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지난 11월 16일 해남·음성에서 의심축이 신고 된 이후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한 달 동안 빠르게 확산돼 심각단계에까지 이르렀다.현재 정부에서는 확진 판정된 농가를 중심으로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고, 두 차례에 걸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AI 확산속도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의 방역대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반면 똑같이 AI가 발생한 일본의 경우 그 빠른 대응이 놀랍기만 하다. 올해 11월 28일 일본의 아오모리현과 니카타현 농장에서 가축위생보건소에 AI의심 신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청와대에 흘러들어간 여러 주사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부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신기능저하증은 정도에 따라 의식이나 판단력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이 지병을 앓고 있다는 말을 꺼낸 사람은 전 KBS 부산방송총국 총국장을 지낸 기자 출신 최석태 씨다.그는 지난달 26일 본인 블로그에 “박근혜 대통령은 부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며 “(부신기능저하증은) 고치기 어려운 불치병으로, 불편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국정을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의 문앞으로 데려다 놓았고, 집권여당의 분열까지 초래했다. 특히 친박계가 끝까지 날을 세우며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검찰이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나서면서 친박계 의원들 역시 가시방석이 앉아있음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당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투표를 거부하고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최 의원은 친박계 좌장으로 계파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의 퇴장으로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뭘 얻어먹겠다고 여길 오느냐, 똥이나 쳐 먹어라”2년 전 일왕 생일파티가 열린 현장에서 출입객들을 향해 비판을 퍼부은 한 여성의 목소리다. 이 여성이 출입객들을 두 시간동안 꾸짖는 영상을 접한 국민 대다수의 반응은 ‘통쾌함’이었다. 일왕의 생일파티는 역사적 특수성 탓에 분노의 대상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의 한복판에서 일왕의 생일파티가 열렸다. 지난 8일 일왕의 생일파티가 열린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행사장의 경비는 삼엄했으며 입구와 로비에는 각각 ‘취재금지’라는 푯말이 세워졌다.일본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의원들의 투표로 가결됐다. 그것도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 찬성표로 가결됐다.헌정 사상으로는 두 번째다. 첫 번째 대통령 탄핵안은 2004년 3월 12일 국회를 통과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것이었다.그 당시도 지금 같은 과정을 거쳐 국회의원들이 탄핵안을 통과 시켰다. 당시에도 대통령의 헌법 위반 시비가 일었고 대한민국은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지면서 힘든 시기를 견뎌야 했다. 민심과 국회의 행보가 달랐던 점도 지금과 같았다. 또 시민이 든 촛불이 등장했던 점도 마찬가지였다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역사상 최악의 현재로 기록될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실체를 밝히기 위한 청문회가 이틀째 열리고 있다.국회는 7일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를 열어 최순실 사태의 핵심인물들을 불러 모았다. 이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차은택 감독, 고영태씨, 김종 전 문화부 차관 등이 출석했다. 그러나 최춘실 일가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온 국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는 청문회장에서는 유독 고영태씨의 발언 들이 주목받았다. 그간 언론에 최순실씨의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지난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9개 대기업 총수가 증인으로 출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다.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이 재계를 대표해 온 전경련의 해체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로, 일각에선 이번 기회에 전경련이 발전적으로 재탄생돼야 할 것이란 조언도 나오고 있다.앞서 전경련에 소속된 회원사 대기업들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에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을 강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건국이래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서는 수퍼예산이 3일 국회를 통과했다.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SOC예산이다. 오히려 정부에서는 줄이려 했지만 국회에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당초 정부안에서 SOC 예산은 8.2% 감소하면서 2년 연속 삭감이 예정됐었지만 국회 논의를 거치면서 3천억원 가량 증액됐다. 이로써 내년 우리나라 SOC사업에 사용될 돈은 22조1천원을 넘어섰다.이는 보건복지고용(129.5조원), 일반·지방행정 (63.3조원), 교육(57.4조원), 국방(40.3조원) 다음으로 많은 예산이다.표면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엘시티(LCT)’는 10년 전 부산광역시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해운대수욕장 동쪽 백사장 바로 앞 6만 5934㎡에 ‘해운대관광리조트’라는 이름의 사계절 휴양시설을 짓기로 한 것.그러나 해당사업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일반주거시설로의 용도변경 등이 이뤄졌고, 현재는 부산을 넘어 정국을 뒤덮은 정·재계 로비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다.이전까지 부산 일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초호화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숱한 이권들이 오고갔고, 탐욕에 눈이 먼 사람들로 인해 사업 자체가 부실로 무너져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제3차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국회 결정에 따른 퇴진'이 주요 골자다.앞서 지난 달 25일 1차 대국민담화문은 녹화방송으로 진행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지난 4일 담화문에서는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행위까지 저질렀다"며 책임회피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이번 3차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야권은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박지원 국민의당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가계 빚이 1300조원을 넘어가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지난해 1200조를 돌파했다며 호들갑 떤지 불과 1년만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발표한 ‘2016년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가계신용은 전분기 대비 38조1700억원(3.0%) 늘어난 129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두달이 지났으니 충분히 1300조는 이미 넘었을 것이다.