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우리나라 국가청렴도가 해당 조사 실시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이는 ‘최순실 게이트’ 발발 이전 조사 집계된 결과라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국제투명성기구의 한국 본부인 사단법인 한국투명성기구에 따르면 ‘2016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53점을 기록, 조사대상 176개국 중 52위를 차지했다. 전년(37위·56점)보다 15계단 하락한 것으로 1995년 부패인식지수 조사 실시 후 가장 낮은 순위에 해당한다. 앞서 우리나라는 2003년(50위)을 제외한 근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지난 달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헌정사상 8번째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1960년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하야하고 장면 총리까지 사퇴한 뒤 허정 외무장관이 권한대행을 맡아 첫 번째 권한대행으로 이름을 올렸고, 그 뒤 윤보선 대통령 선출 전까지 곽상훈 민의원 의장과 백낙준 참의원 의장이 차례로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을 운영한 바 있다.또 1961년 5.16 군사정변 발생 후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했고, 1979년 10.26 사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한 모해증거위조죄 혐의 고발장이 18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접수됐다. 손 사장을 고발한 이들은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위원회’란 단체로 고발인 대표에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 김기수 헌법수호애국시민연합 공동대표, 박정섭 구국채널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고발인들은 손 사장을 고발한 모해증거위조죄는 ‘누군가를 모해할 목적으로 증거를 위조하는 범죄’를 의미한다.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손석희 사장은 소위 ‘국정농단’ 사건의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으로 알려진 태블릿PC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2017년 붉은 닭띠 해에는 19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당초 12월 20일 예정돼 있던 대선 날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온 국민적 관심이 대권 주자들로 향해 있는 이유다.대권시계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이후 점점 더 빠르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반 전 총장을 보기 위해 모인 수많은 인파와 취재진은 그가 유력한 대권 주자라는 것을 증명했다.그러나 귀국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자살보험금 미지급 논란을 두고 '빅3' 보험사와 당국의 자존심 싸움이 막을 내렸다. 전액 지급을 약속한 중소형 보험사와 달리 버티기로 일관했던 '빅3'는 결국 일부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빅3' 보험사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이다.금융당국과 빅3의 '딜'이 오고 가는 동안 정작 피해의 주체인 '소비자'들는 얼마나 고려되고 있었는지 의문이다.언제부턴가 자살보험금 문제는 소비자의 목소리는 배제된 채 당국과 보험사의 치열한 기싸움으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개헌을 고리로...”보통 이 같은 말 뒤로 연대나 연합이 자주 언급된다.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화두로 떠오른 개헌을 둘러싸고 요즘 정치권에 자주 들리는 말이다.하지만 개헌과 관련해 ‘언제’나 ‘어떻게’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들리지 않는다. 정치권에서는 개헌을 이야기하면서도 개헌의 과정과 방향에 대한 공론화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물론 국회에 개헌특위가 발족하며 준비절차를 밟고 있지만 특위의 활동이 크게 주목받고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국회 내 정식 기구보다는 각 정당이나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지난해 한국사회는 때 아닌 ‘개‧돼지’ 발언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한 교육부 고위관료가 정부 시책 추진 관련 일반 시민들을 개‧돼지라 비하해 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발언 사실이 알려진 뒤 해당 공무원은 면직 처리됐으나 그 파장은 상당했다. 소위 말하는 우리 사회 상류층 상당수가 일반 서민들을 대하는 인식이 이와 같다는 지적이 쏟아졌기 때문이다.그리고 최근 발생한 국정농단 사태 자체가 재벌과 특권층의 이익 추구 때문이었다는 게 세간의 일반적인 평가다.실제 우리 사회는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영화 '비열한 거리'는 조폭들의 어두운 세계를 배경으로 해 그들의 배신과 성공을 다뤄 절정의 인기를 얻은 바 있다.‘비열한 거리’에서 조직의 보스를 꿈꾸던 병두는 영화감독을 하고 있는 초등학교 동창 민호와 오랜만에 재회하며 영화를 그려나간다. 조폭소재의 영화로 대박을 원했던 민호는 조직생활을 하고 있던 병두에게 의도적으로 나타나 인연을 시작한다.병두의 생활을 바로 옆에서 면밀히 관찰하던 민호는 드디어 현실감있는 영화를 탄생시켜 일약 스타덤에 올라 성공한 영화감독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오는 1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반 전 총장을 향한 구애가 한창이다. 구애의 손짓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모습이다.반 전 총장은 대권선언 전 부터 이른바 ‘대망론’까지 일며 일찌감치 대선주자로 꼽혀왔다. 또 지금까지 큰 흔들림없이 여론조사 지지율 1~2위를 지켜오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하지만 반 전 총장은 당적도 없을뿐더러 외교관으로서 일생을 살아온 만큼 정치 이력은 물론 기존 정치권의 네트워크도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반 전 총장이 어디로 향하느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헌법재판소가 3일 박근혜 대통령의 1차 변론기일이 시작됐지만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불출석한 채 9분 만에 맥없이 끝났다. 사실상 오는 5일 2회차 일정에서 탄핵심판에 대한 첫 심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결과가 만족스러울 지는 지켜볼 문제다.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례적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무언가에 쫓기듯 스스로 자신의 변호에 나선 모습이라는 해석이 분분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탄핵소추안의 운용 가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부터 가습기 살균제 사건, 해운업 몰락, AI 확산까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드러난 공통분모는 ‘정부의 부재’다. 