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공식화
비명계 후보들, 포토세션 불참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28 전당대회 후보들을 공식 확정했다. 이재명 의원이 우세를 보이지만, 이른바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기념 촬영에 임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기념 촬영에 임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들은 배정된 기호와 함께 인사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 포토세션 시간을 가졌다.

포토세션에는 이동학 전 최고위원과 이재명 의원, 강훈식 의원, 강병원 의원, 박주민 의원 등이 자리했다. 하지만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 김민석 의원, 설훈 의원은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출마 의사를 밝혔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최종적으로 출마가 거부됐다.

최고위원 후보에는 박영훈 전 전국대학생위원장,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 이경 상근부대변인, 안상경 권리당원, 박찬대 의원, 고영인 의원,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 서영교 의원, 고민정 의원, 정청래 의원, 김지수 전 한반도미래경제포포럼 대표, 송갑석 의원, 양이원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다만 장경태 의원과 이현주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사무처장, 이수진(동작을) 의원, 윤영찬 의원이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어제까지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당 대표 후보 8분이 응모해줬다”며 “비전과 정책 중심으로 우리 당원과 국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후보자들이 잘해주길 바라고, 당이 공정하게 관리해서 여러분들의 비전과 정책이 잘 빛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포토세션에 참석한 이재명 의원.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포토세션에 참석한 이재명 의원.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 후보 8명, 최고위원 후보 17명으로 창당 이래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했다. 이재명 의원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친명 대 비명 구도로 갈라질 전망이다. 여기에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문제를 두고 ‘토사구팽’ 논란이 일어나 시작부터 내홍을 치르기도 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15일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지만, 민주당에서는 출마 자격 미달을 이유로 후보 등록을 최종 거부한 바 있다. 권리당원 6개월 이상 당비 납부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는 게 당의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8일 컷오프를 통해 본 투표 진출자를 추려낸다. 당 대표 후보는 8명 중 3명, 최고위원 후보는 17명 중 8명이 진출해 전당대회 당일까지 경쟁하게 된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