때는 과거·현재·미래를 통시하는 입체적 접근이 절대 필요하다. 하지만 그때그때 여론에 대응한 미봉책에 연연하게 돼 백년지대계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여기에 정치공학적으로 진영이나 패권의 틀을 탈피해 진정 국가의 미래를 내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의 유창한 영어가 언론과 영화팬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었다. 정말 언어는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소중한 특권이며, 사람을 가장 고귀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자기 나라말에다 외국어까지 능숙하게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지적(知的)인 지평이 넓다는 의미와 통한다. 그래서 빅토르 휴고는 “천재가 아닌 한 다른 언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기발한 생각들'(idea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가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에 그녀의 영어 수상소감이 더욱 이 한국인 배우의 성가를 높이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당연히 역대 처음 받은 수상이라 감사와 덕담의 소감을 전하는 것이 의례적일 수 있었다. 세계의 언론과 청중이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에서다.하지만 전문 통역사에 의존하지 않고 윤여정 배우가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하는 ‘옥스포드 영어사전'(OED)은 미국의 ’웹스터 영어사전‘과 함께 가장 권위 있는 사전으로 꼽힌다. 하지만 OED는 양적이나 질적으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위상을 자랑한다.OED는 1928년 완성 초판이 나온 이래 인쇄본으로 발행되다 인터넷, 모바일 등 디지털 통신 환경의 변화로 2000년부터는 온라인판으로 나오고 있다. OED 초판에 앞서 1884년 표준판이 부분적으로 나오기 까지 편집 작업에는 1천 500여 명의 학자가 동원돼 단어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올 1월에 발간된 ‘(언어능력 키우는) 아이의 말하기 연습’이란 책이 있다. 이 책에서 신효원 저자는 말 연습을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고 명확하고도 격이 느껴지는 문장 구조를 이용, 전달에 필요한 정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려는 노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또한 “튼튼한 모국어 실력은 외국어 학습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학생들의 모국어 구사 수준과 외국어 학습 결과는 비례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국제 공용어인 영어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그 이면에는 모국어 능력을 먼저 갖추는 것
“한국에서는 영어가 ‘공부’지만 영어 경쟁력 최고 핀란드는 ‘놀이’다. 그래서 한국은 영어가 ‘스트레스’(distress)지만 핀란드는 ‘유스트레스’(eustress · 유익한 긴장감)다.”[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세계에서 영어 경쟁력이 최상위권에 드는 핀란드의 학생들은 “영어를 재미로 가지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가까워지는 영어 친화적 환경 속에서 외국어를 익힌다.이렇게 어릴 때부터 게임이나 인터넷의 오락거리를 즐기면서 영어를 터득한 핀란드 국민들은 80% 이상이 자유자재로 영어로 의사를 전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정부의 1차 전수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성난 민심을 계속 지피고 있다. 4.7 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국정수행의 지지율도 출렁이면서 여권이 긴장하는 가운데 백방이 무효인 모양새다.오히려 시간이 흐르면서 추가로 LH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의 공직자들의 투기 의혹도 불거지면서 국민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작년부터 불어 닥친 아파트 값 폭등에 이어 밀려온 LH 쓰나미는 걷잡을 수 없는 양상이다.택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 언어는 작게는 시류와 크게는 시대를 담아내는 그릇이다. 그래서 한 시대의 문화를 알려면 그 당시의 언어를 고찰해 보면 된다.작년에 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팬데믹(대유행)으로 선포되면서 이와 관련된 영어 신조어들이 많이 생겨났다.이런 가운데 지난 연말 영국의 옥스퍼드영어사전은 2021년 한해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다섯 개 단어를 선정해 발표했다. 모두가 지구 공동체를 뒤흔든 코로나19 시국과 연관돼 사회현상을 표현해 낼 대표적인 단어들이다.새해 들어서도 코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2021년 새해가 되면서 '웰빙'(Well-being)에 대한 관심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것은 작년부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비롯된다.곧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간의 삶의 방식이 바뀌면서 새로운 가치관의 뉴노멀 시대가 도래하였다. 그렇잖아도 4차 산업 혁명으로 라이프 스타일의 대변혁이 예견되고 있었던 터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통용되던 웰빙의 개념을 다시 살펴보아야 할 시점이다. 웰빙을 한마디로 정리하는 것은 쉽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중산층이 되려면 우선 외국어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프랑스 전 퐁피두 대통령이 삶의 질에 대한 정의를 내리면서 한 말이다. 프랑스인들은 모국어에 대한 자긍심이 유난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과거 미떼랑 정부에서는 프랑꼬포니 담당 장관도 있을 정도였다. ‘프랑꼬포니’(francophonie)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국가와 그 국민들을 일컫는다. 심지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술과 컴퓨터 용어들을 프랑스어로 바꾸기도 하였다. 프랑스어가 국제기관에서 공인되고 있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우주의 섭리대로 흘러가는 물리적 크로노스 시계가 어느덧 2020 경자년의 끝자락을 가리키고 있다. 인간이 아무리 용써도 막을 수 없이 흘러가는 세월이다.올해는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크로노스의 시간을 보냈다. 세계적인 대유행이 된 코로나19 앞에 인간이 할 수 있는 방역에 최선을 다했지만 한계를 가졌다.거기에 국내적으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선의의 노력이 영향을 줄 수도 있었으련만 정치권의 갈등과 대립은 해소는 커녕 정점에 달했다. 여기에 코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세계의 글로벌 무대는 곧 지식의 보고(寶庫)다. 전 세계적으로 1년에 생산되는 지식은 어느 정도나 될까?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분량을 기준으로 해보자. 매년 산출되는 지식이 이런 도서관 100만 채가 보유하는 도서에 담긴 내용과 같을 정도라고 한다. 정말 어마어마한 정보다.이 냉엄한 현실의 국제무대는 갈수록 더욱 넓어져갈 것이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이런 여건에서 우리는 진정한 미래 발전을 위해 ‘왜 영어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명확한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지금 출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이런 세태에 오히려 최소한의 필요 물질만 갖추고 삶을 영위해가는 미니멀 라이프가 확산되는 추세다.뿐만 아니라 무한 경쟁과 속도 전쟁에서 벗어나 전원 환경에서 여유 있는 생활을 추구하는 생활리듬 낮추기 다운시프팅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것은 물질적 가치나 명예와 같은 외형적 허울을 과감히 떨쳐버린다. 그리고는 건강한 심신을 통해 자기만족의 행복한 삶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다.여기에 인생에서 ‘출세’한다는 것과 ‘성
문화는 언어를, 언어는 문화를 구축[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K-팝을 중심으로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있을 때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증폭됐다. 미국, 유럽, 동남아 할 것 없이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열풍이 거세다. 심지어 미국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한국어 조기교육 대열에 나섰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를 지켜본 언론은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에서 한류를 즐기는 동호인이 1억여 명에 달하면서 우리말에 대한 열풍이 지속되자 ‘한국어 확산계획(2020~2022)’을 최근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모든 일에는 현실과 이상이 존재한다. 인간이 이미 경험한 과거와 맞닥트리고 있는 지금은 현실로 낙착된 것이지만 다가오는 미래는 기대와 바람을 담은 이상이다.사람은 그 미래에 대해 이상을 갖고 꿈을 꾸며 비전을 품는다. 그러면서 누구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낙관적으로 바라보라고 권면한다.곧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무조건 도전의식을 갖고 개척해 나가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무작정 이상을 마음속에 그려간다고 해서만은 안 될 일이다. 그것이 모두 이루어지고 실현된다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