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아들 4’ 제작 논란

격동의 일제시대에 맨주먹과 의협심 하나로 종로를 누비던 한 사나이가 있었다. 종로 일대의 건달세력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건달 세력을 통솔하고, 일본 야쿠자 세력과 항쟁을 계속하며 민중들 사이에 ‘항일주먹’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던 그가 바로 김두한이다.
‘장군의 아들’, 때로는 ‘협객’ 등의 수식어를 달고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16년 만에 김두한의 친자를 통해 스크린으로 부활한다.

 


영화 '장군의 아들'은 임권택 감독이 1990년 1편을 시작으로 1992년까지 총 3편이 연속 개봉돼 작품성과 흥행에서 크게 성공했던 작품이다. 특히 '장군의 아들' 1편은 서울에서만 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당시 역대 최고의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


수백 명의 경쟁자를 따돌리고 故 김두한 역을 맡았던 배우 박상민과 당시 함께 출연했던 오연수, 신현준, 김승우 등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특히 박상민은 1990년 대종상 신인상, 1991년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두한 아들 김경민 제작에 반대 의사 밝혀

 

 

 


하지만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내년 가을에 개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속편 ‘장군의 아들4’에서는 임권택이 감독을 맡지 않고 박상민도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


故 김두한의 장남인 김경민 씨가 대표로 있는 영화사이며 영화 제작을 맡기로 한 파인트리 엔터테인먼트는 "감독과 배우들을 달리해 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대상도 김두한이 20세가 되던 해인 1938년부터 1940년대 중반까지 20대 김두한의 활약상을 다룬다. 1편에서 우미관에 취직된 김두한(박상민)이 우미관패 우두머리인 김기환을 만나 주먹세계에 발을 디딘 뒤 종로통의 주먹들을 평정해 가는 과정을, 2편이 종로에 입성한 하야시(신현준) 패거리와의 종로 상권 쟁탈전과 일본 헌병대에 의해 부하들을 잃고 쫓기는 신세가 된 김두한의 모습을, 3편이 헌병대의 추적을 따돌리고 원산에 들른 김두한이 친구이자 경쟁자인 김동회(이일재)와 조우, 종로로 돌아와 하야시와 마지막 결전을 치르는 내용을 그렸다면 4편은 1편과 3편을 아우르는 시대적인 배경으로 파란만장했던 20대 김두한의 종로 평정기를 담는다.


한편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은 31일 자신의 부친인 故 김두한 전 의원의 일생을 담은 영화 ‘장군의 아들 4’ 제작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영화 제작에 강하게 반대했다.


김 의원은 “영화에 대한 전문성이 일천한 동생이 갑자기 ‘장군의 아들 4’를 제작하겠다는 것은 뜬금없는 일”이라면서 “동생 경민씨가 1∼3편을 제작한 영화사로부터 제목 사용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고 했으나 영화사에 확인해 본 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객관적인 시각에서 인물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흥행을 목적으로 자식이 아버지를 주관적인 입장에서 조명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영화제작에 반대했다.

 

 

 

 

 

<박스기사>

 이효리, 콘서트 출연료 3억원 반납

 

 

 

이효리가 콘서트 출연료 전액을 제작사에 다시 내놓아 화제다.


이효리는 오는 12월 20일(토)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 1998년 핑클로 데뷔한 이래 첫 단독 콘서트인데다 올해 'U-Go-Girl'이 빅히트를 기록하고 SBS '일요일이 좋다 -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터라 이효리의 이번 콘서트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이에 콘서트 출연료 역시 제작사로부터 국내 최고 수준인 3억 원을 약속 받았다. 하지만 이효리는 '무대, 의상, 시스템 등 최고의 콘서트를 위해 출연료를 써 달라'며 콘서트 출연료 전액을 제작사에 다시 내놓았다고 한다.


이효리는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인데다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아 멋진 무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최고의 무대, 의상, 시스템으로 콘서트를 찾는 분들을 100% 만족시키고 싶은 마음에 출연료 반환을 결정했다"며 출연료 반환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나 역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송에서 보여 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탤런트 이유리 데뷔 이후 드라마 첫 주연

 

 


연기자 이유리가 MBC 새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열연을 펼친 이유리는 극중 취업난에 허덕이는 백수지만, 맑고 밝은 성격의 '조미수' 역으로 출연한다.


이유리는 31일 "'사랑해, 울지마'는 주연ㆍ조연이 따로 없는 것 같다"며 "모두 자신의 인생에 주인공이듯이 이번 드라마는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각자 사연을 갖고, 그것을 조화롭게 그려나가는 드라마인거 같아 '주인공'을 맡은 부담감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마가 뿔났다'에 이어 호흡이 긴 '사랑해 울지마'를 선택한 이유로 이유리는 "그동안 여성스럽고 지고지순한 역할을 많이 해왔다"면서 "그래서 쉬지 못한 아쉬운 마음보다는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쾌활한 새로운 캐릭터인 '미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에는 이유리 외에도 오승현과 이정진, 이상윤 등이 출연한다.


싱글대디의 애환과 함께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을 어우르며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작품인 '사랑해, 울지마'는 오는 11월 1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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