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진성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사측과 노동자측 모두의 공감대를 얻는데 실패했다. 우여곡절 끝에 시급 6470원으로 고시된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았는데 이 최저임금 마저 받지 못할 노동자가 내년도에 3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한다.한국은행이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최저임금에 도달하지 못하는 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수는 지난 2010년 206만 명에서 올해 280만 명으로 늘고, 2017년엔 313만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한은이 내년 임금상승률 전망치(3.5%)를 이용해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및 근로자수 분포를 추정한 결과, 전체 근로자대비 최저임금 미달 근로자 비중은 2010년 12.4%에서 올해 14.6%, 2017년 16.3%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업종별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최근 호화로운 식재료가 즐비했던 청와대 오찬 메뉴와 올림픽 개최 중 불거진 개고기 식용 논란으로 식탁 위 윤리가 화두다.잘 알려져있듯 청와대 오찬 메뉴 중 사용됐다는 논란의 샥스핀은 멸종 위기종인 상어의 지느러미다. 세계적으로 보호어종에 속하는 동물이다.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는 먹이가 되는 어류의 적정 개체수 유지역할을 하고, 해조류의 과도한 증식을 막아주고 있어 상어 보호는 곧 바다 생태계 균형 유지를 의미한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많은 어선에서 상어 고기가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느러미만 채취하고 몸통은 다시 바다에 버려진다고 한다. 지느러미의 힘으로 부력과 호흡 기능을 얻는 상어에게 지느러미 상실은 매우 치명적이다.인간에 의해 지느러미가 잘린 상어는 바다에 가라앉아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8·15 경축사에서 언급한 발언으로, 1948년 기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한다는 해석이 기반된 것이다.앞서 논란의 중심이 됐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따라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서 '대한민국 수립'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한민국 건국'과의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다.'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은 비슷해 보이지만 국가의 수립이냐, 국가가 수립된 이후 정부가 수립된 것이냐 하는 개념으로 분명히 나뉜다. 이에 따라 건국일이라는 건 '대한민국 수립'라는 의미가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기업인과 기업은 같은 말이 아니다. 기업이 영리(營利)를 얻기 위하여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체를 말한다. 기업인 또는 기업가는 기업에 자본을 대고 기업의 경영을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따라서 기업가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는 있지만 그 존제 자체는 아니다. 하지만 간혹 우리사회는 기업가와 기업을 동일하게 보는 것 같다.특히 대기업 오너 또는 총수의 존재가 곧 기업의 존폐로 까지 해석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그들이 부재할 경우 해당 기업은 ‘위기’를 말한다. 또 그 기업이 위기에 처하면 곧 국가 경제에도 해가 될 수 있다는 말로,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돌아와야한다는 논리로 이어져 왔다.하지만 실제로 정말 그러한지에 대해서는
[뉴스포스트=김진성 기자] 지난 8일 우리 경제에 실로 오래간만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 (이하 S&P)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는 내용이다.이번 신용등급 향상은 지난해 9월15일 우리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A+→AA-)한 지 1년도 안 돼 또 한 단계 등급을 올린 것으로, 이번 신용등급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는 영국, 프랑스 등과 적어도 신용등급에서 만큼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S&P측은 이번 신용등급 향상에 대해 한국이 최근 수년간 선진 경제보다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지난해 대외 순채권 상태로 전환되는 등 대외부문 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통화정책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지구 반대편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을 중계하는 지상파 중계진들의 과도한 성차별 발언이 한껏 달아올라야 할 관전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리우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한국과 12시간의 시차로 대부분 경기가 새벽 시간대에 펼쳐져 역대 최저의 시청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지상파 방송사들은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올림픽 중계권을 사들였으나, 실제로 시청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 정도로 부진한 상황이고 여기에 일부 중계진들의 성차별 발언 문제까지 불거지자 울상을 짓고 있다.