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노재웅 기자] 취업률을 허위공시했다 교과부 감사에 적발된 동국대 등 29개 대학 명단이 공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월 6일부터 3월 25일까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취업통계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모두 29개 대학에서 45건의 부정 공시 사례가 드러났다.

이들 중 4년제 대학은 경상대, 계명대, 광신대, 대구대, 동국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백석대, 서원대, 전주대, 조선대, 중부대, 한라대, 호남대, 관동대 등 14곳이다.

또 2년제 대학은 총 15곳으로 강동대, 계명문화대, 대구공대, 대경대, 백석문화대, 백제예술대, 서울예술대, 서정대, 우송정보대, 인덕대, 장안대, 인천재능대, 전주비전대, 창신대, 천안연암대 등이다.

이 가운데 취업통계 작성 및 공시 부적정 등 '허위취업'으로 적발된 대학은 4년제 8곳, 전문대 9곳 등 17곳으로 드러났다.

특히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미취업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취업률 제고를 위한 인턴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15개과 52명이 해당 업체에 취업하지 않았는데도 14개 업체에 인턴보조금 5,600여만원을 지원해 취업한 것처럼 조작하다 적발됐다.

건강보험 가입요건 부적격자를 건강보험에 가입시켜 적발된 대학과 취업률을 허위광고한 대학은 각각 4곳이었다.

직원의 실수 등으로 취업통계를 잘못 공시한 대학은 동국대, 서원대, 대구공대, 인천재능대, 창신대 등 6곳으로 나타났다.

교내 취업을 부적정하게 운영하거나 인턴십 사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 등 기타 사유로 적발된 곳은 4년제 대학 11곳, 2년제 대학 4곳 등 총 15곳으로 조사됐다.

교과부는 적발된 대학에 기관경고·주의조치를 하고, 관련 직원 164명을 징계 또는 경고, 주의 처분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취업률을 허위공시한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서정대, 장안대, 대경대 등 4개 대학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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