초동 대처 실패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아야 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정부의 늑장대응이 문제를 키운 셈이다.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외양간이라도 고치면 그나마 다행이다. 시행착오가 계속 반복되다 보니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은 ‘정부의 늑장 대응은 알아줘야한다’는 비아냥으로 승화되고 있다.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보복에 대응하는 정부의 모습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한 해가 가고 있다. 연말임에도 예년 같은 떠뜰석함은 없다. 대한민국은 진통 중이다.2016년의 마지막, 31일 대규모 촛불집회로 전국에서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 광장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울 것이지만 들썩임보다는 엄숙함이 더 어울리는 자리다.촛불로 밝혀진 대한민국은 온통 싸움판이다.국회는 4개의 원내교섭단체 5개의 당으로 분화해 갈등의 진영도 확장됐다. 청와대에서 불어온 최순실 광풍과 앞당겨질 것이 확실시된 대선을 목전에 두고 당 대 당 신경전이 그어느때 보다 치열하다.반으로 갈라진 새누리당은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한국외식사업연구원이 지난 20~26일까지 전국 외식업체 70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외식업 연말특수 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답변자 중 84.1%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절반이 살짝 넘는 52.5%는 ‘지난 10~11월(2개월 평균)에 비해서도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실제 국내 외식업체들의 평균 매출감소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36.0%가 올 10~11월과 비교해서는 13.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외식업계에서는 매출감소의 주원인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는 27일 ‘개혁보수신당’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집권여당이 분당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이고 보수정당이 두 갈래로 나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이날 비박계 29명은 전격 탈당한 뒤 곧바로 원내지도부를 선임하는 등 신당 창당에 속도를 올렸다. 그러나 야권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들을 주시했다. 집권여당으로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이 생략됐다는 게 비판이유다.게다가 정치적 셈법만으로 비박계가 위기의 친박계와 등돌려 제 살길을 찾아갔다는 해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금수저’부터 ‘흙수저’까지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뉴스가 있다. 연말을 앞두고 연례조사 형식으로 발표되는 ‘국내 부자 순위’다.올해는 이 순위에 생소한 게임업체 창업자인 권혁빈 회장이 신성처럼 등장했다. 권혁빈 회장은 온라인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 수출해 ‘대박’을 터트리면서 단번에 부호 대열에 합류한 자수성가형 사업가다.권혁빈 회장(53억달러)은 이건희 삼성 회장(146억달러, 국내 1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68억달러, 국내 2위), 이재용 삼성 부회장(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5차례의 청문회를 실시했다. 이 과정은 TV와 인터넷을 통해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달됐다.하지만 의혹의 중심에 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도 최순실을 ‘모른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관련 비리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증인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중요 핵심 증인 대부분은 얼굴도 보지 못했다. 청문회의 주인공 격인 최순실은 나타나지도 않았다.쉬이 납득이 안되는 이유를 들며 출석하지 않아도 마땅히 강제할 방법이 없다보니 청문회장의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속 닭과 오리의 집단 폐사가 이어지자 계란 품귀현상이 발생하며 이른바 ‘계란 대란’이 찾아왔다.지난 21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올라온 특란 30개의 소매가는 6781원으로 한달 전 5408원보다 25.3% 올랐다. 일부 소매상에서는 특란 30개 가격이 9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더욱이 이번 사태로 인해 닭이 대거 폐사, AI가 지나가더라도 계란 수급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계란 가격이 급상승하자 이를 주원료 하는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하룻밤’ 대상으로 여겨질까 무서운데 앞으로 그 사람 얼굴을 어떻게 보겠습니까”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하이투자증권 양모 전무를 향한 여직원들의 진심어린 절규다. 노조와 여론의 집중포화에도 불구하고 하이투자증권은 양 전무에게 ‘경고와 공개사과’라는 최소한(?)의 징계를 내렸다. 양 전무는 현재 감봉이나 강등 없이 동일한 직급으로 버젓이 회사를 다니고 있다.현대중공업 출신인 양 전무는 지난 5월 계열 증권사인 하이투자증권으로 옮겨왔다. 직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하이투자증권의 조직개편을 위해 현대중공업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소추안에 대한 답변서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가해지고 있다. 답변서에서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안에 기재된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배 행위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역시나 혐의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이어지는 답변 내용은 증거 불충분을 근거로 해 모든 사안을 인정하지 않는다가 골자다. 특히나 당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는 '연좌제'였다. 박 대통령이 답변서에서 헌법상 연좌제 금지조항(제13조 제3항)을 언급하며 최순실의 모든 행위를 친분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억지’는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을 이르는 말이다. 억지를 부리는 행위는 보통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문제는 이 같은 억지를 부려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어린아이가 안된다고 했음에도 장남감을 사달라고 울며불며 사달라고 할 경우 이를 못이겨 결국 사주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어른들 중에서도 말싸움 중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릴 경우 싸우기 싫어 뒤로 물러서는 이들도 종종 볼 수 있다.이처럼 사사로운 일 뿐 아니라 중대한 사건에서도 억지가 통하는 경우를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