올림픽 중계 성차별 발언 논란은 한 누리꾼이 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성차별적 발언을 모은 ‘2016 리우올림픽 중계 성차별 발언 아카이빙’을 게시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방송인 김제동 씨가 지난 5일 경북 성주를 찾았다. 예민한 정치 현안마다 소신발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가 이번에도 역시나 성주에서 마이크를 잡아 보수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김씨는 이날 성주를 찾아 30여분 이상을 원고 없이 헌법조항을 근거로 들며 박근혜정부의 불통에 대해 지적하고 국민은 대한민국의 모든 일에 대해서 발언할 권리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정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외부세력이나 님비현상 등에 대해서도 개념정리를 통한 동조를 이끌자 지역민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김씨의 연설 이후 몇몇 보수 언론과 온라인 매체들은 "뻑하면 종북이라고 하는데, 나는 경북이다 이 xx들아", "사드가 외부세력이다" 등 그의 발언들을 꼬집으며 비판했다. 오프라인에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꺼달라는 요청에 유모차를 끌고가던 아기엄마의 뺨을 때린 50대 남성이 상해 혐의로 8일 검찰에 송치됐다.길거리에서 아기엄마가 굉장히 강하게 뺨을 맞고 뒷걸음을 치다가 남성을 밀친 것을 경찰은 쌍방폭행으로 접수를 하고 조사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의 논란은 시작됐다.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5시 10분께 서울 지하철 6호선 응암역 4번 출구 횡단보도에서 20대 여성 A씨가 50대 중반 남성 B씨에게 뺨을 맞고 112로 신고했다.7개월 된 딸을 유모차에 태운 A씨는 앞서 B씨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말을 들은 B씨는 뒤를 따라와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의 뺨을 때렸다. 이에 A씨는 팔을 휘두르고서 B씨를 밀쳤다.A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자신의 집에서 에어컨 스위치에 손이 쉬이 가지 못한다.도리어 집보다 얼른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집과 달리 언제나 시원하다. 사무실이나 공장, 아니면 점심을 먹으로 간 식당에서도 에어컨은 그야말로 빵빵하게 나오기 때문이다.자칫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이 자칫 수십만원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전기요금 폭탄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일반 가정인 경우 에어컨을 하루 세 시간 이상 가동하면 20만~30만 원 이상의 ‘전기료 폭탄’을 각오해야하는 상황이다. 반면 사무실이나 공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쓰고 있어 에어컨 요금 걱정이 덜하다.이유는 우리나라 주택용 전기요금이 누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한국형 좀비물의 새 역사를 썼다는 호평을 받는 영화 ‘부산행’의 흥행으로 국내에서도 ‘좀비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아직 국내에서는 낯선 소재지만, 외화 속 좀비는 대중적 소재로 자리매김해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한국형 좀비물을 표방했던 ‘어느 날 갑자기’(2006), ‘이웃집 좀비’(2010)는 안타깝게도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이런 상황에서 좀비를 소재로 한 ‘부산행’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변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남북아메리카 대륙 사이 서인도제도의 부두교 주술사에 의해 마술적 방법으로 되살아난 시체 좀비는 초기 자아를 상실
[뉴스포스트=김진성 기자] 잊을만 하니 또 터졌다. 이전에 발생했던 사건들의 수법과 크게 다르지도 않은 수법인데,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가 전체 고객의 절반이 넘는 숫자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상으로 유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제공한 업체는 오히려 소비자의 책임을 더 키우려는 형태로 약관을 바꾸는 ‘꼼수’를 부리려고 한 정황까지 포착됐다.최근 발생한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살펴보면 ‘보안불감증’은 물론 소비자를 영원한 ‘을’로 보는 대기업의 거만한 콧대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입맛이 쓰기만 하다.인터파크가 이번 사태를 대하는 태도 중에서 가장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은 바로 ‘잃어버린 15일&rsq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피해 배상금을 합의하는 사이 같은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는 짐을 싸고 있다.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미국 소비자 피해를 배상하기 위해 147억 달러(16조7000억원) 규모의 합의안을 미국 법원에서 잠정 승인을 받은 사실이 27일 알려졌다.배상이 이뤄지면 배출가스가 조작된 2000㏄급 디젤 차량 보유자 47만5000명은 차량 평가액에 따라 1인당 5000달러(570만 원)에서 1만 달러(1140만 원)를 받을 수 있다.미국에서는 얼마나 배상금을 지급할지 논의할 때 한국에서는 국내 최대 딜러사의 전시장이 문을 닫았다.