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환율 급등과 무역수지 적자 등 대내외 경제 위기를 대처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금융과 외환 위기 재발 방지 등을 강조했다.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양재동 aT센터에서 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는 국제금융센터가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환율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무역적자 확대, 향후 수출 및 산업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진행된 1차에 이어 2차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차 회의에서 전망한 것보다 국내외 거시상황이 좀 더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확대 폭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재무 상태가 양호하다고 해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급박한 국제 정세로 우리 경제 역시 안심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비호하는 유럽을 대상으로 가스공급을 축소한 것에 대해 그는 “(러시아에) 대응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 증가로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위기에 비해 우리 경제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며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출 확대, 무역수지 개선, 물가, 민생 안정 등 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책 세밀하게 챙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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