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7일)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수험생들은 몇 년간 갈고 닦았던 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본격적인 수능 준비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열심히 준비해오며 달려왔지만 막상 시험에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과 함께 불안함과 우울함을 느낄 수험생들. 수능은 대입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한편, 인생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부정하지는 못한다.특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에서는 말이다. 수능을 잘 봐야 좋은 대학에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패러디가 줄지어 나오고 있다. 특히 ‘무한도전’도 패러디한 바 있는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나’가 단연 이슈다. 이 유행어와 딱 들어맞는 제계의 수장이 있으니 바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이끌고 있는 허창수 회장이다.전경련은 미르·K스포츠 두 재단이 대기업을 상대로 천문한적 금액의 모금을 가능케 한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전경련은 대기업 20여곳으로부터 미르·K스포츠 두 재단 설립을 위해 총 774억 원을 모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만약 사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이번 정권이 제시했던 화두는 ‘비정상의 정상화’였다.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도 결국엔 부풀대로 부풀어 오른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의 비정상적 상황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한 방책인 셈이다.그동안 저금리 기조로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건설경기 등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지만 반대급부로 가계 빚은 감당못할 정도로 부풀어 올랐다.곧 미국에서 금리를 인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더 늦게되면 가계 빚이라는 폭탄이 터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더 이상 부동산 호황을 그냥 둘 수 없었다.부동산 시장도 정상은 아니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투기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가격이 고공행진을 기록, 서민들이 집을 사기는커녕 저금리에 전셋집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재계가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이나 후원 등으로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 대기업들은 “우리도 피해자”라며 억울해하고 있지만,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자발적인 후원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기부라고 보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면서 바짝 엎드려 추이를 살피는 중이다. 경제개혁연대 등에 따르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은 모두 53개사로,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의 거액의 출연금을 낸 기업은 23개사다. 특히 53개사 중 12개사는 지난해 적자로 인해 법인세를 내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200만원 미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최순실 씨가 30일 전격 귀국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전개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최 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입국했지만 곧바로 검찰로 향하지 않았다. 의혹의 미스터리는 다시 시작되는 듯하다.그는 검찰로부터 31시간을 허락받고 이튿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시간에 대한 국민적 궁금증이 "몸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그의 변호사의 말 한마디로 해소되기엔 역부족이다. 게다가 한 언론사는 최 씨가 입국 후 숙박했다는 한 호텔 CCTV를 통해 또 다른 변호사가 최 씨와 동승한 장면을 보도해 31시간에 대한 의혹을 더 증폭시켰다.또 최 씨가 검찰 출두 시 타고 온 검은색 에쿠스 차량이 다른 법무법인 등록 차량으로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지난 29일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 이후 첫 서울 도심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렸다.이날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 광장에는 2만여명(경찰 추산 1만2000명)의 사람들이 모여 촛불을 들었고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당초 예상된 4000명 수준을 훨씬 웃돌만큼 국민들의 민심은 분노에 휩싸였다.이날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박근혜 퇴진’, ‘이게 나라냐’, ‘창피해서 못살겠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면서 청계광장을 출발, 거리행진을 했다.이 과정에서 저녁 7시30분쯤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가자”고 외치면서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큰 마찰은 없었으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대한민국이 혼돈에 빠졌다.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의 구심점인 대통령은 신뢰를 잃고 훼손되면서 힘은 몰락하고 있다.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러한 사태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인 최순실을 국민 대부분은 알지만 정작 의혹의 당사자들은 하나같이 ‘모른다’고 한다. 유일하게 최순실을 알고 관계를 인정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통령 뿐이다.