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이미정 기자]이동통신3사가 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와 관련해 담합 의혹에 휩싸였다. 

참여연대는 19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 통신사들이 LTE 요금제와 LTE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담합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월경부터 LTE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시행했는데 그 시행시기, 서비스 내용 및 요금을 보면 비슷한 부분이 많다”며 “담합을 이루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LG유플러스와 KT가 LTE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발표하자, 그 다음날인 1월26일 SK텔레콤도 LTE-109(10만,9000원)란 명칭으로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다.

참여연대는 “이동통신 3사가 모두 10만원대의 유사한 가격의 무제한 요금제를 발표해, 가격결정에 관한 담합 가능성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담합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이통사 관계자들은 다수의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LTE요금제는 사업자간 정당한 시장경쟁 과정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이통사 요금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거나 신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담합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지난 2011년 4월에도 이동통신사 요금제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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