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이미정 기자] 국내 제약업계 1위 동아제약(회장 강신호) 기프트 카드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1일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 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동아제약이 기프트 카드깡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

기프트카드는 카드사나 은행에서 발행하는 무기명 선불카드다. 개인은 최대 10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법인은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

합수반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기프트카드를 법인카드로 대량 구매한 뒤 중간유통업체나 상품권 취급소 등에서 일정 수수료를 떼고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반은 동아제약이 비자금을 조성해 병ㆍ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수반은 동아제약의 법인계좌 추적을 통해 비자금 조성방법과 경위, 정확한 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합수반은 지난달 10일 동아제약이 자사 의약품을 구입하는 대가로 전국 의료기관에 100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하고 본사와 경기, 경북 지점 3곳 등을 압수수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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