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연주자와 같은 솜씨로 난이도가 높은 클래식 음악을 능숙하게 연주하는 '플루트 로봇'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주일 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로봇 전시회인 '2008 바이오 로보'에 출품된 후 해외 언론들을 통해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플루트 로봇'은 일본 와세다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종류다.
'와세다대학교 플루티스트(WF-4RIV)'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에는,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한 손가락과 인공 입술 및 혀, 들숨과 날숨을 제어하는 아크릴 폐가 달려 있다. 컴퓨터를 통해 입력된 음악 정보를 플루트 로봇이 손가락과 입술, 혀를 이용해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플루트 로봇' 연구는 지난 1990년 처음 시작되었는데, 개발 초기에는 로봇이라기 보다는 '박스' 형태의 악기 모습이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이 탄생되기에 이르렀고, 프로 연주자 못지 않은 실력 및 외모(?)를 가진 플루트 연주 로봇이 탄생하게 된 것.
또 로봇의 눈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어 관객의 반응 및 다른 연주자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협주'가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연구팀의 계획.
능청맞은 표정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플루트 로봇의 모습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네티즌들의 큰 박수를 받고 있다.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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