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3% 급등했다.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이번 상승폭은 1998년 11월 외환위기 이후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2022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자료 갈무리)
2022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자료 갈무리)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1년 전보다 6.3% 치솟았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가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3.2%),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이후 3월(4.1%)과 4월(4.8%)에 4%대를 거쳐 지난 5월 5.4%까지 올랐다. 지난 6월(6.0%)부터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곡물 외의 농산물과 석유류 품목을 제외한 401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축산물‧수산물‧가공식품‧전기‧지역난방비 등 품목을 제외한 309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다.

생활물가 지수(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와 신선식품 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7.9%, 13% 상승했다. 특히 신선채소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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