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180일 이상이 지나도록 처리되지 않은 장기미제사건이 쌓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180일 이상 미제사건은 1,303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심리 기간별 미제사건은 180일 경과 1년 이내가 336건, 1년 경과 2년 이내가 393건, 2년 경과 5년 이내가 260건이다. 이중 5년을 경과한 초 장기 미제사건도 14건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심판 사건을 접수한
[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제기한 '무효표에 따른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송영길 대표는 11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무효표 논란에 대해 "어제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 발표했고, 추천서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송영길 대표는 이날 이재명 후보와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고 했다. 이는 민주당 대선 경선 발표와 관련한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2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마련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석 185명 중 찬성 167명 반대 10명 기권 8명으로 통과됐다.이번 개정안은 여야 홍성국·박완주·정진석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통합·조정한 안으로,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의 세종시 이전은 오래전부터 논의돼왔지만, 관습 헌법상 국회는 수도인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8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공식적으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부총리는 “미래 준비는 턱없이 부족한데도 정치권은 권력쟁취만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진보와 보수 모두, 의지도 능력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이날 김 부총리는 온라인 출마선언을 하고 “국민 여러분과 제가 힘을 모으면 대한민국을 기득권공화국에서 기회공화국으로 바꿀 수 있다”며 “세상을 바꾸는 건 일반 시민, 우리 주위의 평범한 이웃”이라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저는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 출신”이라며 “가난한 사람, 덜 배운 사람,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할 당시 검찰이 친여당 정치인의 고발장을 작성해 야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윤 전 총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4일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검찰총장의 공권력을 사유화한 헌법 유린 범죄”라며 “총장 당시 알고 있었거나 관여 혹은 지시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후보직을 사퇴할 건가. 분명한 답을 요구한다”고 전했다.유 전 의원은 “겉으로는 헌법가치를 이야기하면서 실상은 아니었던 건가”라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최근 아프간 사태로 우리나라에도 380여 명의 난민이 국내에 입국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에 머무는 동안에는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아프간 난민 입국을) 우려하는 이유는 그렇지 못한 타국의 사례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의 난민 문제를 두고 한 말인데, 정말 난민을 받아들인 해외 국가들의 범죄가 증가했을까?유럽은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난민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2015~2016년 2년간 영국을 포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차, SK, LG, 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이 수년 전부터 ‘정기 공채’ 폐지하고 ‘수시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사별 정기 공채를 통한 ‘기수 중심’ 기업 문화로는 다양한 가치와 도전이 도도히 흐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파고를 건널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계열사와 사업부별로 진행하는 수시채용의 키워드는 ‘직무 적합성’이다.대기업들에 앞서 많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서는 경력 중심의 수시채용이 새로운 채용 문화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생존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중견·중소기업 수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와의 신경전이 날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윤석열 캠프에서는 당대표의 ‘탄핵’을 언급하며 수위를 높였고, 이 대표 역시 ‘불문’하겠다던 보이콧 논란을 꺼내 불쾌함을 표시했다.12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달아 두 건의 게시물을 올리고 윤석열 캠프의 ‘보이콧’ 논란을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보이콧 종용 사태 때도 캠프 내 직이 없는 중진의원들의 일탈 행동이라고 회피 했는데 캠프 내 주요한 직에 있는 사람들의 부적절한 언급에 대해서 어떤 신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출생신고서는 한 사람이 태어난 후 국가기관에 인적사항을 등록하는 가장 첫 번째 서류로, 이를 통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태어난 아이가 ‘가족’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국가의 근본인 가족을 법률적으로 엮어주는 중요한 서류지만 현 신고서 양식은 미혼 부모, 다문화가정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정을 포용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다만 출생신고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작성하는 문서인 만큼, 서식 자체는 상당히 간소화되어 있다. 지난 2016년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자주 접하는 서식 60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을 논의한다. 