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지난해 G20 넷제로 성과 지수 발표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삼일PwC가 ‘G20 넷제로 성과 지수 2022’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G20 탈탄소화율이 지난 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 0.5%에 그쳤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탈탄소화 추세 및 목표치. (자료=삼일PwC 제공)
글로벌 탈탄소화 추세 및 목표치. (자료=삼일PwC 제공)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100년까지 전 지구적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전 세계 평균 탈탄소화율이 15.2%로 증가했다.

PwC는 새로운 분석 프레임워크를 통해 에너지 관련 탄소 배출 전반에 걸친 국가별 탈탄소화율을 추적하고, GDP 대비 에너지 소비 수준과 그 에너지의 탄소 함량을 측정했다. 이에 따르면 G20 국가 중 ‘안전한 기후’를 유지할 만큼 빠르게 탈탄소화율을 달성한 국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G20 가운데 9개 국가는 오히려 직전 연도 대비 탈탄소화 비율이 증가했다. 세계 주요 경제국의 탈탄소화율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선 영향으로 인해 미국(0.1%), 일본(0.6%), 프랑스(1.4%), 독일(1.7%), 인도(2.9%)가 증가세를 보였다.

탈탄소화율 실적이 가장 좋은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4.6%)이었다. 이어 호주(-3.3%), 중국(-2.8%), 튀르키예(-2.7%), 캐나다(-2.2%), 사우디아라비아(-1.8%), 한국(-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G20의 평균 탈탄소율이 0.5%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승인된 목표 달성에 필요한 글로벌 탈탄소화율은 평균 15.2%로 증가했다. 

삼일PwC ESG플랫폼 스티븐 강 리더는 “전 세계 탈탄소화 속도가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경제 성장 필요성이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적극적인 대응을 미룰 경우,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비용은 계속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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