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음직임에 “(김정은에) 조금 실망했다”고 말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기 앞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 때문에 김정은에 실망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듣고 “조금 실망했다. 조금(a little disappointed. a little bit)”이라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이틀 연속으로 ‘실망했다’는 언급을 내놓고 있다.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해체를 약속하고 폐기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재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2차 북미회담이 결렬된 이후 포착된 것이어서 북한 측이 의도적으로 활동을 재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5일(현지시각)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지난 2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이 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고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지난달 결렬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깜짝 등장’한 이가 있다. 바로 미국 내 초강경파로 분류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다. 그동안 북한과의 협상에서 2선으로 물러나있던 볼턴은 2차 북미회담 결렬 이후 적극적으로 북한 관련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트럼프 임기 초기 대북정책에 깊숙이 관여해오던 볼턴은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관련 발언을 자제해왔다. 대신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등장해 미국의 대북정책은 ‘선 비핵화 후 조치’라는 기조가 점차 ‘단계적 조치’라는 기조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방문을 마치고 5일 새벽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 관영언론은 이날도 북미회담이 결렬된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이날 김 위원장은 오전 3시8분 경 평양에 도착했다.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12시38분(한국시간 오후 2시38분) 동당역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은약 60시간 30여분만에 돌아온 셈이다.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윁남(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공식친선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3월5일 전용열차로 조국에 도착하시었다”며 “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4일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키리졸브연습(KR)을 대체한 새 연합지휘소연습인 ‘동맹’ 훈련을 시작한다. 동맹연습은 기존 KR훈련보다 대폭 축소된 방어위주 훈련으로 오는 12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국방부는 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우리 시간으로 2일 오후 10시부터 4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연례적으로 해 오던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결정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판’을 깨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북한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민생과 관련한 제재 5가지 해제를 요구했을 뿐, 모든 제재를 해제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완전한 제재해제를 원했다’는 내용과는 다르다.1일(현지시간) 자정이 넘은 시각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리용호 외무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측 제안의 핵심을 “미국이 UN 제재 일부, 즉 민수경제와 특히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우리는 영변지구의 플루토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갑작스럽게 결렬됐다.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와 제재완화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에 실패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6시)로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기자회견 시간이 오후 2시(한국시간 4시)로 앞당겨졌다. 당초 오후 2시는 북미간 업무오찬과 합의문 서명식이 예정돼있었지만, 자연스럽게 취소됐다.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인상적인 이틀을 보냈으나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약 35분간의 단독회담에 이어 참모들까지 참여하는 확대회담을 열었다.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단독회담을 시작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하노이 회담에 대해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둘이 많이 노력을 해왔고 이제는 그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도 “우리가 오늘 해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이후 8개월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났다. 이날 양 정상은 단독회담과 친교만찬을 포함해 약 140분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당초 친교만찬은 90분으로 예정됐지만, 18분여를 넘겨 종료됐다.27일(현지시간) 오후 6시28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났다. 인공기와 성조기가 나란이 서 있는 포토존에 선 양 정상은 약 9초간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팔꿈치를 토닥이자 김 위원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세기의 협상에 돌입한다. 양국 정상은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통해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나는 것은 지난해 6월1일 싱가포르 회담 이후 8개월여만이다. 양 정상은 베트남 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에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난다.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회담 후 저녁 만찬을 함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일본 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와이에 납치문제 담당자를 파견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27일 아사히TV는 이날 새벽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내각부의 납치문제대책본부 직원들을 포착하고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하노이에서 북한과 접촉점을 모색하려 한다고 분석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그동안 북일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공을 쏟아왔다. 아베 총리는 지난 1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내 자신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해야한다”고 강조했다.지난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번째 일정은 북한 대사관 방문이었다. 선대의 폐쇄국가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상국가’ 이미지를 세우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2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은 숙소인 멜리아호텔에 도착한지 6시간 만인 오후5시 2분쯤 밖으로 나와 북한 대사관에 방문했다. 전용 리무진을 탄 김 위원장은 약 5분간 차량을 타고 이동한 뒤 대사관 정문 앞에서 내려 걸어 들어갔다.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먼저 내려 대사관 안으로 들어가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장장 66시간의 기차여행을 마치고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내일(27일)부터 이틀 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역사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날 오전 8시13분(현지시간) 경, 녹색 페인트가 칠해진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평양에서 이 특별열차를 탑승해 중국 대륙을 통과해오는 4500km의 여정을 선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핵담판을 앞두고 북중 우호관계를 과시하는 한편, 남북 철도 연결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눈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각종 ‘협상전략’이 나오는 것을 두고 “정말 웃긴다”는 반응을 내놨다.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수년간 실패한 사람들이 북한과 어떻게 협상할지 훈수를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협상 방법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어쨌든 고맙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은 앞서 미 민주당인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CBS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원하는 양보는 받지 못하고 김정은에게 양보만 할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으로 향하는 것에 대해 “탁월한 판단과 선택”이라고 극찬했다.25일 탁 자문위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이동은 북측의전팀의 탁월한 판단과 선택이다. 일단 정상의 이동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만들었다”며 “역사에서의 사열, 북-베트남 열차이동의 역사적 의미 등 충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참석하기 위
[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을 예상보다 이른 시일 안에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23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김 위원장이 응웬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수일 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2차 북미회담 일정보다 이틀 전인 25일에 베트남에 도착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한 바 있다.베트남 외교부는 이에 대해 정확한 날짜를 밝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 내 대북 강경파로 그동안 ‘최대의 압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온 인물로, 그의 방한 목적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오는 27일~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이번 주말 볼턴 보좌관이 한국에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인사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번 하노이 회담의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트럼프의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 열망은 대단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는 텍사스 엑페소에서 열린 집회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훌륭한 관계’를 언급하며 “전 대통령들은 85년가량 협상을 벌여왔는데 내가 싱가포르를 떠난 건 15개월 전”이라고 자랑했다.물론 실제로 북미간 비핵화 협상은 70여년간 지속됐고, 싱가포르 회담은 8개월 전에 열렸다. 하지만 트럼프가 ‘전임 대통령이 해내지 못한 것을 내가 해낸다’는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 발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웅심리’에서 비롯한 북미정상회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을 대표하는 두 ‘세계 권력’은 지난 2016년 백악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다. 평소 서로를 깎아내리며 원수처럼 지내던 이들이 만나게된 이유는 정권 인수인계를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경고’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이한 대북 접근방식이 굳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의 북한전문지 38노스 조엘 위트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바마·트럼프 행정부의 관료 150여명과 인터뷰한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이 탈퇴를 공식화한 ‘중거리 핵무기 감축협정(INF)’은 과거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 종식을 이끌어낸 평화협정이다. 공교롭게도 같은달인 오는 27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 한달새 오래된 비핵화 협정이 파기되고 새로운 비핵화 협정이 시작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정치스타일과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때문일 것이다.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INF는 파기의 길을 걷게 됐지만,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