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조성용 기자] 논문 표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탤런트 김혜수(43)가 25일 “깊이 반성한다”며 석사학위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이날 오후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제작발표회에 참석, “12년 전 특수대학원에 진학했다. 학문에 심도 있게 접근하기보단 관심사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논문 역시 형식적으로 생각한 게 불찰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에는 그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지 못한 것이 실수”라며 “표절에 대한 뚜렷한 경계나 정확한 인식이 없었다. 논문 작성 실수를 인정하고 스스로 인식하지 못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처 바로잡지 못한 과오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뒤늦게 알게 된 만큼 석사 학위는 담당 교수님께 반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드라마가 방영을 1주일을 남겼기 때문에 제작진에게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3일 김혜수는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 제출한 석사 학위논문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가 표절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표절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