문제의 재단에 돈을 갇다 바친 대기업들도 이를 모은 전경련도 막상 카메라 앞에서면 ‘최순실’을 모른다고 한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른바 최순실 측근으로 지목된 인사들도 최다 최순실은 모르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정말 몰랐을 수도 있다. 아니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모른 척 잡아 때는 것일 수도 있다.문제는 아무도 모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들고 나와 낭독했다. '담화문'이 아닌 '사과문'이었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복잡한 심경과 사태의 규모에 대해 짐작할 수 있었다.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는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태로 전 국민이 실의에 빠졌을 때에도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문' 그쳤기 때문이다. 박근혜정부는 '불통'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닐 만큼 국가적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드러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한 이번의 경우는 직간접적으로 박 대통령에게 큰 파장을 가져다준 사태라는 걸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최초로 박 대통령이 사과문을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서울은 부동산 시장이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가 쉽사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가격이 치솟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을 검토한다며 시장에 규제 시그널을 보낸지 몇일 지나지 않아 “규제는 없다”고 입장을 선회, 시장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모양세다.사실 이번 정권은 부동산 규제와 낯선 관계다. 우리 경제 정책은 부동산 활성화에 방점을 찍어왔다.우리 경제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계 자산 대부분은 부동산에 투자되고 있다. 가계 빚도 대부분 집을 구매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정권 초기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부동산 시장 호황을 이끌었고 최근의 내놓은 가계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우병우, 최순실, 김제동, 송민순.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름들이다. 순차적으로 등장한 이들은 의혹에 의혹을 낳았고 최초 거론된 논란은 여전히 구름 뒤에 숨어 있어 이들의 ‘역할론’에 대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넥센이 20억 원대의 손해 차익을 보면서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된 그의 의혹은 정치권을 뒤흔들어 버릴 만큼의 타격을 예고했다. 국정감사 직전 진행했던 대정부질문에서는 ‘최순실 게이트’가 등장하면서 정부를 향한 야권의 집중 난타전이 시작되기도 했다.청와대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최태민 씨의 딸이다. 박 대통령과의 남다른 친분관계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학생들을 비롯해 학교 구성원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인 급식. 학생들에게 부실한 메뉴의 음식들이 제공되는 등 잇따라 드러나는 급식비리로 인해 급식에 대한 신뢰성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그런 가운데 ‘호텔급’ 급식을 자랑하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최근 트위터 등 SNS에는 ‘흔한 3800원짜리 급식’ 등의 제목으로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세경고등학교의 급식을 촬영한 다양한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해당 사진에는 탄두리 치킨을 비롯해 폭립치즈퐁듀, 수제마늘계란빵, 고구마 피자, 스팸마요김밥, 김치치즈스테이크, 수제 음료 등의 급식이 담겨 있다.학교급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비주얼과 함께 박보검, 김유정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제도가 도마에 올랐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고 나서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챙기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 그룹이 주로 운용하는 투자기법이다.하지만 리스크가 큰 거래인 만큼 개미투자자에는 사실상 철저히 배제될 수 밖에 없는 투자기법이다.이 같은 공매도 세력들은 귀신같이도 매도 시점을 파악해 엄청난 시세 차익을 본다. 만약 내부정보를 이용해 공매도에 나설 경우, 개미들은 ‘매물받이’로 전락해 꼼짝없이 투자손실을 볼 수 밖에 없다.특히 최근 한미약품의 계약해지 공시 직전 쏟아진 공매도로 수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본데 이어 상장에 실패한 두산밥캣이 사전 정보를 파악한 공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지난 달 28일 국민적 기대와 걱정을 안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이 드디어 시행됐다. 그러나 시행 전부터 모호한 기준과 적용 대상 범위에 대한 불합리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오면서 사회적 혼란이 우려돼 왔다.아니나 다를까. ‘김영란법’의 과도한 규제 때문에 사회가 경직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직무관련성’이라는 단속 기준 범위에 대해서 주무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 조차도 유권해석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김영란법 시행 이후 스승의 날 은사님께 카네이션을 드릴 수 없는 세상이 시작됐다. 종이로 접은 카네이션은 가능하지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만약 국감장에 방송인 김제동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면 어땠을까. 뜬금없는 제동씨의 출석은 다양한 의미로 충분히 흥미로운 사건이 됐을 것이다. 바로 전날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격앙된 모습을 보인 그의 반응은 이 같은 기대를 더하기 충분했다.