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종로5가와 6가 사이에는 하천이 흘렀다. 혜화동에서 발원해 대학로를 거쳐 효제동과 충신동 사이를 지나 청계천으로 흐르는 대학천이 그것이다. 과거 이 하천이 흐르던 곳은 모두 복개돼 도로가 되었다. 그리고 하천 주변도 크게 변화해 예전 모습을 찾기 어렵다. 그 흔적을 찾아가 보았다.흥덕동천으로 불린 대학천대학천의 원래 이름은 흥덕동천(興德洞川)이다. 혜화동에서 발원해 대학로 방향으로 향한다. 성균관 쪽에서 흘러와 혜화역 앞에서 흥덕동천과 합쳐지는 지류를 포함해 ‘성균관흥덕동천’이라 부르기도 한다.흥덕동천은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제21대 국회가 채 1달도 남지 않았지만, 입법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야당이 양곡관리법 등 여야 쟁점 법안을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해 여당의 반발이 거세다.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 ▲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5개 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 달라며 출근길에 전철역에서 연속 시위를 진행한지도 2년 5개월이 지나고 있다.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과 지방자치단체, 서울교통공사 등과 부딪힌 만큼 장애인 이동권 확보는 2년 반 전보다 나아졌을까.지난 15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은 오는 20일 정부가 정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서울 방방곡곡에서 집중결의대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권 문제 등 여전히 남아있는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고, 정당한 시민의 권리를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입법 과제로 인구위기와 축소사회 대응을 위한 법률안들을 대표 발의했다. 저출생 현상이 지속되면서 정책과 사회 구조도 유연하게 바뀔 수 있도록 법안을 내놓은 것이다.12일 김진표 국회의장은 제21대 국회 마지막 과제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인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축소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안 3건을 대표 발의했다.공교육 혁신을 담은 '디지털 기반 공교육 혁신에 관한 특별법안'과 향후 병력 감소를 대응하기 위한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광화문이나 서대문 인근의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은 후 즐겨 찾는 장소가 있다. 바로 경희궁이다. 무료로 입장해 궁궐 경내를 둘러보며 머리를 식힐 수도 있고 궐 주위로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유산소 운동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경희궁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더불어 서울의 5대 궁궐로 분류된다. 그런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의 관리를 받는 다른 궁들과 달리 경희궁은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사적으로 지정되었어도 경희궁이 아니라 경희궁지(慶熙宮址)라는 명목으로, 즉 궁궐이 아닌 궐이 있었던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절박한 암 환자들을 현혹하는 보완대체요법을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서 나왔다.지난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암 환자들이 현혹되기 쉬운 보완대체요법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국가가 관리하게 하는 '암관리법 개정안(이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보완대체요법이란 현대의학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모든 의료 및 이론, 신념, 진료 및 치료 행위, 제품 등 모든 치유 자원을 말한다. 표준화된 치료 이외 환자들이 이용하는 요법이다. 대표적으로 식이 요법과 민간 요법, 약초 요법 등이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걷기 좋은 계절이 왔다. 산책로가 잘 조성된 둘레길이나 공원을 찾아도 좋지만, 주변에서 나만의 코스를 정해 걸어봐도 좋을 것이다. 만약 서울 강북 도심에 가기 편하다면 한양도성 성곽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한양도성은 조선시대에 수도의 경계선이며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방벽이었다. 태조 5년인 1396년에 한양의 지형을 이용해 축조했다. 한양을 둘러싼 네 개의 산인 내사산(內四山), 즉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축조했다. 흥인지문에서 낙산까지한양도성 순성길에는 남산이나 인왕산, 혹은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전국의 초등학교가 개학한 4일 국회에서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아동·청소년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성착취물을 제작·유포 등을 하는 경우 가중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했다.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의 경우 피해자들의 신상정보까지 노출되는 사례가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범죄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출산지원금 지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서자 국회에서는 해당 기업들과 노동자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나섰다.19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출산지원금 지급 기업과 노동자들의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 법률안'과 '소득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법은 노동자와 그의 배우자의 출산과 관련해 기업 등이 지원하는 수당은 노동자 1인당 월 20만원, 연간 240만원 이내의 금액에 대해서만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앞서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축산 농가 인근 지역에서 분뇨에 의한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영세 축산 농가의 경우 악취 방지를 위한 조치가 쉽지 않다. 이에 국회는 악취 방지를 위한 영세 축산 농가 지원 법안을 내놨다.13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축산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악취방지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총 3개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송 의원이 발의한 3개 법안들은 모두 축산 분뇨 악취와 관련됐다. 