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조성용 기자] 경찰이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과 관련, 경기도의 한 대형병원 병원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5일, 건축업자 윤모(51) 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D건설사가 수주한 경기도 A대학병원의 인테리어 공사 입찰 관련 서류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A대학병원은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력인사 중 한 명인 P씨가 병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관련 입찰 서류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며 “입찰 관련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월 D건설사가 A병원의 9억원대 인테리어 공사 공개입찰에 참여해 공사를 수주했지만,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D건설사를 포함해 2개사뿐이라 공개입찰을 가장한 수의계약이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병원장 P씨를 조만간 소환해 A병원의 인테리어 공사를 수주하게 된 경위와 성접대 의혹 관련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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