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뉴스포스트=허주렬 기자]국내외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9일 “이런 국내외의 시국선언 건수는 암울했던 군사독재정권에서도 흔치않았을 정도로 많은 숫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지난달 하순부터 9일까지 국내외에서 국정원 대선개입과 경찰의 은폐 왜곡수사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모두 82건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수석부대변인은 “서울대총학생회는 시국선언문에서 ‘정부가 책임지고 이를 수행(국민기본권침해-재발 방지)하지 않는다면 이 땅의 국민들과 함께 더 이상 민주주의가 짓밟히는 모습을 방관하지 않고 직접 일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또 이화여대총학생회와 광주의사100인, 서산태안지역200인, 기독교교수협, 변호사 646명, 춘천시민단체, 부산문화예술단체, KIST총학생회, LA민주연합, 역사학자 225명 등도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국가권력의 선거개입’ 실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좌절 된 후에 일어나는 모든 사태에 대해서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켜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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