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대 ‘T끼리 요금제’부터 망내 음성통화 무제한
음성통화에서 데이터중심 수익구조 변화 추진 각오

[뉴스포스트= 이미정 기자] SK텔레콤이 가입자간 무제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T끼리 요금제’를 출시해 화제다. 기존 음성통화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간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가입 이통사와 관계없이 문자/메시징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하는 ‘T끼리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LTE 고객이 자신의 남는 데이터를 추가 단말기에서 나눠쓸 수 있도록 했던 기존의 ‘LTE 데이터 함께쓰기(1개 추가당 9,000원)’ 요금제를 오는 27일부터 2개 단말기까지 전면 무료화한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도입을 통해 망내 음성/메시지 초과 사용 요금이 사실상 무료화 됨에 따라 연간 1,200억원 이상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가 최근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통신 보조금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차별화된 요금·상품 서비스 혜택에 집중하는 서비스 경쟁 중심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입자간 무제한 음성통화는 최저 3만5,000원 요금제부터 10만원 요금제까지 ‘T끼리 요금제’ 7종 모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가입자 중 50%가 SK텔레콤 고객인 것을 감안하면, 혜택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 상대방이 SK텔레콤 고객이 아닌 경우(망외 통화)에는 망외 음성 기본 제공량(※T끼리 35요금제 80분, T끼리 100요금제 800분)에서 차감되고, 기본 제공량 초과시 초당 1.8원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통화 상대방이 T고객인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T Ring 플러스 서비스(수신자가 SKT 고객이면 발신자에게 식별음 전송)’를 기본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망내 음성통화 무제한 도입에 맞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T끼리 요금제’ 7종 모두에서 m-VoIP(모바일인터넷 전화)을 허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월정액 5만 2000원 이상 요금제(※ 3G는 5만4,000원 이상)에서만 m-VoIP을 허용하고 있으나, ‘T끼리 요금제’ 가입은 LTE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3G스마트폰 이용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4월 30일 까지 이 요금제를 가입하는 모든 고객과 해당 고객이 지정하는 SK텔레콤 고객 1인에게 각각 1GB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T끼리 무제한 Festival’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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