같은 시기 언론을 통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국내 딜러사인 클라쎄오토가 11년 만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친박계와 비박계를 떼어 놓고는 새누리당을 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계파가 없다고 주야장천(晝夜長川) 외치고 있지만 표면적으로는 극명히 갈라져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친박계와 비박계가 당권을 놓고 벌이는 대결 구도는 여전히 그들의 주도권 장악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임기 말기로 향하고 있어 친박계는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 반면에, 비박계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제칠 수 있는 카드가 등장하지 않아 대권 준비에 주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같은 당 내부에서 알력다툼은 정치권에서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정당이라면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워 기득권을 행사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을 쥐겠다며 일선에 나서는 후보들을 보면 계파 내부 단속도 안 되고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됐다.휴일인 24일, 휴가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가장 많은 여행객이 북새통을 이뤘다. 개항 이래 최고였던 지난 2월의 기록보다 8000명 정도 늘어난 18만 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이처럼 휴가를 국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여름철 휴가 기간 감염병 발생에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기간 동안 각종 감염병인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진드기매개감염병, 호흡기감염병 등이 증가할 수 있다며, 국민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손씻기, 모기물리지 않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로 감염병을 예방할 것을 26일 당부했다.여름철 국내·외 여행 시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물이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게임업체 넥슨이 게임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한 여성 성우를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교체해 논란이 되고 있다.해당 성우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메갈리아4가 제작한 펀딩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인증했고 일부 게임 유저들은 이를 문제 삼으며 넥슨 측에 성우 교체를 요구했다.이에 넥슨 측이 19일 신속하게 해당 성우가 녹음했던 캐릭터 음성을 교체했다고 공지해 해당 성우를 지지하던 누리꾼들이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온라인상에서 ‘#넥슨_보이콧’ 등 넥슨의 결정에 항의하는 해시태그 운동과 탈퇴 운동을 벌였다.해당 성우가 인증한 티셔츠에는 ‘Girls do not need prince’(여성들은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는 여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메시지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뉴스테이의 인기몰이가 한창이다.뉴스테이는 의무 임대 기간인 최소 8년 동안 상승률이 5% 이하인 임대료를 납부하며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을 말한다.공공임대와 달리 주택 규모에 규제가 없고 입주 자격에도 제한이 없다. 게다가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에서는 인허가 절차 단축, 취득세·재산세·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군으로 결정됨에 따라 정치권 공방을 넘어선 범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국방부는 지난 13일 "공동실무단은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지역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배치 부지로 경북 성주 지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지난 17일 오후 영동고속도로 강원 평창 부근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삽시간에 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나머지 4대의 승용차 탑승자 등 37명이 부상했다.특히 지금 대부분의 부상자들이 가족 단위이고 어린 아이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기자회견 차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 중 한 말이 며칠간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그는 한국 제작진들에 대해 자신이 이제껏 70여 편의 영화촬영을 했지만, 이 정도로 전문적이고 신속한 스태프들은 처음이라며, 너무 충격적이고 놀라웠다고 말했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죄를 용서해 형벌을 면제하는 사면권은 대통령이 가진 대표적인 권한 중 하나다.그 가운데서도 특정한 사람에 대해 행하는 특별사면은 국회 동의 없이 형을 줄여주거나 복권시킬 수 있어 그 권한의 막강함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대통령의 사면권은 사법권을 무력화한다는 위험성이 내포된 권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별사면은 신중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