가계부채는 양 만큼이나 질적으로도 악화됐다. 은행권 대출보다는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저축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이나 카드회사의 카드론 등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청와대에서 구입한 의약품 가운데 ‘프로포폴’과 유사한 용도로 쓰이는 약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측은 즉각 해명을 내놨지만 신뢰를 잃은 정부 해명은 의혹만 더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청와대 구입 의약품 목록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은 지난 2014년 11월 비브라운코리아 수입사의 ‘에토미데이트리푸로즈’ 10밀리리터 용량 20개를 구입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약 10개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처 분류에 따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민주화의 거산(巨山)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았다. 김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경제적으로 가장 힘들었다는 IMF시대를 연 장본인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일은 18년 전 생전의 그가 IMF 대국민담화 소식을 전한 날이기도 하다.당시 국가 경제를 파국으로 치닫게 했다는 혹평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은 지지율 6%로 추락해 역대 최저라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경제'는 현대 정치권에서 가장 예민하게 다루고 있는 정책사안이다. 독재정권에서 피와 땀으로 경제성장을 이뤄냈던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지난 2011년, 세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에 대한민국 ‘평창’이 호명됐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어색한 발음으로 “평창”이라고 선언하던 순간 국민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하지만 5년 전 더반의 감격은 온데간데없고 현재 평창올림픽 관련 안팎으로 잡음이 가득하다.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각종 이권을 챙기면서 뒤로는 김연아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진흙탕 국면이 되고 있다.김연아가 평창 유치의 일등공신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고3 수험생들이 사활(死活)을 건 대학입시 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오늘,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중·고등학교 특혜 논란이 사실로 드러났다.16일 서울시교육청은 정씨의 출신 중·고등학교인 선화예술학교와 청담고등학교에 대한 특정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정씨가 정상 출석한 것으로 처리된 기간에도 그가 해외로 무단 출국했다거나 학교장 승인도 없이 대회에 참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정씨의 무단결석을 출석으로 처리한 날짜는 3년간 37일에 달했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이 정해졌다. 진박 중 진박으로 통한다는 유영하 변호사다. 사태가 사태인 만큼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변호인을 선임하는 건 당연지사다.그런데 유 변호사가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통령 관련 의혹 사안이 모두 정리된 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운을 띄워 청와대의 시간 끌기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는 언론평가가 지배적이다.또 유 변호사는 "어제 선임됐다. 의혹이 엄청난데 아무것도 안 해도 일주일 이상 걸려. 물리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던 미국 대선의 투표율이 56.9%에 그쳤다. 지난 대선보다 낮은 것은 물론이고 2000년 선거 이후 가장 낮아진 수치다.저조한 투표율은 비단 미국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1960년 90%에 육박했던 독일의 투표율은 2010년 70% 아래로 하락했고, 1964년 75%의 투표율을 보였던 영국 의회 선거는 2010년 50%에 그쳤다. 일본과, 프랑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1990년에 접어들면서 민주주의 국가의 투표율은 동반 하락 중이다.우리나라 또한 투표율이 바닥을 쳤다는 소식이 매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위축됐다라는 말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정국이 어수선해 지금, 섣불리 나서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다.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광장에 나서는 시민들만이 예외인 듯 하다. 특히 나랏일을 하는 공직사회와 경제 주체인 기업들의 움직임은 더욱 그러하다.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이 같은 분위기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으로 더욱 공고해지는 흐름이다.오늘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5개월째 같은 선택을 하고 있다. 수출이 시원치 않고 내수는 침체를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하해야하는 것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시내 면세사업자 재도전에 나선 H백화점이 명품 유치 과장 홍보 논란에 휩싸였다. 각종 명품 브랜드의 국내 총판을 맺고 있는 업체와 해당 면세점 후보지에 명품샵을 유치키로 합의했다는 의향서를 대대적으로 공개했다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확인된 것이다.국내 면세사업은 매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그 성장 속도가 가파른데 그 배경에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한 몫 했다. 이들 중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매장이 명품샵이다. 면세사업자들이 명품 브랜드 유치에 사활을 거는 것 역시 이를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지명을 사실상 철회했지만 야당과의 골은 더욱 깊어진 듯하다.이날 오전 직접 국회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10여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큰 책무라고 생각해 이렇게 의장을 만나러 왔다"며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 준다면 총리로 임명해서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박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의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일방통행식'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히고 불참했다. 야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