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청소년의 건강상태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음주와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비만율은 증가한 것이다.

연도별 청소년 비만율 변화. (표=질병관리청 제공)
연도별 청소년 비만율 변화. (표=질병관리청 제공)

29일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통계플러스’ 현안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는 개선됐으나, 식생활과 비만은 악화됐다고 밝혔다.

비만율은 남학생이 지난 2019년 13.8%에서 2020년 15.6%, 2021년 17.5%로 2년 새 3.8% 포인트 증가했다. 여학생은 2019년 8.1%에서 2020년 8.4%, 2021년 9.1%로 1% 포인트 올라갔다.

코로나19 유행 전‧후 청소년의 비만 관련 요인 분석 결과 ▲ 불규칙한 아침식사 ▲ 스트레스 인지 ▲ 신체활동 미실천(남학생)하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비만일 가능성이 높았다.

흡연율의 경우 최근 30일 내 하루 이상 흡연한 남학생은 2019년 9.3%에서 2020~2021년 6%로 3.3%포인트 줄었다. 여학생은 2019년 3.8%에서 2020년 2.7%, 2021년 2.9%로 2년 새 0.9%포인트 감소했다.

음주율도 같은 기간 남학생은 2019년 16.9%에서 2020년 12.1%, 2021년 12.4%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여학생은 2019년 13%에서 2020년 9.1%, 2021년 8.9%로 떨어졌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에 발간되는 현안보고서는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청소년의 건강행태 변화와 관련 요인을 분석한 매우 의미 있는 자료”라며 “감염병 유행 시 근거 기반의 학생 건강증진 정책 추진에 필요한 통계 생산과 심층 분석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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