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자유롭게 일하기 위해”...숙박음식 등 생계형 업종 창업 희망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미취업 MZ세대 70% 이상이 창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창업보육센터 청년농부들이 경남 밀양시 스마트팜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년창업보육센터 청년농부들이 경남 밀양시 스마트팜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3일 MZ세대 미취업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MZ세대 미취업 청년의 창업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2.8%는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창업할 의향이 있었다. 주로 ‘숙박음식․도소매’ 같은 생계형 업종에서 “보다 자유롭게 일하기 위해” 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미래에 창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2.8%로 집계됐다. “현재는 아니지만, 미래에 창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6.8%,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다”라는 응답은 16.0%로 나타났다. “창업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27.2%였다.

청년창업 희망자에게 창업 희망 분야를 조사한 결과, ‘숙박음식업’이라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17.9%), ‘IT·정보통신업’(14.6%), ‘예술·문화서비스업’(9.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7.7%)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창업 희망자들의 50.5%는 창업 동기를 “보다 자유롭게 일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경제적 수입을 위해”(46.2%), “정년 없이 오래 일하기 위해”(36.3%) 순으로 집계됐다.

희망 보수는 응답자의 35.8%가 “5000만 원~1억 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그 외 “1억 원~2억 원 미만”(30.4%), “2억 원 이상”(17.6%), “5000만 원 미만”(16.2%) 순으로 집계됐다. 창업 준비 기간은 응답자의 66.4%가 “1년~3년 이내”라고 답했다. 그 외 “3년~5년 이내”(13.2%), “1년 미만”(12.8%) 순으로 나타났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산업 전환기에 미래의 기회를 여는 기술형 청년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업자금 지원 확대를 비롯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모험과 도전을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체계적인 창업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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