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추천/ 금주의 유망 종목

 

국내 주유소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드디어 추월했다. 최근 1년 간 국내 휘발유 가격은 21.7% 올랐으나, 경유가는 51.3%나 상승했다. 이 때문에 국내 경유 차량 소유자들의 운행비용을 상승시켜 결국 경유 차량 수요가 세단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경유 차량 비중이 18%로 자동차 3사 중 가장 낮고, 세단시장에서 지배력이 더욱 확고한 현대자동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유값 상승으로 인해 현대차의 국내 판매 및 시장점유율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5월 미국 내 자동차시장이 11% 줄어들었음에도 불구, 전년 동월대비 판매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고유가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말 정부는 2007년 7월까지 국내 휘발유, 경유, LPG 가격의 비율을 당시 100:70:53에서 100:85:50으로 조정했다. 이후 경유가격은 2004년 말에서 2007년 말까지 54%(휘발유 22.1%)로 상승했다.

 

 

경유값 급등이 세단 위주 현대차에 긍정적

5월 미국시장 침체에도 현대차 선전 계속

 

 

더욱이 국제 석유시장에서 경유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경유가격은 작년 말 대비 무려 3.09% 이상 상승했다.(반면 휘발유의 가격상승률은 15%) 실제 5월 넷째주 국내 경유가격은 휘발유 가격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경유가격 급등은 SUV나 미니밴을 주력하고 삼고 있는 완성차업체들에게는 치명적인 반면, 세단의 비중이 높은 완성차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디젤 차량의 판매 비중이 2007년 기준으로 17.8%(쌍용차 84%, 기아차 26.2%)로 상장한 완성차업체 3사 중 가장 낮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률) 12배를 적용한 105000원을 ‘6개월 목표주가’로 잡았다.

 

5월30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다르면 5월 미국시장 수요는 전년 동월대비 10.8% 감소한 140만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시장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5월 들어 유가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짐에 따라 연비가 낮은 SUV나 픽업트럭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빅3 자동차 메이저(포드, GM, 크라이슬러)의 판매는 모두 20% 이상 감소한 반면, 소형차 비중이 높은 일본의 혼다는 3.2%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높은 소형차 비중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44000대 추정)하며 시장점유율 역시 3개월 연속 3% 이상을 실현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자료 : 한국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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