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인간공학 박사 차두원 소장 집필
공간혁명 관점으로 모빌리티 산업 재해석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전 세계 산업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모빌리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수록한 ‘포스트모빌리티’가 출간됐다. 저자는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 소장 차두원 박사와 美 럿거스대학교에서 모텐슨 부어히스 교통전공최우수상을 수상을 이슬아 연구자다.

신간 포스트모빌리티. (자료=위즈덤하우스 제공)

‘포스트모빌리티’ 탈것 아닌 공간 프레임으로 모빌리티 분석


인간공학 기술사이자 모빌리티 분야 권위자 차두원 소장은 모빌리티 산업이 이미 우리 삶의 영역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한다. 생활 패턴과 일자리, 자본시장, 투자 방향 등 생활 전반을 뒤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트모빌리티’는 기존 ‘탈것의 관점’을 벗어나 ‘공간혁명의 관점’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을 재해석했다. 이 책은 최근까지 모빌리티 산업 방향이었던 디바이스 개발 중심의 프레임을 벗어나 공간혁명의 프레임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국내외 모빌리티 현황을 종횡무진 짚어본다.


주유소가 전기차 충전소로...공간혁명은 이미 시작


‘포스트모빌리티’에 따르면, 모빌리티 산업이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지금’ 우리 삶의 공간을 바꾸고 있다. 전기차의 확산으로 주유소가 충전소로 변하고, 새롭게 등장한 퍼스널모빌리티와 배송로봇의 등장으로 제3의 도로가 만들어지는 게 대표 사례다.

이미 시작된 모빌리티 공간혁명은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까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국가 기간망 재구축’ 혁신이다. ‘포스트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토대로 기업과 국가·지자체, 개인 등에게 찾아올 위기와 기회를 수록하고 있다. 


구글, 바이두, 네이버...IT기업이 모빌리티에 뛰어드는 이유


‘포스트모빌리티’는 구글과 바이두, 네이버 등 IT기업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업역을 확장하는 이유를 “모빌리티가 모든 첨단기술을 포함한 성장산업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기존 영역에서 성장이 정체된 IT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를 찾는 ‘모빌리티 트랜스포메이션’을 꿈꾸고 있다는 진단이다.

‘포스트모빌리티’를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산업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자, 도심항공모빌리티로 재편되는 와중에 IT기업들의 역할론에 대한 전망과 우려를 함께 엿볼 수 있다.
 


▶차두원 소장은...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자동차 인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토교통부 모빌리티혁신위원회,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 신서비스 분과 위원장, 국토교통부 플랫폼운송사업심의위원회와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 사회분과, 기획재정부 제5기 중장기전략위원회, 한국공학한림원 자율주행위원회, 현대자동차 4기 고용안정위원회 위원, 민간R&D협의체 UAM분과 모더레이터로 활동하는 등 모빌리티 관련 선행연구와 양산, 정책과 전략, 규제 등 관련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있다.

▶이슬아 연구자는...
한양대학교에서 경제금융을 공부한 뒤,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교통 및 토지이용 전공으로 도시계획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남가주대학교에서 도시계획 및 발전학을 공부 중이다. 2020년 럿거스대학교에서 모텐슨 부어히스 교통전공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미래 모빌리티와 미래기술, 도시공간 및 정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 공간을 어떻게 더 나은 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새로이 등장하는 모빌리티와 기존의 이동수단이 어떻게 사람들의 통행행태를 변화시키는지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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