축산 농가 인근 지역에서는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서울은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수도의 지위를 가진 도시라는 의미가 있겠지만 한국에서 서울은 뭔가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름에서부터 특별하다고 명시하고 있는 걸 보면 그렇다. 이런 서울이 수도의 지위를 잃은 시절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였다.경기도에 속한 도시에서 특별시로대한제국을 병합한 후 조선총독부는 한성부를 경성부로 이름을 바꿨다. 그리고 경성부를 경기도 소속의 도시로 편성했다. 지금의 특별시나 광역시처럼 독립적 지방행정 단위였던 한양을 경성으로 이름을 바꾸며 경기도에 속한 지방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이용한 협박 범죄가 증가하면서 국회에서는 '성폭력처벌법'이 아닌 '아청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6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허숙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여성가족부가 분석한 자료에서는 지난 2021년 성착취물 제작 피해 아동·청소년에게 유포를 협박하면서 '더 강도 높은 성적 이미지 촬영 혹은 전송을 요구'한 경우가 전체 아동·청소년 대상 협박 건수의 60.8%를 차지했다.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서울시가 돈의문 복원 계획을 밝혔다. 서대문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돈의문은 한양도성의 사대문 중 유일하게 실물을 볼 수 없는 대문이다. 동대문인 ‘흥인지문’, 남대문인 ‘숭례문’, 그리고 북대문인 ‘숙정문’은 복원되어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양도성의 서쪽 대문인 돈의문은 동쪽 대문인 흥인지문과 대로로 연결되는 한양 도심의 한 축이었다. 돈의문 바깥에는 압록강의 의주까지 이어지는 의주로가 놓여 있어 한양과 서북지방을 연결하는 길목이기도 했다. 그런 돈의문은 일제강점기에 교통망 확장을 위해 헐렸다.교통망과 주택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지역화폐'가 농민과 농촌 친화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17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은 '중소기업기본법'에 규정된 기준을 충족한 중소기업에 한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가맹점 등록을 허용하고 있다.그런데 현행 규정은 농업 종사자들의 편익과 선택권을 침해하고, 도·소매시설이 부족한 농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인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나왔다.8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계선 지능 학생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이날 대표발의 했다.'느린학습자'라 불리는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검사 IQ 70∼85 사이에 속한다. 전체 인구의 약 14%, 학생 80만 명 정도로 적지 않다. 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에 있어 교육 사각지대에 방치돼 왔다.또래에 비해 인지와 정서, 사회적 적응 등이 늦어 학교와 사회에서 폭력과 따돌림에 노출됐다.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2021년 2월에 시작한 ‘도시탐구’ 연재가 햇수로 4년 차를 맞이했다. 이 연재는 도시의, 특히 서울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변화의 폭이 큰데다 그 흐름이 빠르기까지 해 현재를 기록해 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탐구’는 도시 속 특정 공간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변화를 앞둔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몇 년간 ‘도시탐구’가 다룬 공간들을 살펴보니 재개발이 확정되거나 아예 사라진 곳이 여러 군데 있다. 그곳들의 2024년 1월 현재의 모습을 다시 살펴본다.철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정부가 선원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면서 입법부도 관련법을 제출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2일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선원들의 실질적 소득 증대를 위한 '선원법 일부 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현행법은 해양수산부가 선원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취업 알선·모집 및 지원, 선원 등록과 실업 대책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하지만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 등으로 선원 인력은 감소하고, 고령화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선원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책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어느덧 연말이다. 거리 모습이 달라지는 모습에서 한해가 끝나가는 걸 느낄 수 있다. 특히 매년 12월 즈음 서울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은 연말이 다가오는 느낌을 받게 한다. 그중에서도 서울시청 앞 크리스마스트리는 서울의 연말 풍경을 대표하는 상징이었다. 그런 시청 앞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행사는 1965년부터 열려왔다. 올해는 11월 20일에 점등식 행사가 있었고 크리스마스트리는 오는 31일까지 서울광장을 지킬 예정이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시청각장애인은 시각과 청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을 일컫는데, '시청각 중복 장애인'이라고도 말한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사회운동가 헬렌 켈러를 통해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제고됐다. 하지만 두 가지 장애를 가진 시청각장애인은 여전히 교육을 포함한 전 사회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는 헬렌 켈러를 넘어서 우리 사회의 시청각장애인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편집자 주-[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내에는 약 1만 명에 달하는 시청각장애인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보건복지부에 시각장애인과 청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번식견·묘들의 복지를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나왔다.12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하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현행법은 동물 생산업자가 월령 12개월 미만의 어린 개와 고양이를 교배 또는 출산시키면 안 된다고 규정됐다.하지만 월령이 12개월 이상 번식견·묘의 경우 죽거나 번식 능력이 다할 때까지 번식장에서 교배 또는 출산을 강요받고 있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개와 고양이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