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도시 경북 예천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곤충테마 전문 체험 박람회

[뉴스포스트= 정소현 기자]전국 최대 규모의 곤충테마 전문 체험 박람회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23일간 경상북도 예천군 엑스포 행사장과 상리면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열린다.

'에코-에듀테인먼트'(Eco-Edutainment)를 지향하는 이번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의 행사 주제는 '곤충과 함께 여는 친환경 세상!'이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가 아직도 고스란히 살아있는 예천군은 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산업곤충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곤충 산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 왔다. 2007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예천곤충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쾌거를 올리며 예천을 ‘곤충산업의 메카’로 자리잡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후 5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이번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는 단순 표본 곤충 전시 행사에서 크게 벗어나 직접 곤충을 만져보며 교감할 수 있고,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곤충생태원_전경

또한 2007년 곤충엑스포 당시 개체 수 11만3.,000수에 비해 이번 엑스포에서는 자연 채집과 예천군 자체 사육장, 국내 주요 곤충사육시설, 해외수입 등을 통해 국내 곤충 48종 5만4,400수, 해외곤충 53종 2만380수를 확보하여 총 101종 33만수 규모의 살아있는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메인 행사장의 주전시관에는 곤충의 알관, 애벌레관, 성충관의 3가지 테마로 구성된 주제전시관과 살아있는 곤충기획전, 상상놀이터, 만들기 체험 부스, 곤충산업관, 예천홍보관, 스폰서 홍보관, 3D영상관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내가 곤충이 되었어요’ 테마의 상상놀이터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10가지의 공간으로 구성, 직접 곤충이 되는 가상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예천군 상리면에 위치한 ‘예천곤충생태원’은 7만3,760평 규모의 야외 생태원으로 전국 최고의 곤충 생태명소라 할 수 있다. 이 곳에는 장수풍뎅이 유충과 호박벌 수벌을 직접 잡아볼 수 있는 체험유리온실, 13만 마리 26만개의 비단벌레의 등껍질로 꾸며진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비단벌레관, 6만7,000개이 있는 국내 최대 말벌집 등 다양한 전시∙체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 중 ‘나비관찰원’은 길이 67m, 폭 22m, 높이 13m의 동양 최대 규모로, 이곳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꼬리명주나비를 비롯 10여종의 1만 마리 나비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3D영상관, 곤충역사관, 곤충생태관, 체험학습교실, 곤충자원관으로 이루어진 예천곤충생태체험관에서는 보다 곤충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2012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를 맞아 다양한 예천 지역의 축제들도 부대 행사로 열린다. 8월 3일부터 8월 8일까지는 우리나라 마지막 주막인 예천군의 삼강주막에서 ‘삼강막걸리 축제’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는 경북 한우 고급육 경진대회 최고의 명품으로 인증 받은 예천참우축제가, 8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는 예천군의 대표적인 전통 먹거리인 용궁순대축제가 열린다.

2012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 이현준, 예천군수는 “이번 2012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는 2007곤충엑스포 이후 예천군이 오랜 시간을 가지고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그 규모와 프로그램 구성 면에서 행사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며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는 어디서도 체험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그리고 휴가철을 맞은 성인들에게는 어린 시절에 곤충에 대한 향수와 추억을 안겨 주어 2012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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