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저출산·고령화라는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최근 발간된 유엔인구기금의 ‘2020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전 세계 198개국 중 198위다. 고령화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다. 출산율이 감소하면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어 국가 성장이 둔화되고,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 납세자는 줄고 의료복지비용은 증가해 사회 갈등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곧 저출산·고령화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짓누르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의미한다. 뉴스포스트는 기획 3부작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재 상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교, 특수학교가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고3 학생은 원격 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2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교육 당국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지난 24일까지 코로나19 발생으로 등교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학생 선발에 ‘시민사회단체’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복지부는 공공의대 학생 선발 시 ‘시·도지사 추천’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해명을 내놨지만, 오히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논란의 시작은 지난 24일 복지부가 공공의대 학생 선발과 관련해 ‘팩트체크’ 해명자료를 내면서 시작됐다. 정부는 오는 2022년 전북 지역에 4년제 국립 공공보건 의료대학원를 설립할 예정인데, 이 대학원 학생 선발 일부가 ‘시·도지사 추천’으로 이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타이완 인근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오는 25일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해 26~27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24일 오후 4시 기준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10km 해상에서 12km/h로 북북동진 하고 있다. 바비는 이날 오전 3시까지 소형 태풍이었지만 30도 이상의 고수온역을 지나며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다.태풍은 25일 오후부터 제주도 남남서쪽 해상으로 북상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경기도 파주 소재 모 교회 신도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거부해 같은 교회에 출석하던 자영업자들이 일시적으로 가게 문을 닫는 소동이 벌어졌다. 검사를 거부하던 신도 2명은 주변의 설득으로 지난 주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4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24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대형마트 내 자영업자 A씨는 본지에 “같은 교회에 다니는 2명이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했다. 동네에 소문이 나자 마트 지점장이 ‘해당 교회에 출석하는 가게는 문을 닫고 귀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한 사랑제일교회 소속 전광훈 씨가 21일 신도들에 “더더욱 격렬하게 저항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강연재 변호사는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해당 교회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것과 관련한 전 씨의 입장문을 대독했다.전 씨는 “현 정부는 코로나19 검사를 핑계로 대대적으로 국민을 체포하고, 정권에 저항하는 국민들은 병원에 수용하고 있다. 계엄령보다 더 무서운 방역 공안 통치”라며 “우린 이럴 때 더더욱 저항권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PC방이 문을 닫자 일부 시민들이 타 지역으로 ‘원정’을 나섰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2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일부 시민들이 PC방에 가기 위해 수도권이 아닌 타 지역으로 원정을 갔다는 내용의 글이 속속히 올라오고 있다.앞서 정부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발령하고 노래방, PC방, 뷔페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업종에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귀하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입니다.”20일 오전 송파구 보건소에서 날아온 한 통의 문자로 벌렁이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기자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취재에 나갔었다.카드 내역을 확인해보니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오후 3시 36분에 내려, 5호선 광화문 역에서 4시 6분에 집회 현장을 빠져나갔다. 총 28분 정도 집회 현장에 있었는데, 장소를 빠져나오자마자 마스크를 갈아 끼우고 비누로 손을 벅벅 문질러 닦았다. 가져온 소독제로 소지품을 모조리 소독했다.그러고서도 찝찝한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고용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다. 특히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해야 할 20대 청년층에도 큰 타격을 입히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는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14일 103명을 시작으로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 18일 246명, 19일 297명 순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폭발적인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면서 현재에는 재확산 단계에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예식장 보증인원 대금에 ‘위약금’까지 물어야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실내 집합인원을 50명까지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결혼식장에 50명 이내로만 입장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같은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결혼식 주최자는 물론 참가자까지 벌금 300만 원을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지난달 30일 대전의 한 은행에서는 정기예금 수천만 원을 중도 해지해 현금 인출을 요청하는 70대 어르신이 있었다. 고령의 이용자가 가족 동행자 없이 수표나 송금 처리를 원한 상황.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은행원의 순발력으로 피해를 막았지만, 하마터면 최소 1억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남을 뻔했다.#지난해 7월 중순에는 50대 남성이 휴대전화로 날아온 대출광고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에 따르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지만, 기존 채무 중 350만 원을 상환해야 한다는 내용. 남성은 급히 사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결혼식이 실내일 경우 집합 인원을 ‘50명 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일부 예식장에서 수백 명의 보증인원을 줄여줄 수 없다고 버티는 경우가 생겼기 때문이다.17일 한 웨딩 커뮤니티에서는 예식장 보증인원과 관련한 분쟁글이 속출하고 있다. 내달 초 예식을 앞둔 한 신부는 “웨딩홀에 전화했더니 보증인원 축소는 안 된다고 하더라. 보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법으로 허용된 집회에 국민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해서 집회 등록한 사람이 죄인입니까?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는 것은 정작 이 정부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17일 이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공동변호인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 목사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전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며,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해도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교회 측은 “서 직무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15일 서울 도심에서 보수 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당초 서울시에서는 보수단체 집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보수 단체는 집회를 강행했다. 서울 시청 인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가면을 쓴 이도 나타났다. 일부 시민들은 트럼프 가면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재확산하는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극우 단체들이 서울 도심 집회를 강행했다. 이 집회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등이 참여해 수도권 감염 확산 우려가 강하게 제기된다.보수 단체들의 광화문 집회는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으로 통제됐지만,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중구 을지로입구역 등에서 집회가 열렸다. 광화문역 6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동화면세점 앞은 보수 단체의 무대 차량과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당초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14일을 기점으로 폐쇄됐던 한강공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긴 장마에 한강공원 11개는 전부 물에 잠겨 버렸는데요. 다시 한강공원이 돌아오게 된 것은 온갖 쓰레기와 진흙으로 뒤덮인 공원을 치우는 분들이 수고해주신 덕분입니다. 뉴스포스트가 한강공원 청소에 동행했습니다!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14일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일대 거리에 게양된 태극기가 바람에 거세게 휘날리고 있다. 태극기는 제75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게양됐다.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최악의 장마가 한반도를 전체를 할퀴면서 서울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던 한강공원이 물에 잠겼다. 하지만 장마가 주춤하면서 한강 수위 역시 낮아졌고,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공원이 제자리를 찾았다. 공원에서는 시민들을 다시 맞이하기 위한 청소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1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광나루 한강공원은 수마가 할퀸 자국이 역력했다. 취재진이 잔디밭을 가로지르려고 들어서는 순간 진흙탕에 발이 푹 꺼졌다. 수일간 물에 잠긴 한강공원의 잔디밭은 무른 진흙 바닥으로 변해있었고,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 대학생 김민지(20) 씨는 올해 20학번 새내기로 대학에 입학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입학식은 물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새내기 배움터(새터) 등 교류의 장이 사라지면서 학교 캠퍼스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김 씨는 “살아가면서 딱 한 번 그 나이에만 겪을 수 있는 추억들을 쌓아가지 못하고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허무하고 아쉽다”라고 말했다.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은 2001년생으로, 이들의 학창시절은 기구할 정도로 많은 일들과 함께였다. 신종플루(2009), 조류인플루엔자(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