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T&G ‘릴 에이블’ 출시 기자간담회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KT&G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에이블(Lil AIBLE)’을 선보인다. KT&G는 AI기술을 적용한 기술적 혁신을 더한 릴 에이블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임왕섭 KT&G NGP 사업본부장이 9일 '릴 에이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임왕섭 KT&G NGP 사업본부장이 9일 '릴 에이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9일 KT&G는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릴 에이블’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제품 설명을 맡은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릴 에이블은 ‘AIBLE’이라는 이름에 나타는것처럼 AI 기술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며 “기술적 혁신과 사용자 혁신 등 두 가지 혁신이 담겼다고”고 말했다.

기술적 혁신은 AI 기술 적용이다. AI 기술은 △프리히팅(Preheating) AI △퍼프(Puff) AI △차징(Charging) AI 기술로 구성됐다. 프리히팅 기술은 주변의 온도, 스틱의 습도 편차 등을 파악해 예열을 최적화 해주는 기능이다. 퍼프 기능은 사용 상황에 따라 추가 가능한 모금수와 시간을 제안해주며 차징 기능은 디바이스 배터리가 50% 이하로 내려갔을 시 적절한 충전 타이밍을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사용자 혁신 부문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3가지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임 본부장은 “한 종류 스틱이라고 하면 한 종류의 원료 물질을 가지고 맛과 향을 베리에이션하는 형태라면 릴 에이블은 세종류의 다른 원료 물질을 하나의 디바이스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릴 에이블 전용 스틱 ‘에임(AIIM)’은 △에임 리얼(담뱃잎 그 자체) 2종 △에임 그래뉼라(담뱃잎 과립화) 3종 △에임 베이퍼 스틱(담뱃잎 추출 액상 니코틴) 1종으로 구성됐다. 

KT&G는 ‘릴 에이블’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 등 총 2가지 모델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모델은 1종이며 기본 모델의 경우 ‘울트라 블루’, ‘에어리 화이트’, ‘에나멜 레드’, ‘탄 그레이’ 등 총 4가지 컬러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릴 에이블 프리미엄 20만원, 릴 에이블 11만원이다.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인증 및 회원가입 후 할인 코드를 발급 받으면 각각 16만7000원, 9만9000원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릴 에이블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은 기능적인 면은 거의 동일하다. 한 가지 차이점은 일반 모델이 전면부 LED 불빛으로 표시되고 측면부 버튼으로 전체를 제어한다면, 프리미엄 모델은 OLED 터치스크린이 적용됐다. 프리미엄 모델은 전용 앱 ‘My lil’을 통해 디바이스 설정, 디바이스 찾기, 메시지 알림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자동가열, 청소불편 해소, 3회 연속 사용 등 기존 제품들의 편의 기능도 유지됐다.

임 본부장은 “2018년 릴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4년 만에 KT&G의 독자 혁신 기술이 접목된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에도 기술혁신과 과학적 역량에 기반해 성인 흡연자에게 더 나은 선택을 제공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T&G는 오는 16일 AI기술이 적용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에이블'을 출시한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KT&G는 오는 16일 AI기술이 적용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에이블'을 출시한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임 본부장 “1위 수성 자신”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성장 속 신제품 출시와 함께 1위 수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등 전자담배사들은 최근 신제품을 출시했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이 치열해진만큼 KT&G는 릴 에이블을 선보이며 1위 수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3분기 말 기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48.5%(KT&G 집계)다.

임 본부장은 “KT&G는 올해 2월부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를 탈환해 지금까지 유지중이다. 2월부터 10월까지 전자담배 시장성장 동인의 80% 이상이 ‘릴 하이브리드’였다.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연말까지 1위 수성은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경쟁사가 연말까지 어떤 격전을 벌일지 모르겠지만 1위 수성은 자신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리미엄 제품의 가격대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든 가전에는 프리미엄과 일반 보급형이 존재한다고 본다. 가격에 대한 부분은 소비자 니즈 등 자사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고려한 전략들을 수립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릴 에이블을 중심으로 판매가 될 것으로 전망되나, 다른 플랫폼 사용자 중에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파악해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점유율 확대 전략에 대해서 임 본부장은 “현재 10%의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올릴 목표를 세우고 있다. 회사는 전자담배 사업이 미래성장엔진으로 가능성이있다고 판단하고 여러방면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매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릴 에이블은 오는 16일부터 전국에 있는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 5개소와 전용 온라인 몰 ‘릴 스토어’, 서울권 편의점 8500개소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편의점의 경우 릴 에이블 ‘울트라 블루’, ‘에어리 화이트’ 2종만 판매된다. 향후 내년 1분기 전국으로 판매처가 확대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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