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조성용 기자]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향정신성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불법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연예인 장미인애(29), 이승연(45), 박시연(34)이 나란히 법정에서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법정에 나선 연예인 장미인애, 이승연, 박시연
이들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성수제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오전 9시30분께부터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출석한 이승연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짧게 말했고, 장미인애는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검찰에서 밝혔듯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출석한 박시연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들 대부분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장미인애의 변호인은 “프로포폴 투약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피부미용 목적으로 의사 진단 하에 시술을 받은 것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고통을 감수하면서 관리를 받은 것”이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은 연예인의 특수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승연의 변호인도 “투약 사실 자체는 인정하지만 처방에 따라 의료 목적으로 시술을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박시연 측은 “기록 검토를 하지 못해 향후 답변하도록 하겠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특별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박시연은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병원 2곳에서 카복시 시술 등과 함께 185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승연과 장미인애도 피부미용 시술 등을 받으면서 각각 111차례, 95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다음 공판은 4월8일 오전 10시1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