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병우기자] 지난 22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제427차 회의를 개최해 중국 및 베트남산 '이음매 없는 동관'에 대한 덤핑 최종판정을 하였고, 이집트산 백시멘트 덤핑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무역위원회는 능원금속공업과 부광금속이 신청한 중국 및 베트남산 이음매 없는 동관 덤핑조사 건에 대해 중국 및 베트남산 이음매 없는 동관으로 인해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최종 판정했다. 이에 향후 5년간 9.98~18.12%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또 수출자가 자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여 수출하겠다는 ‘수출가격인상 약속'을 제의함에 따라, 산업보호와 가격안정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락을 건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음매 없는 동관'이란 정제한 구리로 만든 코일 형태의 이음매가 없는 관으로, 내식성 및 열전도율이 뛰어나 주로 에어컨 및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 및 공업용 열교환기에 사용되고 있다.

무역위원회가 이번 최종판정 결과를 기획재정부장관에게 통보하면 기획재정부장관은 조사개시일(2021년 10월29일)로부터 12개월 이내(6개월 연장 가능)에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한편, 무역위원회는 이집트산 백시멘트(White Portland Cement)에 대한 덤핑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관보에 공고했다.

이번에 조사를 개시한 이집트산 백시멘트 덤핑조사건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협정과 관련 국내법령에 따라 예비조사와 본 조사를 실시해 덤핑방지조치의 부과 필요 여부 등을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백시멘트는 주로 건축물 내·외장재 및 마감재의 원료로 사용되며, 타일시멘트와 보도블록 등 2차 제품의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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