하지만 결국 국회 국방위원회는 7일 ‘영창발언’ 진위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제동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국방현안이 많이 쌓인 상태에서 연예인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서 발언을 하게 할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하지만 한 2틀 사이 한 껏 분위기를 띄우다 여야할 것 없이 ‘나올 것 없다’로 결정돼니 뭔가 맥빠지는 분위기다.피감기관도 공직자도 아닌 일반인인 연예인의 발언이 국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국정감사가 정상화된 지 이틀째를 맞았다. 새누리당의 전격 복귀로 다행히 파행국면은 면했지만 여전히 산적해 있던 현안들로 여야의 공방전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이번 국감은 특히나 의혹 투성인 채로 시작돼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국감 직전 진행됐던 대정부질문에서 등장한 '최순실 게이트' 의혹은 정치권의 엄청난 쓰나미를 예고했지만 미르·K스포츠재단의 해체 조치로 미로찾기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하다.또 농민 백남기 씨의 사망으로 부검과 특검으로 나뉘어 여야가 서로 각을 세우고 있어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경찰의 물대포를 머리에 맞고 쓰러진 백씨는 혼수상태로 317을 버티다 결국 숨을 거뒀다. 그러나 주치의인 서울대학병원 백선하 교수는 이를 &lsqu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개원한 20대 국회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있기에 어느 때보다 정치권 안팎의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국회다, 게다가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 선출된 뒤 새누리당의 잦은 집단 농성 장면이 목격되는 만큼 거야(巨野) 정치가 시작됐다는 관측이다.지난 26일 시작한 국정감사는 새누리당의 전면 보이콧으로 일주일째 야당 의원들만 참여한 반쪽국감이 이어졌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의 ‘맨입’ 발언을 문제 삼고 사퇴 촉구를 주장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돌연 단식 농성에 돌입해 야권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파행국감이 지속돼 민생뒷전이라는 비판이 등장하는 건 당연하다. 국감 일정에 대한 연기도 이뤄지지 않고 제한시간만 허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2
▲ 안옥희 기자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직접적인 관계자가 아니라면 일련의 파업사태에 대해 ‘왜’보다는 ‘불편함’이 앞서는 게 통상적이다. ‘왜 하는가’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당장 나에게 닥칠 불편함과 혹시 모를 손해를 걱정하는 마음은 어찌보면 인지상정이다.하지만 잠깐 순서를 바꿔 곱씹어 보기로 하자. 우선 최근 금융·공공부문 노조가 일손을 놓고 거리에 나선 까닭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도입을 막기 위해서다.성과연봉제는 연 단위로 개인 능력과 실적 등을 평가해 임금을 결정하는 연봉제의 하나로 노동 성과에 따라 임금에 차이를 두는 임금 지급 방식을 말한다.정부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호봉제가 그간 방만한 경영과 만성 적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오얏나무(자두)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고 오이밭에서는 신발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것으로 오해 받을 일은 하지 말라는 뜻이다.오는 28일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등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은 우리사회에 만연돼 있는 각종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고 사회적 신뢰를 싿아가기 위해 만들어 졌다. 즉 아예 부정부패 의심의 여지를 두지 말자는 것이 핵심이다.이런 가운데 BMW는 얼마전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 BMW의 청사진을 밝히고 기자들에게 주요 모델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연례 행사다.이 시승행사는 120여명의 언론사 기자들이 20일부터 23일까지 3회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인터넷 없이 생활이 불가능한 오늘날, 익명성이 보장된 인터넷 공간에서 댓글들을 달며 서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특히 정치, 사회, 연예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인터넷 기사 아래에는 수많은 댓글들이 존재한다.그 중 도가 지나친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악성댓글(이하 악플)들이 대다수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근거를 갖춘 부정적 평가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악의적인 댓글들이다. 이는 한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사이버 폭력이자 소리 없는 살인무기이다.실제 많은 연예인들이 누리꾼들의 악플로 인해 자살하는 경우가 수차례 있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수 유니와 배우 최진실, 정다빈 역시 악플 때문에 자살한 예다. 본인 뿐 아닌 가족들에게까지 향하는 악플의 화살이 얼마나 많은 상처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지난해 담배값 인상을 결정할 당시만해도 이는 국민건강을 둘러싼 옳고 그름의 문제였다.건강에 해로운 담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게 정부의 설명이었고 그게 옳은 길이라고 국민들을 설득했다.하지만 이후 금연 효과가 미미했던 반면 부족했던 세수 확보에는 큰 힘이 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단순히 담배값 인상이 국민들 건강 문제만은 아니라는 의심이 더욱 굳어졌다.그렇다면 세수라도 늘려서 나라살림에 보탬이라도 되야 비싼 담배를 눈치보며 피우는 흡연자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달랠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이마저도 기대를 무너뜨렸다. 감사원은 지난 21일 담뱃세 인상 과정에서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2천억원이 넘는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감사 결과를 보면 탈루 세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