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정치는 말'(言)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치가들의 말이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순자(荀子) ‘비십이자편’(非十二子篇)에 ‘말이 합당하면 지혜로운 것’(言而當 知也)이며, ‘말이 적어도 법도에 맞으면 군자’(少言而法 君子也)라는 구절이 있다.리더 곧 지도자들이 쓰는 단어나 입 밖으로 내는 말 하나 하나에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지도자의 발언을 표면적으로만 받아들여야 할 일이 아니다. 어느 조직에서나 리더의 소통력이 중요하다. 그 소통은 말이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언텍트시대를 맞아 업무 환경 변화 중 하나로 주거지와 일의 경계선이 없어지면서 복합 공간 생활문화가 트렌드로 서서히 자리잡고 있다.이 같은 변화의 일환으로 일과 문화가 함께 하는 홈오피스 공간과 고정관념을 벗어나 개인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알파룸이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생활 속에서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핫한 오렌지컬러와 상큼한 옐로우컬러가 사랑을 받고 있다.그동안 오렌지, 옐로우는 특정 캐릭터, 스포츠 용품, 팬시, 패스트푸드, 코스메틱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1960년대 초에 ‘지구촌’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처음에는 그것이 관념적으로 들렸으나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세계화를 실제로 느끼기 시작했다. 경제 개방과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냉엄한 현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그러면서 세계화는 어떻게 보면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는 주제가 돼버렸다. 준비 없이 맞게 된 글로벌 물결은 누구나 자기의 색깔을 세계에 맞추지 않으면 안 되게끔 됐다. 일찍이 우리는 1990년대 초반 ‘세계무역기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우리는 ‘글로벌’(global)이라는 단어를 일상적으로 접한다. 그런데 비단 한국인뿐만이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수없이 이 말을 쓰면서도 명쾌한 개념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니 누가 그 용어에 대해 구태여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모호한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글로벌이라는 말이 현대인의 생활 가운데 전문 유행어(buzz word)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쉽게 풀어서 이 말은 ‘전 세계의’, ‘지구상의’, ‘세계적인’이라는 뜻이다. 그래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온기운] 국내 ESG 경영에 앞장서 온 최태원 SK 회장은 그동안 사장단이 참석하는 세미나 등에서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주문하며 ESG 향상을 강조해 왔다. SK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비즈니스 모델 확산에도 적극적이어서 해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동행’ 비전을 경영철학의 기치로 내걸고 ESG에 대한 투자확대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 2018년에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미국과 중국은 세계적인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치열하게 대립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사건건 미중이 한판 승부를 벌이며 때로는 견원지간이면서 때로는 불편한 동반자이기도 하다.그런 관계 속에서 중국인들은 우리처럼 영어 잘하는 것을 선망의 대상으로 여긴다. 그래서 조기 영어 교육 바람이 한국 못지않다. 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부모들은 5세 이하 자녀들이 영어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87.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들은 이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가을비 치고는 역대급 비가 내린 날, 들려오는 뉴스는 변함없이 정치판 이전투구와 코로나19 확진 현황이다.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전염병이야 인간이 어찌할 수 없다 손치자. 하지만 나라를 이끄는 정치야 사람이 얼마든지 건사할 수 있으련만 사사건건 서로 물고 뜯는 언쟁으로 출렁인다.모두가 다 국민을 위한다고하니 정치판 색깔에 따라 국민의 대상도 다른가보다. 하기야 민생들도 이쪽저쪽으로 갈라져 있어 오죽하면 개인 친목자리에서도 “정치얘기”는 하지 말라는 것이 금과옥조처럼 되어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지금 출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이런 세태에 오히려 최소한의 필요 물질만 갖추고 삶을 영위해가는 미니멀 라이프가 확산되는 추세다.뿐만 아니라 무한 경쟁과 속도 전쟁에서 벗어나 전원 환경에서 여유 있는 생활을 추구하는 생활리듬 낮추기 다운시프팅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것은 물질적 가치나 명예와 같은 외형적 허울을 과감히 떨쳐버린다. 그리고는 건강한 심신을 통해 자기만족의 행복한 삶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다.여기에 인생에서 ‘출세’한다는 것과 ‘성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대성] 경영은 결과로써 평가받지만 끊임없는 과정의 연속으로써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서서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경력관리의 대안을 학습하고자 한다. 미국의 유통회사인 월마트는 특정 고객층을 위한 ‘특별 쇼핑시간’을 운영(예, 의료진 대상 ‘Hero Hours’)을 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서비스(예, 특급배송, Curbside pickup)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Walmart.com으로 온라인 쇼핑채널을 단일화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