언론계에서는 언론중재법 철회 결의문을 채택하고 ‘총력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은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언론중재법을 단독 통과시킨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개정안이 문체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심사 후 이달 말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이날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되는 언론중재법은 언론사가 고의나 중과실로 허위·조작 보도를 할 경우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모든 인류가 대응력을 갖추지 못한 채 처음 마주한 재난(災難). 전례 없는 재난은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할수록 더 잔인하게 다가왔다. 개인의 노력이나 정부 정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제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 삶 전반의 균형이 깨진 채 고립돼 잊혀가는 사람들. 는 팬데믹 속 사회적 약자가 돼버린 그들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다중이용시설 업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제는 놀랍지도 않네요.”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거리 두기 규제가 지속되면서 노래방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를 위한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언론사에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중재법을 강행 처리했다. 언론의 고의·중과실 기준에는 △취재 과정에서 법률 위반 △정정보도 청구 미표시 △정정보도 청구가 있음에도 기사를 복제·인용 보도한 경우 △반복적인 허위·조작보도 △기사 제목 왜곡 △사진·삽화·영상 등이 담겼다.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필수 조건은 ‘휴식권의 보장’이다. ‘일할 권리’와 함께 기본권이기도 하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 배제는 인간답고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빼앗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돌꽃 노동법률사무소 김유경 노무사의 말이다. 최근 대체공휴일 확대 방침이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제외된 것과 관련해 근로자들이 느낄 상실감에 대한 입장이기도 하다. 근로자들에게 주어지는 기본적인 권리인 ‘휴식’이 배제되는 것은 곧 인권의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설명이다.뉴스포스트는 지난 26일 돌꽃
[뉴스포스트=정성민 기자] 국가교육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13일 제30차 국무회의에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법’)이 공포 된 것. 국가 차원의 교육정책 수립·총괄 기구 설치는 교육계의 숙원이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정책이 정권의 이념과 입맛에 맞게 요동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계는 초정권적·초이념적 성격의 국가 차원 교육 관련 위원회 설치를 꾸준히 요구했고, 마침내 문재인 정부에서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교육계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반발의 목소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여당의 강력한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1일 이 지사는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을 공개했다.이 지사의 출마선언은 앞서 지난달 29일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 선언과 판이하게 달랐다. 이 지사는 수많은 지지자들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정권 교체를 위해 헌신하고 앞장서겠다”며 “모든 국민과 세력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출마선언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며 “그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혁신의 바람을 몰아 정권교체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문제부터 코로나19 백신 확보 지연, 여당 인사 성범죄, 조국 사태 등 문재인 정부를 조목조목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얼마나 노력해야 일자리를 얻을 수 있나. 얼마나 걸려서 얼마를 모아야 집 살 수 있나”라고 물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의 질문 앞에 제대로 답을 한 적이 있느냐”고 지적했다.이어 “경기침체는 코로나 탓이라고 했다. 집값 상승은 투기꾼 탓이라고 했
우리 사회에서 병역 의무는 건드려선 안 될 ‘역린’ 중 하나다. 2020년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이 뜨거웠다. 가수 유승준은 군대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공언했지만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선택해 지금도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병역 의무 앞에선 정치판도 뒤흔들린다. 과거 유력 대선 주자였던 이회창 후보는 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에 발목을 잡히기도 했다. 이후 정치인 자녀들의 군 의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4일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민동의청원제도의 청원 성립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청원심사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의장 의견제시 형태로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국민동의청원제도는 국민의 청원권을 보장하고 국회의 대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월 10일부터 도입돼 운영되고 있는 제도다.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30일 이내 10만 명의 국민의 동의를 받아 제출된 청원은 각 소관위원회에 회부돼 입법 검토를 받을 수 있다.하지만 이 제도는 청원 요건이 까다로워 조직화 된 단체가 아니면 개인의 청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16개월 입양 여아를 학대 끝에 숨지게 한 양모에게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주위적 공소사실 살인, 예비적 공소사실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장모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남편 A씨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그를 법정 구속했다.이날 재판부는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모 장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았다. 재판부는 “신체·정서적 학대행위를 일삼다가 마침내 살해의 대상으로 하게 한 것”이라며 “헌법상 인간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