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세모녀 비극에 “약자 찾아 특단 조치”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생활고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세 모녀 사건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이른바 ‘수원 세 모녀 사건’에 대해 “복지정보시스템도 제대로 작동 안 되는 주거지에 사는 분들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의 기초가 되는 복지에 대해 정치 복지보다 약자 복지로, 자신의 목소리와 어려움을 한 목소리로 낼 수 없는 그런 약자들을 찾아 이분들의 어려운 삶을 배려하겠다고 국민 여러분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복지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곳에 사는 분들 잘 찾아서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또 이런 일이 없도록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국민을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1일 경기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세 모녀의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이들은 투병과 극심한 생활고에서도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에 살다가 수원으로 이사 후 전입신고를 하지 못해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