문화는 언어를, 언어는 문화를 구축[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K-팝을 중심으로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있을 때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증폭됐다. 미국, 유럽, 동남아 할 것 없이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열풍이 거세다. 심지어 미국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한국어 조기교육 대열에 나섰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를 지켜본 언론은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에서 한류를 즐기는 동호인이 1억여 명에 달하면서 우리말에 대한 열풍이 지속되자 ‘한국어 확산계획(2020~2022)’을 최근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석렬 음악평론가] 장애인들의 예술 참여가 상당히 증가하였다. 연간 장애예술인들의 공연 발표 및 행사가 1000회를 넘었다는 통계도 있다. 예술을 전공하여 전문예술가로서의 활동을 지향하는 장애인들과 예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으나 장애인들의 문화 복지를 위해 활동하는 장애인들의 수가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현재 한국에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장애인 예술가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장애인 예술가들에게는 자신들의 공연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무장애공연장이 필요하다. 전국에 건립되어 있는 예술극장들은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강응선] 자칫 혼돈에 빠질 뻔했던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선거인단 과반수 이상 확보로 일단락됐다. 미국 대선의 독특한 구조상 트럼프의 선거결과 승복과 12월 14일로 예정된 선거인단 투표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사실상 바이든 후보가 미국의 제 46대 대통령으로 확정될 것임은 분명하다.이제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관심은 새로운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정책적 스탠스를 취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야 정권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교체된 만큼 상당한 정책적 변화가 예상되고,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는 ‘언어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다. 그 언어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 시작한 것은 대략 BC 10만 년 전이었다고 한다. 이 언어가 인간을 구별하게 하는 결정적 요소가 되어 왔다.역사를 보면 언어를 통해서 인간은 사회를 발전시키고 문화를 진전시켜왔다. 그래서 에머슨은 ‘언어는 역사의 기록 창고다’라고도 했다. 언어는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고 형성하면서 동시에 문화를 지배한다.아니 언어와 문화는 공존한다고 하는 게 맞다. 언어를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2020년은 사회적으로는 일상의 생활을 우울하게 만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문화적으로는 화려하고 대중적인 트로트 문화가 풍미했던 한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단계별 거리두기 방역으로 사회경제 모든 분야를 옥죄어 통상적인 활동이 정체됐다.특히 문화예술계는 더욱 코로나 돌풍에 휘몰려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공연장과 지역축제가 취소되면서 예능인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그나마 감염증이 장기화 되면서 비대면 온라인 공간으로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에는 역부족이었다.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가을에서 겨울을 넘어가는 퍼스널컬러는 우아하고 포근한 이미지를 지닌 오버컬러 F/W컬러로 레드, 오렌지카멜, 올리브, 카키, 그린, 어텀스카이, 젠블루, 골드, 브라운, 와인 컬러가 있다.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 컬러는 톤이 강렬하지 않으며 차분한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며 고전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가을 컬러는 옐로우베이지 컬러가 베이스컬러로 혼합되어 차분하고 부드러움을 준다. 컬러 이미지 배색에서는 우아하며 여성스러움을 나타내는 내추럴, 클래식, 엘레강스, 에스닉 이미지로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강응선] 교육부가 장하성 주중대사를 포함한 고려대 교수 12명에 대해 대학 측에 중징계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고려대가 개교 115년 만에 처음으로 받은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밝혀진 것이라고 하는데, 주 내용을 보면 연구비와 행정비에서 약 7천만 원 상당 금액을 2016년부터 4년 동안 221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남용했다는 것이다.대학의 연구비는 민간기업으로부터 받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국공립기관에서 지원받은 것이므로 사실상 국민 세금에 해당하는 것이고 대학 자체의 행정비용은 주로
[뉴스포스트=온기운 칼럼] 주택 임대차시장에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 나타났다. 지난 14일 전세 매물로 나온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를 보기 위해 복도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것이다. 줄을 선 9팀 가운데 다섯 팀이 계약을 원해 결국 가위바위보로 최종 계약자를 정했다고 한다.세입자의 권리를 강화하겠다며 정부가 개정 임대차보호법을 시행한 이후 전세 매물 품귀로 세입자들이 되레 곤경에 처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세집을 둘러보러 온 사람이 집주인에게 집을 보는 댓가로 5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코로나 방역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인간이 활동하는 모든 사회공동체에서 '리더십'(leadership)이란 말은 가장 격 있게 들린다. 그래서 누구나 리더십을 운위한다. 리더십이란 ‘사람을 이끈다’는 의미로 그 주체를 ‘리더’라 부른다. 한편 리더십 대척점에는 '팔로워십‘(followership)이 있다.조직에서 리더가 있다면 그 상대에는 구성원이 있다. 이런 구도에서 리더의 리더십 못지않게 구성원의 팔로워십도 중요하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궤를 맞춰야 조직이 성장하고 발전하게 되어있다.리더십은 한마디로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차 치료를 마치고 백악관에 복귀했다. 치료를 지속하면서도 대통령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는 기백을 보여준 것이다.이제 세계 여러 국가들 중에서 확산세가 가장 뚜렷한 미국에서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초반 유리한 고지에서 재선 가도를 달리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전 부통령 출신의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와 TV 토론을 펼쳤다.후반부에 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는 모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사람이 살아가는 공동체에는 어디에나 갈등이 존재한다. 오히려 최소한의 물질을 누리는 정주환경에서는 갈등이 소소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하고 개인이 부유해 질수록 일반 생각과 어긋나게 갈등도 심화되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행복감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국민소득이나 경제발전보다 행복도를 더 중시하는 남아시아의 작은 국가 부탄은 별 사회적 갈등이 없다. 사회적으로 통제가 많은데도 국민들은 ‘하루 세 끼 먹고 잘 곳과 입을 것이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