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조성용 기자] 차두리(33)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클래식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FC서울은 25일 “독일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에서 활약하던 차두리를 영입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며 “계약기간은 2014년 말까지이고 등번호는 5번”이라고 밝혔다.

▲ FC서울에 입단한 차두리
구단 관계자는 “차두리 영입으로 측면 수비라인이 두꺼워졌다.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해 한층 전력을 강화시켰다”며 영입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차두리 영입으로 팬들에게 큰 관심과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4년 연속 최다관중을 달성하는데도 한 몫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차두리 입단 기자회견은 오는 2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공식 미디어데이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뛰게 된 차두리는 2002년 고려대 재학 시절 2002한일월드컵에 출전해 4강 신화를 일군 뒤 곧바로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했다. 레버쿠젠과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 등을 거쳤다. 2010년에는 스코틀랜드 셀틱에 입단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3시즌 만에 독일로 돌아와 뒤셀도르프에 입단했으나 계약을 파기,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이어 FC서울로 둥지를 옮긴 차두리는 3번째 리그 생활을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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