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이 지속되고 있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 중심으로만 드물게 거래되면서 가격 하락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사진=부동산R114)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사진=부동산R114)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5%p 이상 낮아졌다.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부는 인천과 세종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고, 지방권(세종 제외)과 경기 동두천, 안성, 양주, 파주, 평택 등 수도권 외곽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과 그 인접지는 규제지역을 유지하고,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매수 관망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2019년 3월(-0.08%) 이후 주간 최저 수준인 -0.06%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6% 하락했다. 신도시는 0.03% 내렸고, 경기ㆍ인천은 0.06%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계약 갱신과 월세 선호로 거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0.09% 하락했다. 주간 기준 2019년 3월(-0.11%)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밖에 신도시가 0.04%, 경기ㆍ인천은 0.07% 떨어졌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사진=부동산R114)

매매를 살펴보면 서울은 25개 구 전역에서 4주 연속 상승 없이 하락과 보합을 나타냈다. ▼도봉(-0.21%) ▼관악(-0.13%) ▼송파(-0.13%) ▼중랑(-0.13%) ▼강남(-0.12%) ▼노원(-0.11%) ▼강서(-0.07%) ▼구로(-0.06%) ▼성북(-0.06%) 등이 떨어졌다.

도봉은 도봉동 한신, 창동 상계주공19단지, 동아청솔 등이 500만원~2,000만원 내렸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성현동아, 관악우성 등 대규모 단지에서 500만원~3,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원~5,000만원 정도, 중랑은 신내동 신내6단지가 75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사진=부동산R114)

신도시는 ▼동탄(-0.07%) ▼분당(-0.06%) ▼평촌(-0.04%) ▼산본(-0.04%) ▼파주운정(-0.03%) 순으로 떨어졌고, △일산(0.02%)은 올랐다. 동탄은 목동 e편한세상동탄,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등이 500만원~750만원 내렸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 수내동 양지1단지금호가 1,000만원~3,000만원 빠졌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9단지신동아, 무궁화태영, 평촌동 초원한양이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21%) ▼인천(-0.13%) ▼부천(-0.09%) ▼시흥(-0.06%) ▼안양(-0.06%) ▼김포(-0.04%) ▼수원(-0.04%) 등이 떨어졌다. 고양은 대화동 대화5,6단지일신건영, 화정동 옥빛14단지부영 등이 2,000만원 정도 내렸다. 인천은 원도심의 구축 아파트 중심으로 집값이 하향 조정됐다.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 등이 1,000만원~3,000만원 빠졌다. 부천은 옥길동 옥길호반베르디움, 상동 대림e편한세상이 1,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사진-부동산R114)
(사진-부동산R114)

전세를 살펴보면 서울은 ▼송파(-0.19%) ▼구로(-0.18%) ▼관악(-0.17%) ▼광진(-0.17%) ▼강남(-0.14%) ▼도봉(-0.14%) ▼노원(-0.13%) 순으로 떨어졌다. 송파는 가락동 대림, 송파동 한양1차 등이 5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대림1차,2차와 구로동 삼성래미안이 500만원~2,000만원 내렸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두산, 관악우성 등의 대형 면적이 500만원~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0.08%) ▼평촌(-0.08%) ▼산본(-0.08%) ▼파주운정(-0.05%) ▼일산(-0.04%) ▼중동(-0.02%) ▼동탄(-0.02%) 순으로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상록우성, 야탑동 장미코오롱 등이 500만원~2,500만원 내렸다.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호계동 무궁화태영이 1,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부천(-0.25%) ▼고양(-0.14%) ▼시흥(-0.13%) ▼인천(-0.11%) ▼안양(-0.09%) ▼김포(-0.08%) ▼수원(-0.08%) ▼안산(-0.07%) 등이 떨어졌다. 부천은 소사본동 소새울역중흥S클래스, 상동 풍림아이원 등이 500만원 내렸다. 고양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4단지 등이 1,0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시흥은 배곧동 한라비발디캠퍼스1차, LH은계파크자이 등 신축 대단지가 1,0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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