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과 중국의 새로운 소통문화 창조의 포문을 열었던 ‘한중문화통(通)’이 올해 다시 우리 곁을 찾는다.
2회째를 맞은 2013‘한중문화통(通)’은 9일부터 20일까지 중국예술 명장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리며, 중국의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양국 문화교류를 증진시키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당대 중국화(中國畵) 영역에서 독특한 스타일과 실력을 갖춘 화가로 유명한 두쯔링(杜滋齡)의 ‘중국소수민족 민속화展’이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민속화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지역 신지앙(新疆)과 시짱(西藏ㆍ티베트)의 아름다움에 취해 몇 해 동안 머물며 자연풍경과 소수민족을 그린 두쯔링의 수묵화 31점이 전시된다.
중국예술연구원 박사 지도교수, 중국남개(南開)대학교 교수직을 맡고 있는 두쯔링은 현재 중국전국정치협상회 위원, 중국화(中國畵)학회부회장, 중국미술가협회이사, 중국미술가협회 중국화예(畵藝)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이어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는 중국의 청년서예가 양웨이레이(楊衛磊)의 서예전각展 ‘사랑ㆍ가을(秋天∙愛)’이 열린다. 전시되는 서예작품 45점을 통해 같은 듯 다른 중국의 서예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작가의 예술정신과 신념을 보여줄 예정이다.
중한자원봉사자협회 협회장으로 ‘한중문화 통(通)’을 기획한 주인공 양웨이레이는 한국의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을 밟는 한국의 정서를 잘 이해하는 작가다.
그는 하남성 전각위원회 위원, 한국 유교학회, 서예평론회, 서예학회, 양명학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중한자원봉사자협회 관계자는 “한중 양국은 황하문명을 기원으로 지난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며, “단체는 새로운 소통의 문화창조를 이루기 위해 ‘한중문화통(通)’을 개최하여 양국 문화교류를 더욱 증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한자원봉사자협회(www.winhan.com)는 한중문화교류에 보탬이 되고자 여러 문화활동을 개최하고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자원봉사, 도서출판 등의 활동을 펼치는 비영리민간단체다.