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섹시 아이콘 ‘화제’

데뷔 초 파워풀한 춤을 선보이며 ‘여자 비’로 불리며 등장한 손담비가 미니앨범 ‘배드 보이’를 내고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일렉트로니카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코르셋 패션’으로 등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대중의 시선을 한방에 사로잡았다. 그녀의 공식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조회 수를 견디지 못하고 다운되기도. 이효리와 아이비가 ‘여자 솔로 가수 아이콘’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차세대 솔로 여가수’로 떠오르는 그녀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속살이 비치는 듯한 ‘코르셋 패션’과 짝 달라붙는 화이트 스키니 진으로 최대한 몸매를 드러내며 파워풀하면서 섹시한 댄스로 인기몰이 중인 손담비. 그녀가 가요계뿐만 아니라 CF스타로도 각광받으며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데뷔 초 세련되고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매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파격적인 란제리 의상과 여성적인 댄스로 변신, 공략에 나서 인기 급상승중이다. 지난달 17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아찔한 의상을 선보인 직후 그녀의 공식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폭주로 서버가 다운이 될 정도.

 

그녀는 팬들의 연일 뜨거운 관심에 “무대가 끝난 후 녹초가 돼버려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난리가 났다’는 연락이 오더라. 그제야 컴퓨터를 켜봤는데 온통 내 이름이 쓰여 있어서 이게 무슨 일인가 했다” 며 “싱글 때는 파워풀한 춤을 선보이려고 거의 노출을 하지 않았다. 지금은 란제리룩으로 여성스럽고, 약간의 섹시와 약간의 큐트한 의상으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팬들이 늘어나는 게 조금씩 실감난다”고 전했다.

 

                                ‘코르셋 패션’ 화제만발...홈피 접속자 몰려

                  화려한 댄스로 ‘여자 비’ 불려...연기 욕심도  

 

 

춤도 데뷔 곡 ‘크라이 아이’ 때의 고난이도 파워 댄스보다는 쉽고 친근한 대중적인 안무 위주로 바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손가락으로 ‘O’자 모양을 그리면서 팔을 반복해 쭉 내뻗는 ‘오케이 춤’은 히트 예감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서는 비의 파워풀한 댄스를 완벽하게 재연해 ‘여자 비’ 임을 확인시켜줬다.

 

학창시절에는 거의 춤에 관심이 없었다는 그녀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춤을 배우게 됐다. 그러나 사실 몸치에 가까웠다. 춤 선생님으로부터 ‘춤추지 마’라는 이야기까지 들어봤다”고 밝히며 “지난해 짧은 싱글 활동 이후, 미국에서 머무르며 마돈나 안무가로 유명한 미스 프리시(Miss Prissy)에게서 댄스를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배드 보이’ 가사를 표현하느라 섹시한 눈빛 표현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비욘세의 표정을 보며 연습하거나 주위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혹의 눈빛’ 훈련을 거듭했다고.

 

그녀의 도전은 무대에만 그치지 않는다. 가을에는 연기자로도 데뷔할 예정. 데뷔 때부터 남다른 외모로 드라마나 영화 쪽의 러브콜을 받아왔던 터라 그녀의 연기 진출은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현재 미니시리즈와 영화 등 여러 편의 출연 제안을 받은 상태로 음반활동을 마친 가을께에는 ‘연기자 손담비’로 본격적으로 나선다.

 

“가수 데뷔전부터 다양한 활동을 대비해 연기수업을 받아왔다. 연기 개인지도를 받은 지는 1년 정도 됐다. 지난해부터 연기자 제안을 받았지만 데뷔작 선정에 신중을 기하다보니 연기자 데뷔가 늦어졌다. 가수로는 크럼프 댄스 등으로 인해 강한 이미지가 생겼는데, 연기자로서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려 한다. 편안한 이미지로 먼저 다가가고 싶다”

 

댄스, 퍼포먼스, 가창력, 연기 등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국의 비욘세를 꿈꾸는 그녀의 당찬 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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